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베갔던 男량특집 글을 보니 넷카마 이야기이던데 제가 겪었던 일이 생각나서 썰한번 풀어보려합니다
때는 재작년 여름? 한창 블소에 빠져 살던 시절이었습니다. 무더운 여름 피시방에서 시원한 에어콘 바람을 쐬며
조지아캔커피 한잔 마시며 게임하는게 삶의 낙이었죠. 늘 가던 피시방에 게임을 하러갔는데 유난히 사람이 많아
자리를 찾아 헤메다 발견한자리가 있어서 앉았는데 그 옆자리에는 저보다 덩치가 큰 여성분이 헤드셋을 착용하고
열심히 떠드시면서 블소를 하고계셨습니다. 참고로 제가 키 181에 몸무게 80키로 정도의 덩어리입니다.. 대충 그 여성분의
사이즈가 상상이 되실런지요... 블레이드 앤 소울은 토크온이나 스카이프같은 음성채팅 프로그램을 따로 설치하지 않아도
게임자체에서 파티원간 음성채팅서비스를 제공하고있습니다. 그래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인던파티를 하면서 이래저래 수다를
참 많이 즐기는것 같던데 한참 인던사냥을 하던 그 여성분이 주문한 짜파게티가 도착하자 마이크에다가
"오빠들 저 커피한잔만 마시구 올게용~" 이라는 말을하고는 헤드셋을 벗고 짜파게티를 30초만에 흡입하는 광경을 목격하였습니다..
그러고는 자판기커피 한잔 뽑아와서 다시 헤드셋을 착용하고 "늦어서 죄송해요옹~ ㄱㄱㄱ" 이러더군요...
중간중간 "으앙 나 긴급수리도구 다떨어졌는데 오똑해엥" 이런말을 하면 뭐 파티원분들이 그걸 주셨나봅니다
그럼 또 "XX오빠 떙큐 알라븅" 이런멘트들이 들려오고... 블소를 하러 피방을 갔던 저는... 사이퍼즈만 2시간정도 하고 그냥
집에왔습니다.. 계산할때 옆자리분 요금을 봤는데 13000원... 한시간에 1000원인 피시방에서..
게임할때 여성파티원들 찾아헤메고 상큼한 여성유저의 목소리에 활력을 느끼는 남성분들... 즐겜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