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처음 포켓몬 시작하면서 승률 좀 뽑아보시려는 분들을 위해서 씁니다. 승률 말고 좋아하는 포켓몬 쓰실 분은 안 보셔도 됩니다. 저는 좋아하는 포켓몬 씀 ㅎㅎ
* 절대 여기 적힌 내용이 절대적이라는 것이 아닙니다. 처음 시작 할 때의 가이드라인일 뿐입니다.
63에서 포켓몬 역할을 보통 3가지로 나누어집니다.
1. 선봉 - 정찰, 상대 무력화, 빠른 속도로 상대 제거, 버프 제공
2. 막이 - 다른 포켓몬들의 약점을 대신 맞아주고 상대 포켓몬을 무력화시키고 쫒아내는 포켓몬
3. 스위퍼 - 직접적인 공격으로 상대 제거.
이 세가지 구분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고 두 역할을 모두 할 수 있는 포켓몬들도 있습니다.
일단 처음 시작하시는 분은 각 역할에 해당하는 3마리의 포켓몬을 정해서 육성해보시길 바랍니다.
1. 선봉포켓몬
선봉이 매우 중요합니다. 포켓몬은 한턴 한턴이 중요한데 교체를 하게 되어서 턴을 낭비하면 매우 큰 손실이기 때문입니다. 혹은 상대의 버프를 눈 뜨고 봐야하는 참극이 벌어질지도 모릅니다.
방어체계가 좋거나 속도가 매우 빠를 수록 좋습니다.
선봉 포켓몬은 보조기사용형, 다타입견제형으로 나뉘게 됩니다.
보조기사용형은 보조기를 사용해 상대를 무력화 하거나 리플렉터, 빛의 장막, 순풍 등의 버프를 세팅하는 포켓몬입니다.
1. 리플렉터, 빛의 장막 - 각각 상대가 가해오는 물리 공격의 위력을 절반으로 특수 공격의 위력을 절반으로 내립니다. 스토리 중에는 이게 뭔가 할 수 있겠지만 2배 약점으로 찔러서 한번의 공격으로 상대를 눕힐 수 있느냐 없느냐를 가르는 포켓몬에서 상대 공격의 위력을 반으로 줄이면 엄청난 이득입니다. 이 기술을 주로 사용하는 선봉 포켓몬으로는 클레피, 샤로다 등이 있습니다.
2. 상태이상 - 많은 포켓몬이 상태이상에 걸리면 무력화됩니다. 고스핏 어태커한테는 마비, 물리형 어태커한테는 화상, 막이한테는 맹독을 걸면 포켓몬을 거희 무력화 시켰다고 보시면 됩니다. 상태이상 기술과 강제 교체기를 이용하여 상대 포켓몬들을 돌려가면서 상태이상을 걸어버릴 수 있다면 반쯤은 이긴 겁니다.
3. 도발 - 상대의 보조기를 막기 위해 사용합니다. 선봉 싸움에서 질 경우 보통 교체를 해야 하기 때문에 그 교체 턴을 노리고 버프를 쓰거나 대타 출동을 쓰는 경우 도발을 써주면 상대의 보조기 사용을 막을 수 있습니다. 또 클레피 같이 내구를 믿고 깡으로 보조기를 지르는 경우도 있는데 그런 경우도 도발이 있으면 상대의 보조기를 막을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유용합니다.
다타입견제형은 빠른 속도로 상대를 직접 공격하여 상대 선봉을 무력화 시키는 포켓몬입니다.
여러 포켓몬을 견제해 줄 수 있으면 좋고 공격이 강력하면 할 수록 도움이 됩니다. 꼭 상대를 쓰러뜨리지 않는다고 해도 상대에게 데미지를 누적시키는 역할을 해야합니다. 상대의 생명력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진다면 스위퍼가 쓰러뜨리기 쉬워지기 때문입니다.
대타출동, 버프 기술을 가지고 있다가 상대가 교체할 것 같을 때 쓰면 우리측 선봉 포켓몬을 막기 위해 나오는 상대방의 포켓몬에 대처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다타입견제형에 속하는 포켓몬으로는 개굴닌자, 파이어로 등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선봉 포켓몬은 정찰을 할 수 있으면 좋습니다. 통찰 특성의 포켓몬(음번)이라면 상대의 도구를 읽을 수 있고 도구만 알아도 상대 포켓몬의 형태를 아는 것에 도움이 됩니다. 방어를 써도 좋습니다. 첫 턴에 이유 없는 방어를 사용하여 상대 포켓몬의 기술 중 하나를 알아낼 수도 있습니다. 또는 유턴도 좋습니다. 어짜피 상대가 교체하는 상황이라면 유턴을 이용하여 상대에게 약간의 데미지를 주고 상대가 교체로 꺼낸 포켓몬을 확인하고 우리측 포켓몬을 내보낼 수 있습니다.
2. 스위퍼
스위퍼는 여러 타입을 모두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이 있거나 막강한 자속 공격으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내구가 좋거나 속도가 좋아서 공격을 선공 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보통 다음의 포켓몬들이 들어가게 됩니다.
