<div align="left">저같은 병신쩌리도 왔다갈수 있는 아름다운 책게!!!</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책게로 오셔서 마음의 양식을 쌓으세요!!</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후-]<br><br>호흡 한번에 연기한번<br><br>숨결을 형상화시키면 이런모습일까<br><br>눈앞에 연기가 어지럽게 나타났다 사라진다<br><br>아무 감정없이 물끄러미 연기를 처다본다 마치 숨쉬는 것처럼<br><br>무엇을 관찰하고자 보는 것이 아니다<br><br><br>[스읍-]<br><br><br>담배를 빨아당길때 불빛은 마치 사랑하는 이를 처다보는 수줍은</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여인의 볼처럼 새빨갛게 달아오른다<br><br><br>몇일전 일이 떠오르는 구나</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br><br><br><br><br>금요일 저녁 번화가에는 불경기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바글거렸다<br><br>기분 좋아서 한잔-<br>엿같아서 한잔-<br>슬퍼서 한잔-<br><br>갖다 붙이자면 무슨 이유인들 못 붙이겠냐만<br><br>나도 그런 한심한 청춘들 중 하나<br><br>약속장소로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다<br><br><br><br>"왔냐"<br></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br>룸식 포차에 도착해서 이방 저방 기웃기웃 거리다가 자리를 찾아 들어가니<br></div> <div align="left"><br>먼저 와있던 성필이가 나를 반긴다<br><br></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br>"미리좀 연락하지 꼭 급하게 불러내요 새끼"<br><br></div> <div align="left"><br>"오빠 미안 성필이 오빠가 깜빡하고 늦게 불렀어"<br></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br><br>성필의 여자친구인 미정이 성필이 대신 사과를 한다<br><br>보나마나 또 미정이 갑자기 '치맥이 땡겨요 옵화' 같은 혀짧은 소리를 해댔으니 급하게 자리를 만든거겠지<br><br>여러분 이래서 커플이 무서운 겁니다<br></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br>"누구한테 얘기하냐?"<br></div> <div align="left"><br>"어? 아니 아무것도 아냐"<br></div> <div align="left"><br>"연극하냐 풉. 야 형님이 너를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 얼른 안으로 들어가"<br></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br>무슨 개소린가 최소 일주일에 한번은 <br><br>3명이서 모여서 둘이 댜기쟈기 거리는 꼬락서니를 보는게 일상인데 <br></div> <div align="left"><br>무슨 생색을 내는가 싶어 성필의 얼굴을 야리다가 옆을 바라보니 머리가 긴 사람이 있는게 아닌가<br></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br>"야 인사해 이쪽은 내 중학교 동창 까탈스럽지만 괜찮은 놈이야"<br></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br>까탈스럽다는 나를 설명한 단어에 잠깐 울컥했지만 얼마만에 만나보는 여자사람인지<br><br>게다가 이 분위기는 마치 소개팅이 아닌가! <br><br>무려 첫 자리에서 술이 들어가는 <br></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br>"안녕하세요"<br></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br>마치 패션쇼에서 워킹을 하고있는 장윤주같이 마력을 내뿜는 표정으로 그녀를 보고 인사했다<br></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br>"처음뵙겠습니다"<br></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br>"아 여기는 신나라 라고 미정이 아는 후배인데 둘이 잘해보라고 형님이 무리하게 약속잡았다 그러니깐 그만 야리고"<br></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br>그래 감사합니다 형님 </div> <div align="left"><br>그래요 여러분 커플은 이렇게 은혜롭습니다<br></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br>"아까부터 자꾸 누구한테 얘기하냐?"<br><br>"응? 아무것도 아님 아, 나라씨 술한잔 받으세요"<br><br></div> <div align="left"><br>그렇게 즐거운 술자리가 이어졌다<br></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br><br>"오빠 나 맨솔 하나만줘"<br><br>"야 너 또 잃어버렸냐? 