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br></div>밑의 뻘글에서 영감을 얻어 써 봤습니다.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오유인들이 본다면 훈훈한 내용일거에요 <strike>아마도..</strike></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 <div><br></div> <div>< 애플잭 인형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 요즘은 잠잠하지만 전에는 정말 지독하게도 가위에 시달렸었다.</div> <div><br></div> <div>대개는 아침에 깨어나 눈을 막 뜨려고 했을 때 걸리는게 대부분이였고, 간혹 책상에 누워있을 때에도 가위에 </div> <div><br></div> <div>심심하게 눌리곤 했다. 제대후라 몸은 건강했지만 앞으로의 일이 막막했던 그땐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였을 것이다.</div> <div><br></div> <div>그때 가위의 원인이 단순히 정신적인 스트레스 때문일 것이라고 나는 생각했다. 별 시답지도 않은 것 때문에 매일 아침을 </div> <div><br></div> <div>이렇게 힘들게 일어나야 된다는 것에 짜증이 났지만 매일 그러는 것도 아니고 걸려봤자 어찌할 수 없기 때문에 그냥 </div> <div><br></div> <div>어떻게든 되겠지라는 심정으로 그냥 냅뒀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날 밤 이였을 것이다.</div> <div><br></div> <div>아르바이트에서 고객이랑 싸운 후 왕창 술을 먹고 집으로 들어온 나는 아직까지도 화가 풀리지 않은 체 홧김에 눈에 보이는 것들을</div> <div><br></div> <div>집어던졌다. 분명 자기가 잘못해놓고선 왜 나한테 책임을 요구하는지, 그 가증스러운 얼굴이 눈에 계속 아른거렸다.</div> <div><br></div> <div>월세 20만원의 좁은 자취방은 곧 아수라장이 되었고, 그대로 나는 침대에 드러누웠다.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다음날 아침에 떠오른 해가 중천에 떠올라도 나는 일어날 생각을 하지 않았다. </div> <div><br></div> <div>몽롱한 의식속에서 간만에 느끼는 숙취에 취해 있을 때 느닷없이 누가 내 빰을 쳤다.</div> <div><br></div> <div>깜짝놀라 일어나 보니 사람은 없었다. 분명 누가 날 쳤는데?</div> <div><br></div> <div>순간 가위가 심해진건 아닌가 하는 생각에 기분이 오싹했지만 잠시후 내 침대에 누워있는 그것을 보면서 안도했다</div> <div><br></div> <div>노란 머리를 땋은 귀여운 망아지...</div> <div><br></div> <div>한때 포니에 빠져있던 나는 충동적으로 인형을 샀었다. 근면성실하고 주변포니들에게 정직함으로 인정받는 애플잭이 </div> <div><br></div> <div>그 어떤 포니보다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남자임에도 불구하고 그 인형을 산 뒤로 한번도 후회한 적이 없었다.</div> <div><br></div> <div>속에 앙심이 있었어도 그 인형한테 말하면 들어주는 이가 있는 것 같아 마음이 풀렸고, 군 복무중에 휴가를 나와 집에 </div> <div><br></div> <div>도착하면 먼저 그 인형부터 찾았다. </div> <div><br></div> <div>자취방으로 거취를 옳긴 후부터 책장위에 올려두었는데 그 뒤로 한동안 찾질 않았다.</div> <div><br></div> <div><br></div> <div>내가 찾질 않으니 자기가 대신 날 찾아왔다는게 대견해서 '찾아줘서 고맙다'란 말을 해주었다. </div> <div><br></div> <div>안본사이 먼지가 많이 쌓였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없었다. 아마 떨어지면서 먼지가 털렸을 것이라 생각한 나는</div> <div><br></div> <div>그 인형에게 어제 일어난 일들과 자취방으로 거취를 옮기면서 계속 가위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었다.</div> <div><br></div> <div>말해면서 생각해보니 어제 싸운 이유도 가위때문에 신경이 예민해져서인것 같았다.</div> <div><br></div> <div>신기하게도 그날 이후로 지금까지 한번도 가위에 눌리지 않았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가위에 눌리지 않으니 마음 한 구석에도 여유가 생겨났고, 신경질적이던 성격도 점차 누그러지고 자주 웃게 되었다.