1. 칼춤, 용의춤, 나비춤 등의 강력한 버프를 사용하기만 하면 대부분의 포켓몬을 쓰러뜨릴 수 있는 포켓몬 - 한카리아스, 불카모스 등등
2. 구애 스카프, 구애 안경, 구애 머리띠, 생명의 구슬 등의 도구를 이용하면 대부분의 포켓몬을 쓰러뜨릴 수 있는 포켓몬 - 한카리아스 등등
3. 걍 쌘 놈 - 한카리아스, 메가 캥카 등등
어떠한 스위퍼를 고르느냐는 선봉과의 연계성을 따져서 고르시면 됩니다.
1. 선봉이 처리할 수 없는 포켓몬을 처리할 포켓몬.
2. 선봉의 약점을 흘리거나 받을 수 있는 포켓몬.
3. 스위퍼의 약점을 선봉과 막이가 처리해 둘 수 있는가?
3. 막이
막이는 말 그대로 막는 포켓몬입니다. 상대의 위력적인 공격, 보조기를 막는 포켓몬입니다.
막이에게 요구되는 능력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부 다 잘하는 포켓몬은 드물고 보통은 몇몇 능력에 특화됩니다.
1. 상대의 공격 방어
가장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능력으로 상대의 공격이 매우 강력할 때 그 공격을 적은 피해로 받아냄으로써 파티 전체적으로 누적되는 피해를 줄여야 합니다. 막이의 가장 근본적인 역할을 상대가 지금 필드에 나와있는 포켓몬을 쓰러뜨릴 수 있는 공격을 할 때 그 공격을 받아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체력, 방어력, 특수방어력이 높을 수록 좋고, 상성상 반감해서 받는 공격이 많을 수록 좋습니다. 또한 체력 회복 수단이 있으면 더더욱 좋습니다.
2. 상태이상 저항능력
선봉이나 스위퍼가 받을 상태이상을 대신 받을 수 있으면 좋습니다. 일부러 상태이상을 유발하고 있는 맹독구슬 포이즌힐 글라이온처럼 상대방의 상태이상 공격을 막거나, 타입을 이용하여(ex)땅타입, 전기타입의 전기자석파 무효화 등) 상태이상 공격을 막는 형태가 있습니다. 혹은 특수 공격 위주라서 화상에 걸려도 손실이 적은 포켓몬, 속도가 원체 느려서 마비에 걸려도 별 문제가 없는 포켓몬들도 있습니다.
3. 상대 무력화
막는 걸로만 끝내지 말고 상대를 쫓아내거나 무력화 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매서운 공격을 약하게 받고 등장해서 상대에게 상태이상을 걸어버릴 수 있거나, 회복 능력이 없는 상대를 공격해서 피해를 누적 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그냥 막기만 해서는 호구일 뿐입니다.(물론 극단적으로 상대 pp를 거덜내는 막이들도 있습니다.)
막이를 고르실 때는 선봉과 스위퍼의 약점이 되는 포켓몬을 받아서 처리할 수 있는 포켓몬이면 좋습니다.
* 이 역할을 딱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닙니다. 막이면서 선봉 역할도 할 수 있는 포켓몬도 있고 노력치, 성격, 기술 분배에 따라서 여러 역할을 할 수 있는 포켓몬도 있습니다.
4. 세마리 포켓몬을 고르신 후 무작정 레이팅 매치를 시작하십시오.
여기다가 스토리 용으로 쓰던 포켓몬 3마리 아무거나 골라서 6마리 체우고 랜덤매치를 시작하면 됩니다. (레이팅 게임 첫 시작했을 때는 보통 이길겁니다. 승률 따지면서 할 정도면 1500은 그냥 돌파할 겁니다. 1500쯔음까지는 애정몬 쓰시는 분들의 영역입니다.)
그렇게 여러번 해보시면 절대로 못 잡는 포켓몬도 만나게 될 것이고 잡을 수는 있지만 좀 까다로운 상대도 만나게 될 것입니다.
이런 경험들을 바탕으로 스토리몬을 빼가면서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포켓몬을 육성해가시고 계속 멤버를 바꾸면서 도전해보셔요.
*선봉/어태커/막이의 구성이 절대적인건 아닙니다. (상대 파티에 따라 변칙적으로 가져가는 것이 좋을 때도 있습니다.) 이 글은 그저 처음 시작하는 사람을 위한 것일 뿐이고, 처음 시작할 때는 저 세 역할의 포켓몬으로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때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물어보셔도 좋은데 "내가 지금 X/Y/Z/A/B/C 포켓몬을 쓰는데 막이 추천 좀" 이런 식으로 글 쓰시는 것보다 "a포켓몬 막는 포켓몬 없나요?" 혹은 "빠르고 내구 좋은 전기타입 포켓몬 없나요?" 이런 식으로 물어보시는 것이 답변하기 좋습니다. X/Y/Z/A/B/C 파티의 약점은 그 파티 써보신 당신이 제일 잘 압니다. 보통은 다른 사람들이 잘 몰라요.
한줄 요약 : 포켓몬 잘 모른데 레이팅 매치에서 점수 좀 따고 싶으면 선봉/스위퍼/막이 한 마리씩 골라서 레이팅 매치 시작하고 계속 파티를 개선해나가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