애가 칠칠맞게"<br><br>"무슨 내가 원래 멘솔피는것도 아니고 가끔 기름진거 먹을때만 피우니까 그렇지! 집에 놔두고 왔어"<br></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br>하여튼 그런걸 칠칠맞다고 하는거다 이녀석아<br><br>담배케이스에서 멘솔한개비를 뽑아주는 나는 노려 봤지만 미정은 모른척 담배를 가지고가 불을 붙인다<br></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br>"아 맞다 성필아 진규선배 KT&G 합격했다더라"<br></div> <div align="left"><br>"뭐, 진짜? 왠일이래 그 양반 그 정도 스펙안되잖아 삼성이나 현대 겨우 붙는 인간이 서류 부터 광탈일텐데 무슨수로??"<br></div> <div align="left"><br>"그 사람 아버지가 필립모리스 코리아 상무이사 잖아 그냥 밀어넣은거겠지"<br></div> <div align="left"><br>"와 만년대리 라도 50까지 붙어만 있어도 그냥 꿈의 직장이라는 곳인데 역시 한국은 인맥이나 연줄이 있어야되 씁"<br></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br>본격적으로 담배를 피우려고 꺼내는데 나라씨 표정이 어둡다 담배를 놔두고 왔나?<br></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br>"나라씨? 왜그래요 담배 놔두고 왔어요?"<br></div> <div align="left"><br>"아뇨.. 그게"<br></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br>안절부절 대답도 제대로 못하는 그녀를 보면서 혹시 술을 많이 먹어서 그런가 하는 생각을 하는데<br></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br>"아 맞다 야, 나라씨 금연자야"<br><br>"뭐?"<br></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br>성필의 말에 나라씨 얼굴은 더욱 어두워 졌고 나는 잠깐 멍해졌다<br></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br>"아니 .. 저 .."<br></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br>어두워진후 다시 겨우 말을 꺼내려는 그녀를 보고 안타까움에 부드럽게 이야기 했다<br></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br>"괜찮아요 나라씨 그럴수도 있죠 사람마다 취향이란게 있는건데 편하게 있어요"<br></div> <div align="left"><br>"아.. 그래도 냄새가 많이 날텐데... "<br></div> <div align="left"><br>"술도 마셨고 뭐 괜찮아요 저희 아버지도 금연자세요"<br></div> <div align="left"><br>"맞어 얘 아버지 선천이시거든"<br></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br>아버지 얘기까지 하고나서야 그녀의 안색이 조금 나아진거 같다 이쁘고 몸매까지 좋은데 뭐 금연따위가 대수라고 안그래?<br></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br>"저새끼 또 혼자 지랄한다 누군데? 누구"<br></div> <div align="left"><br>"아니다 성필아 - 나라씨 선천이세요?"<br></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br>성필이가 지랄하려는거 그냥 무시하고 나라씨한테 질문을 던졌다<br></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br>"아뇨 후천이에요"<br></div> <div align="left"><br>"그래요? 언제부터요?"<br></div> <div align="left"><br>"고등학교 2학년때 부터요 솔직히 그때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서요 니코틴 껌부터 시작했어요 <br></div> <div align="left"><br>처음엔 금단현상때문에 죽겠던데 나중엔 점점 시간이 늘어 나더라구요 근데 부모님 한테 혼나기 싫어서 <br></div> <div align="left"><br>맨날 친구 담배연기 옷이랑 머리에 뿌려달라고 하고 정 안되면 담배를 한달에 한개비 정도만 피우고 그랬어요"<br></div> <div align="left"><br>"힘드셨겠어요 왠만하면 남자들이 금연을 하는데 근데 나라씨 같은 분이 금연 하니까 더 매력적인거 같아요"<br></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br>술이 조금 들어가서 였을까 아니면 내 칭찬에 부끄러웠는지 그녀의 볼이 붉어졌다<br></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br>"새끼 역차별 하네 야 니가 그런얘기를 하니까 다른애들이 난리를 치는거야 일반화 하지 말라고"<br></div> <div align="left"><br>"맞어 내주변에도 금연하는 여자애들 있는데 오빠같은 사람때매 얼마나 힘들어 하는데 "<br></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br>하여간 태클도 쌍으로 해요 커플주제에<br><br>거봐요 