</div> <div><br></div> <div>무엇보다 가장 행복한 일은 이제 모태솔로에서 벗어나게 되었다는 것이다. 서로 마음은 있었지만 직접적으로 </div> <div><br></div> <div>다가가지 않아 서로 몰랐었다. 하지만 최근에 내 마음이 바뀐걸 기회로 먼저 고백을 했고, </div> <div><br></div> <div>지금은 같이 어디든 손잡고 걸어다니는 애인관계로 발전했다.</div> <div><br></div> <div>그래 이 모든게 다 요녀석 덕분이다. 난 진심으로 그 인형에게 말하고 싶다.</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애플잭, 네가 없었다면 난 지금쯤 우울함에 허우적대는 패배자가 되었을거야. 진심으로 고맙다.</b></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br></b></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 만약 네가 진짜 실재로 존재한다면 어디든 너와 함께 살고싶어. 네가 진짜로 존재한다면..."</b></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글마, 니가 원하면 내랑 같이 갈래?"</b></span></div> <div><b><br></b></div> <div><b>"<font size="3">으어어억 <span style="background-color:#000000;"><font color="#ffffff">-사과-</font></span>팔!! 머야 이거!!</font> "</b></div> <div><br></div> <div><br></div> <div>...넘어질뻔 했다. 진짜로. 갑자기 인형이 말을 하다니! 내가 깜짝 놀라 자빠질뻔 하자 그녀석이 다시 말한다.</div> <div><br></div> <div><b>"워우~ 조심해라. 마 진짜로 넘어질 뻔 한거 알제? 근데 방금 내보고 욕한거 같은데 맞나??"</b></div> <div><br></div> <div>사투리를 말하는 인형이라니...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진짜 말을하고 있잖아?</div> <div><br></div> <div>내가 손을 뻗어 만질려고 하자 애플잭은 앞발로 내손을 쳐 내면서 화난얼굴로 말했다.</div> <div><br></div> <div><b><font size="3">"욕 한기가 아니가?!!"</font> </b></div> <div><br></div> <div><b>"아니야! 좀 놀라서 그랬어. 내가원래 욕은 잘 안하는데, 아니 그렇다고. 아..음 덥네? </b></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 물갖다 줄까? 아니 넌 마실 수 없나? 이것참 내 정신이 어떻게 된것 같아!"</b></span></div> <div><br></div> <div>분명 감촉은 인형 그 자체인데 어떻게 된거지? 혹시 영화속 내용이 그대로 실현된건가? </div> <div><br></div> <div>가령 혼이 씌였다던가, 사탄의 자식이라던가...설마?</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어...음...물어보고 싶은게 있는데, 넌 어디에서 온거야?"</b></div> <div><br></div> <div>내가 인형을 사오기 전부터 자아를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라는 내 생각과 반대로 애플잭은 말했다.</div> <div><br></div> <div><b>"내는 여기 온지 얼마 안됬다. 뭔놈의 마법인지 주술인지 거 땜시 이리로 오게된거 같은디 첨엔 여가 어딘지</b></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 나가 어떻게 된건지 한동안 생각했다 아이가? 몸은 안움직이제, 말도못하는것 땜시 속에 열불이 터져가 </b></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 고만 미칠뻔 했다. 덕분에 사과생각이 억수로 간절했제..."</b></span></div> <div><br></div> <div>애플잭의 이야기는 놀라운 것이였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트와일라잇이 바쁜 애플잭의 일을 도와주기위해 어스포니들도 공간을 마음데로 이동할 수 있는 마법을 만들려다 실수로</div> <div><br></div> <div>애플잭을 이곳으로 보내버렸다는 것. 애플잭을 찾기 위해 이곳으로 온 트와일라잇은 애플잭을 만났지만 그녀는 인형이 되어버려</div> <div> </div> <div>꼼짝을 못하고 있었다. 