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class="p1"></p> <div style="text-align:center;">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4/146046351453442798632e409291ece02adba91e51__mn535474__w500__h750__f53551__Ym201604.jpg" width="500" height="750" alt="탈.jpg" style="border:none;" filesize="53551"></div><br></div><br><p></p> <p class="p1">사실 저는 오프라인에서 실제로 땀돌이 탈을 써본 적이 없습니다.</p> <p class="p1">하지만 온라인에서 땀돌체를 제일 처음 썼으니 그걸로 퉁칠 수 있지 않을…까요? 으하하하하 땀땀땀;;;</p> <p class="p2"><br></p> <p class="p2"><br></p> <p class="p1">저는 그냥 평범한 청년입니다.</p> <p class="p1">가정형편에 비해 가방끈이 조금 길고, 그래서 부모님은 자식이 출세하리라 믿으시지만 사실 그럴 일은 별로 없어서 집에 연락이 드문. </p> <p class="p1">사회에 불만도 많지만 생각보다 과격하게 저항하지는 못하고 추천/비추천과 댓글로 온라인 상에서 의견을 표시하는 일에 더 익숙한.</p> <p class="p1">그러고보니 오유에서 지방시를 읽으며 눈물을 뚝뚝 흘리던 대학원생이기도 했군요.</p> <p class="p2"><br></p> <p class="p2"><br></p> <p class="p1">정의당에 입당한 것은 제 인생에서 제일 진폭이 큰 움직임이었습니다.</p> <p class="p1">입당 계기도 사실 별 게 아닙니다.</p> <p class="p1">저는 내 존재를 ‘보이게’ 하고 싶었습니다.</p> <p class="p2"><br></p> <p class="p2"><br></p> <p class="p1">내 손으로 뽑은 첫번째 대통령인 노무현 이후, 번번히 ‘신라 전성기’를 방불케하는 개표방송을 볼 때마다 괴로웠습니다.</p> <p class="p1">“사표 방지 때문에 제1야당 후보에게 표를 준다고 해도, 그가 진다면 그것 역시 사표가 아닌가?”</p> <p class="p1">“어차피 반영되지 않을 표라면, 내가 진짜로 지향하는 방향을 향해 표를 던져야 하는 게 아닐까? 이쪽에도 사람이 있다고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p> <p class="p1">“제3의 후보에게 간 ‘사표’가 1%일 때는 아무도 신경쓰지 않겠지만, 5%, 10%가 된다면 그 ‘사표’를 누군가는 돌아보지 않을까?”</p> <p class="p1">“그렇게 큰 제3의 후보와 누군가는 연대할 것이며, 누군가는 통합을 제의할 것이고, 누군가는 자신의 표를 보태주지 않을까?”</p> <p class="p2"><br></p> <p class="p2"><br></p> <p class="p1">물론 매년 있지도 않은 대선, 총선, 지방선거에서만 제3의 후보를 키우려고 해봐야 그건 너무 미미한 일이겠죠.</p> <p class="p1">그래서 생각했습니다. 정당에 입당해보자. </p> <p class="p1">적은 돈이라도 당비를 내고, 머릿수라도 채우고, 작은 정책제안이라도 해보자.</p> <p class="p1"><br></p> <p class="p1">그래서 저는 정의당에 입당했습니다.</p> <p class="p1">청년학생위원회에도 가입했으며, 모 후보의 경선을 돕고, 또 이렇게 땀돌체를 쓰며 당을 홍보하는 일도 하게 되었어요.</p> <p class="p2"><br></p> <p class="p2"><br></p> <p class="p2"><br></p> <p class="p1">여전히 제게 ‘나이브하다’고 말하는 이들도 많을 겁니다. 그런지도 모르지요.</p> <p class="p1">하지만 제가 바라보는 정의당의 성장은 십 년, 이십 년, 그리고 그 이상에 대한 것입니다.</p> <p class="p1">언젠가는 단독으로 법안을 발의할 수 있을 겁니다. 언젠가는 교섭단체도 만들 수 있을 겁니다.</p> <p class="p1">언젠가는 당당히 제2야당으로, 제1야당으로, 그리고 여당으로도 우뚝 설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p> <p class="p2"><br></p> <p class="p1">아까 낮에 ‘왕의 목을 베었던 프랑스마저도 사회당이 집권하는 데에 백년이 걸렸다’고 위로하는 글을 보았습니다.</p> <p class="p1">저는 정의당의 백년을 믿습니다. 이런 것을 ‘나이브하다’고 한다면 저는 나이브한 사람이 맞습니다.</p> <p class="p2"><br></p> <p class="p2"><br></p> <p class="p2"><br></p> <p class="p1">저는 정의당의 모든 것을 사랑하지는 않습니다.</p> <p class="p1">정의당은 여전히 갈 길이 멉니다. </p> <p class="p1"><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제 눈에는 여성정책도 성소수자정책도 청년정책도, 그리고 제 전공분야의 정책도 아직 갈 길이 구만리입니다.</span></p> <p class="p1">하지만 정의당이라면 그 길을 걷고 또 뛰어 완주해내리라고 믿습니다.</p> <p class="p1">저는 정의당이 완주해내도록 작은 힘이나마 보태는 것으로 내 존재를 ‘보이게’ 하기로 결정했습니다.</p> <p class="p1">이 나이브한 결정의 끝이 어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최소한 오늘 저는 제가 자랑스럽고 떳떳합니다.</p> <p class="p2"><br></p> <p class="p1">몇 주 짜리 선거운동의 끝에서 저는 땀돌이의 탈을 벗습니다. 하지만 제 가슴에 단 정의당 배지는 그대로 입니다.</p> <p class="p1">그동안 땀돌이의 정의당 홍보를 귀엽게 봐주신 여러 오징어분들께 감사드립니다.</p> <p class="p1">그리고 부디 내일 여러분도 귀중한 표를 행사하시기를, 자랑스럽고 떳떳한 하루를 보내시기를 바랍니다.</p> <p class="p2"><br></p> <p class="p1">감사합니땀돌:D</p> <p class="p1"></p> <div style="text-align:center;">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4/1460463960cffb3f1a126e4d1b956d1c6d8461ad99__mn535474__w800__h533__f61897__Ym201604.jpg" width="800" height="533" alt="땀돌인사.jpg" style="border:none;" filesize="61897"></div><br></div><br><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