여러분 커플이 이렇게나 위험한것들입니다<br></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br>"또 혼자 뭐라 씨부리냐"<br></div> <div align="left"><br>"세트로 갈구지말라고 이것들아"<br></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br>잠깐 처진 분위기도 우리의 만담에 다시 활력을 찾았고 불타는 금요일을 하얗게 지새울수 있었다<br><br><br>---------------------------------------------------------------------------------------------------------</div> <div align="left"><br><br>[까또옥]<br><br><br>몇년만에 울리는 카톡 메세지음인가<br><br>요 몇년간 내가 가지고 다니는것이 휴대폰인지 아니면 무선데이터요금을 내면 통화를 덤으로 주는 시계대용 스마트한 기계인지 </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헷갈리기 시작한 나로선 반가운 소리다<br></div> <div align="left"><br>그날 결국 그녀와 번호 교환을 하게 되었고<br><br>요 몇주간 서로 톡도 하고 전화도 하는 사이가 되었다<br></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br>[주말에 영화보러가자]<br></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br>이런 흐름이라면 무리없이 약속을 잡고 만날수 있을 것이다<br><br>아버지가 체질적으로 담배가 몸에 매우 해로운 선천적 금연자 인거 말고도 나는 대학교 신입생때 객기로 금연도 하기도 했었다<br></div> <div align="left"><br>군대를 다녀와도 담배를 못 피우고 그냥 저냥 지내다<br><br>흡연한지 3년째 나도 이제 마냥 젊은 나이가 아닌지라 폐활량이 돌아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br></div> <div align="left"><br>사실 세상이 좋아져도 금연하는 사람에대한 인식이 워낙 안좋기 때문에 <br><br>그래서 성필이가 엮어준 것이리라 금연자의 애환도 알고 뭣하면 같이 전자담배라도 태울수 있으니깐<br></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br>보건당국이 정한 유해매체 리스트에 포함되긴했지만 담배향을 잊지못한 헤비 금연가나 이제 막 담배를 끊기 시작한 초보 금연가들이 </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많이 찾아서 아직도 그쪽 시장은 성황이더라<br></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br>[넹 저 한가하니까 오빠가 스케줄 조정해봐요 ^^]<br></div> <div align="left"><br>그린라이트를 뿜어내는 그녀의 답장에 <br></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주말 상영할 영화들을 인터넷으로 뒤져본다<br></div> <div align="left"><br>주말까진 아직 몇일남았지만 벌써부터 두근 거린다<br><br></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br>-----------------------------------------------------------------------------------------------------------<br><br><br>그동안 밥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애프터 처럼 둘이서 몇번 만나서 하하호호 떠들었으니까 이제 만나서 고백할 타이밍이 다가온듯 하다<br><br><br>영화관에서 영화 한편 보고 저녁까지 먹고 <br><br><br>그녀의 집으로 바래다 주는 길<br><br><br>오늘 본 영화에 대해서 이야기도 하고 이런저런 잡담을 하다보니 나라의 집근처에 거의 다 왔다<br></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br>"나라야 오빠랑 요 근처에서 얘기좀 할까?"<br></div> <div align="left"><br>"응? 그래"<br></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br>아무것도 모르는 천진난만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는 그녀를 보며 긴장이 됐지만 <br><br>남자가 이럴때 용기를 내는 거지 언제 용기를 쥐어짤 것인가 하는 마음으로 근처 놀이터로 향했다<br></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br>"뭔데? 요몇일간 안하던 금연도하고 무슨 얘기 하려고?"<br></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br>그렇다 나는 모든것을 포용할수 있는남자! 라는 컨셉을 가지고 그동안 그녀와 연락하고 만났지만 결전의 날이 다가오니 </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몸소 그것을 보여주려고 일주일간 금연한 상태였다<br></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br>"하하 저기 사실은..."