마력이 다 떨어져가는 그녀는 애플잭이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도록 마법을 쓰고 다시</div> <div><br></div> <div>돌아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사라졌다. 애플잭은 돌아다닐 수 있게 되었지만 오직 새벽에서만 돌아다닐 수 있었고, 아침이 되면 </div> <div><br></div> <div>다시 인형이 되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요 쬐깐한 방에서 있으니 마 미치는줄 알았다. 그래도 니가 있어서 덜 심심하긴 했다. 니가 워낙 신기하게 생겨서 말이제."</b></div> <div><br></div> <div>그녀는 내 모습이 신기해서 새벽마다 나를 보며 어떨때는 건드리기도 했다고 한다. 아니 그러면 여태껏 자취방에서 가위눌린</div> <div><br></div> <div>이유가 바로 이녀석때문이란 말인가?</div> <div><br></div> <div><b>"너..너..."</b></div> <div><br></div> <div><b>"아 맞다. 니 내랑 같이 살고 싶다고 했제?. 그럼 내랑 같이 가자꾸마~!"</b></div> <div><br></div> <div><br></div> <div>거기가 어디냐고 물어보려는 순간 애플잭은 의자째로 나를 밧줄로 묶어버렸다. 아니 잠깐 도대체 이 밧줄은 어디서 나온거야??</div> <div><br></div> <div><b>"자 쫌만 기달리믄 포탈이 하나 열린다고 하니께 이렇게 밧줄로 묶어야지 어디 딴데로 안간다." </b></div> <div><br></div> <div><b>"뭐!! 뭐라고!! 아니 이거 풀고 애기좀해!! 도대체 이 밧줄은 어디서 난거야?! 아..아니 내가하고 싶은 말은 이게 아니고 </b></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 우린 지금 어디로 가는거야? "</b></span></div> <div><br></div> <div>그녀는 득의양양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div> <div><br></div> <div><b>"우린 이퀘스트리아로 간다! 근데 지금부터 트와일라잇이랑 계속 정신을 교감해야되는디 니가 이렇게 시끄럽게 하믄</b></div> <div><b><br></b></div> <div><b>우리 둘다 곤란하다 아이가. 그니께 쫌만 고생좀 해주라."</b></div> <div><br></div> <div>말을 하면서 애플잭은 벌어져 있는 내 입에 천쪼가리를 쑤셔 넣었다.</div> <div><br></div> <div>동시에 방 한구석에서 보라색의 빛이 일렁였다. 찰나의 순간 나와 애플잭은 그 빛에 순식간에 빨려들어갔다!</div> <div><br></div> <div><br></div> <div><b>"우으그!! 으그르 즈으시우스!! 히으아!!!(안돼 이렇게 죽을 수 없어! 혜연아!!)"</b></div> <div><b><br></b></div> <div><b>"히~~~~~~~하! 가자!! 우정만이 썩어넘쳐나는 이퀘스트리아로!!!"</b></div> <div><br></div> <div>빛의 터널을 지나면서 내 생각은 온통 내 사랑 혜연을 외치고 있었다.</div> <div><br></div> <div><b><font size="3">'안돼!!! 솔로를 탈출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헤어지다니 그렇순없어!! </font></b></div> <div><b style="font-size:9pt;line-height:1.5;"><font size="3"> 이건 환상이야!! <font color="#ffffff" style="background-color:#000000;">-</font><font color="#ffffff" style="background-color:#000000;">사과-</font>발 현실일리가 없어!! 안돼,안됀다고!! 안돼!!!!!'</font></b></div> <div><br></div> <div>다가오는 하얀색 빛에 닫는 순간을 끝으로 나는 마지막으로 생각한 기억은 딱 두가지였다.</div> <div><br></div> <div>첫째. 혜연이를 다시 볼 수 있을까?</div> <div><br></div> <div>둘째. 오늘부터 오유 다시 시작하지 말걸...</div> <div><br></div> <div><br></div> <div>Fin.</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교</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훈 : 오유를 하면 생기다가 안생긴다.. </span></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 </div></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