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먹을 각오하고 올립니다. 그 글에 댓글 다시는 분들 중 좀 이상한 사람들도 계시네요....글쓴이분한테 왜케 빈정대고 비꼬시나요?
가뜩이나 지금 분위기가 편법, 불법에 민감한데 이런 문제제기는 할 수 있죠. 대리의 대자만 나와도 용납 안하는 우리 롤게 특성상 이런과거가 있는데도 '그땐 문제 삼지 않았는데ㅋ 작성자 (뭘 모르고)귀엽네ㅋㅋ' 이런식으로 이야기하는게 너무 낯설어요.
제제는 못 가하고 그게 당시 분위기라고해도 참.... 저한테는 마치 '그당시 좀 지식인이라면 친일행각이나 친일적사상 지니지 않은 사람 찾기 힘들죠....'랑 별 다르게 들리지 않습니다. 과한것처럼 느껴지죠?
근데 냉정하게 생각해보세요. 다들 '대리는 나쁘다'는 사실과 '그러나 그때는 제제도 안 했다'라는 사실에 '그리고 현직 프로중 그시절 그런거 안 걸리는 사람 찾기 힘들다'는 주장 덧붙이셨죠. 근데 여기 주어에 좀 우리가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다른 분야로 돌려보세요. 정치판이나요.
유태인들에게 구약당시 그들의 가나안점령때 저지른 학살에 부당함을 느끼냐는 질문에 1할 정도 되는 유태인들만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그런데 이 사건의 무대를 중국으로 옮겨서 각색하고 다시 이 사건의 부당함을 물으니 그때 부당하다고 답한 비율이 7할이 넘었다고하죠. 내집단에 대한 맹목에 가까운, 그러나 정작 본인들은 자각하기 힘든 그 모종의 것이 지금 그 게시글에도 작용한 게 아닐까 우려스럽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뭐 나그네님퇴출하자느니 벌받아야한다느니 말하는건 아니에요. 그냥.... 친근하고 익숙한 인물이라서 좀 더 옹호 받는단 생각이 드네요. 어디나 모순없는 공동체가 없겠지만, 오유에서 이런 모습들 확인할 때마다 마음이 무겁네요.
솔직히 처음 그 글 봤을때 '큰 문제로 번지진 않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오히려 옹호에 열심인데다 작성자분 바보만드는 분위기까지 나올 줄은 몰랐습니다. 더 많은분들은 외면하셨고요. 애매해서 그런가요? 휴..... 암튼 좀 마음 안좋아서 글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