<br></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br>하지만 그래도 만년 오징어인 내가 타이밍이 왔음에도 굳어있던건 자연의 섭리<br><br>하지만 조금더 힘을 내보기로 해본다<br></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br><br>"오빠는 니가 마음에 드는데 우리 진지하게 한번 만나볼래?"<br></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br>정적 적막<br><br>참을수가 없다 반경 50미터 이내에는 둘밖에 없는데 말을 뱉고 나니 그냥 저 옆에서 미친개 한마리가 짖으면서 덜려와줬으면 싶었다<br></div> <div align="left"><br><br>어색함이 공기대신 채워지는듯 마치 내 뇌는 산소가 부족하다고 아우성 치는것 같았다<br></div> <div align="left"><br>숨이막혀오네 큭<br><br></div> <div align="left"><br>"...."<br><br></div> <div align="left"><br>약간은 당황하면서 얼굴이 발갛게 물든 그녀는 침묵을 지키고 있었다<br></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br>"오빠 바로 대답해야되요?"<br></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br>30년같은 3분이 흐른뒤 그녀는 조심스럽게 얘기를 꺼냈다<br></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br><br>"아니 너무 갑작스러웠다면 바로 대답 안해도 괜찮아 춥다 얼릉 집에 들어가야지 바래다 줄게"<br><br></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br>뭐, 그녀 입장에선 놀라웠을수도 있으니 <br><br>나는 매너있게 그녀의 집앞까지 바래다 주고 집으로 향했다<br></div> <div align="left"><br><br>[까토옥]<br></div> <div align="left"><br>? 집으로 향한지 10분도 되지 않아 카톡이 하나 도착해 있었다<br><br>누군가 살펴보니 나라가 보낸거다<br><br><br>[야 얘들아 ㅋㅋㅋㅋㅋㅋ 대박 오징어가 고백함 내가 미정선배 아니었음 걍 바로 생까는데 뭐야 이게 ㅋㅋ </div> <div align="left">암만 내가 금연하는 년이라도 오징어는 아니짘ㅋㅋㅋㅋ]<br></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br>순간 잘못본것인가 했다<br></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br>하지만 미정이라는 이름과 오징어를 가리키는 대상이 누구인지 하는 정보는 내 시냅스가 잔인하게 전달해주었다<br></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br>[그게 니 대답이냐]<br><br>[어 오빠... 그게 아니고]<br><br>[꺼져줄게 카톡방 확인잘하고 보내라]<br></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br>끝이다<br><br>끝<br><br>왜 운명은 이리 잔인한가<br><br>그래도 여자애 한테 지랄할순 없기에 대화 내용을 캡쳐해서 성필이한테 보냈다<br></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br><br>[Das boots woo ya!]<br></div> <div align="left"><br>1분도 채 지나지 않아서 휴대폰이 울린다<br></div> <div align="left"><br>성필이었다<br></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br>"어"</div> <div align="left"><br>[너 어디냐]</div> <div align="left"><br>"바래다 주고 가는길"</div> <div align="left"><br>[미안하다 야]</div> <div align="left"><br>"니가 왜 미안하냐 맘에 안들수도 있지 걔가 실수한 거지"</div> <div align="left"><br>[야 미안하다 금연아 내가 지금 바로갈게 술이나 빨자]</div> <div align="left"><br>"몰라 맘대로 해라 끊는다"<br></div> <div align="left"><br>-뚝-<br></div> <div align="left"><br><br>근처에 편의점이 보여서 바로 들어갔다 이대로는 못버티겠다 <br></div> <div align="left"><br>"말보로 레드한보루랑 일화용 라이터 주세요"<br></div> <div align="left"><br>하 <br><br>씨발 </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거지같은 필력으로 날려봅니다 ㅠㅠ 병신력이 떨어지는것 같은데 그래도 글쓰는 제가 병신이니깐 히히</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br>[우리는 세월호를 아직 잊지 않았습니다.]</div> <div align="left" class="autosourcing-stub-extra"></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