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a target="_blank" href="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panic&no=81259&s_no=81259&page=1" target="_blank">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panic&no=81259&s_no=81259&page=1</a></div> <div> </div> <div>에 이어 써봅니다. </div> <div> </div> <div>세분이나 기대를하고 계시니 조금더 신경을 썼습니다.(라고 이야기하지만 산으로 가는것 같아서 걱정이네요.)</div> <div> </div> <div>------------------------------------------------------------------------------------------------------------------------------</div> <div>어르신이라고 소개하는 무속인이 나왔다. 나는 엉거주춤 일어나며</div> <div> </div> <div>"안녕하세요. ** 여행사 *** 입니다."</div> <div> </div> <div> 라고 인사를 하니 본인의 이름과 뭐 어려운 단어를 쓰며 본인소개를 했다.</div> <div>워낙 많은 사람을 만나는 여행사직원이지만 교회를 다니고있어 점을 볼 일도 없었으니 무속인은 처음 만나는 것이라 인사말 하나도 굉장히 신기하게 들려왔다. </div> <div>그냥 업무적인 인사였지만 기억나는건 나에대해서 이야기를 한 것 이였다.</div> <div> </div> <div>"인상이 좋네요. 종교는 가지고 계시고 있고.. " 라면서 나를 아래 위로 훑어보면서 이야기를 이어갔다.</div> <div> </div> <div>"여행사랑은 좀 안맞는 사람인것 같네요. 사람만나는건 좋아하는데 돈벌려고 만나는 사람과의 관계가 어려워 보입니다." </div> <div> </div> <div>나는 무슨말인가 싶었다. 사람만나는걸 좋아하고 인간관계를 잘 유지하면서 살고 있는 나의 인간관계에 대한 이야기인데 안좋게 들리니 이게 뭔소리인가.. 복비 내고 상담 받으라는 말인가. 사기치는건가 점쟁이말은 안믿는데.. 좀 무서운데.. 별의별생각이 다들었다. </div> <div>그 뒤로도 지금 20대 후반인 나이에 30살이 넘어가면서 어쩌구 저쩌구..5분가량을 나에게 설교라고 해야할 정도로 이야기를 했다. </div> <div> </div> <div>교회를 다니는 나는 나이롱신자였긴하지만 미신은 미신이고 귀신은 귀신이고 하는 생각을하면서 건성으로 대답을 하면서 가져갈 서류를 챙기고 있었는데..갑자기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들었다.</div> <div> </div> <div>"군대에서는 좋았구만? 농땡이를 피다가 말년에 고생을 했구만" </div> <div> </div> <div>누가 머리를 망치로 때리고 간 느낌이였다. </div> <div>군대는 훈련서도 충청도로갔고 자대는 남양주에서 생활을해서 나름 편한 군생활이였는데 병장을 달기전까지만해서 다치는 일도 많고 몸도 자주 안좋아서 은어로 삐댄다는 빠졌다는 소리를 듣고 지냈었다. </div> <div>병장을 달고 분대장을하면서 내 생각에서 그나마 몇개월 빡씨고 힘들고 말년을 보냈다고 자부하고 있었던 터라..이 무속인의 말은 진짜로 망치로 머리를 때린 느낌이였다.</div> <div>그 다음에도 몇마디를 더했지만 내 귀에는 들리지 않았다. 약간 무섭다는 느낌이 들었던 방안으로 벽에 그려져있던 사천왕 그림이 움직이는 것 같았고..</div> <div>왠지 그 무속인의 눈빛에 압도되어 그냥 여기서 빨리 나가고 싶다는 생각만 들었다.</div> <div> </div> <div>서류를 챙겨들고 인사를 하고 빨리나가려고 계단을 오르는데 뭔가 나를 뒤에서 잡아 댕기는 것 같았다. </div> <div>그래서 뒤를 돌아보니 나를 맞이해주고 무속인을 소개해준 집사같은 분이 씨익하고 웃어주는것이였다. 그게 더 무서웠다. </div> <div> </div> <div>대문을 나와서 전철역으로 빠른걸음으로 걸었다. 편의점으로 들어가 커피를 사서 나오니 그 으스스했던 기분은 온데간데 없었다.</div> <div>나는 속으로 아..거기는 진짜다시 가기싫은데...라고 생각을 하는데 모르는 전화번호로 전화가 왔다..광고전화인가 싶어 안받았다. 지금 전화 받을 기분도 아니고..그냥 짜증이 났다</div> <div>"아..여권 나오면 다시 갔다주러 또 가야하자나...젠장!!" </div> <div>모르겠다라고 생각하며 다시 여행사로 들어갔다. </div> <div> </div> <div>보통 사장님은 내가 나갔다 들어오는거에대해서 인사만 받지 특별하게 질문하지 않는 분이였는데..</div> <div>그날은 좀 달랐다.</div> <div> </div> <div> "잘 갔다 왔냐? 별말없디? 뭐 물어보는건 없었어? 라는 질문을 나에게 해왔다.</div> <div> </div> <div>"네 뭐 특별한 말은 없었는데 저에대해서 뭐라뭐라 이야기하는데 별 관심없어서 그냥 왔어요" 라고 대답하자</div> <div> </div> <div>"그사람 한테 전화 왔는데. 왜 핸드폰은 안받았어? 항공권도 예약하려고 물어보려고 전화했었다는데?"</div> <div> </div> <div>"모르는 번호라 안받았는데 죄송합니다. 전화해볼께요"</div> <div> </div> <div>"아냐~ 티켓예약은 해놨으니 여권나오면 같이 갔다주면되. 근데 다른사람말고 또 **가 와달라고 하던데?"</div> <div> </div> <div>그 무속인은 빼도 박도 못하게 나를 콕 찍어서 티켓전달을 요청했다. </div> <div> </div> <div>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일주일이 지나고 그 사람의 여권이 발급되었다. </div> <div> </div> <div>그사람의 여권을 받아들고 ** 역으로 가는 전철을 탔다..</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