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한겨레 <div><a target="_blank" href="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36235.html" target="_blank">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36235.html</a></div> <div><br /></div> <div><h4 style="margin: 0px; padding: 0px 0px 17px; font-size: 18px; font-family: Gulim; color: #222222; line-height: 1.3">민경욱, ‘대통령 면담’ 요구에 “순수 유가족들의 요청 듣겠다”<br />“밤새 아무 반응 없다가 한다는 소리가…” 누리꾼들 ‘부글부글’<br /></h4><span style="color: #222222; font-family: Gulim; font-size: 16px; line-height: 28px">세월호 참사 유족들이 청와대로 향하는 길목에서 경찰과 대치 중인 가운데,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유족 면담 방침을 밝히면서 “순수 유가족”이란 표현을 써서 누리꾼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span> <p align="justify" style="margin: 1em 0px; padding: 0px; font-size: 16px; font-family: Gulim; line-height: 23px; text-align: justify"></p><span style="color: #222222; font-family: Gulim; font-size: 16px; line-height: 28px">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9일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 (청와대 진입로에) 유가족 분들이 와 계시는데, 순수 유가족분들의 요청을 듣는 일이라면 누군가가 나서서 그 말씀을 들어야 한다고 입장이 정리가 됐다”며 “박준우 정무수석이 나가서 면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span> <p align="justify" style="margin: 1em 0px; padding: 0px; font-size: 16px; font-family: Gulim; line-height: 23px; text-align: justify"></p><span style="color: #222222; font-family: Gulim; font-size: 16px; line-height: 28px">민 대변인은 이 자리에서 ‘순수한 유가족’이란 표현의 의미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유가족이 아닌 분들은 대상이 되기 힘들지 않겠느냐는 말”이라며, “실종자 가족들이야 진도 팽목항에 계실 테니까 여기 계실 가능성이 적을 테고”라고 말했다.</span> <p align="justify" style="margin: 1em 0px; padding: 0px; font-size: 16px; font-family: Gulim; line-height: 23px; text-align: justify"></p><span style="color: #222222; font-family: Gulim; font-size: 16px; line-height: 28px">하지만 누리꾼 사이에서는 ‘순수 유가족’이란 표현이 문제가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순수와 비순수’를 나누는 발상 자체가 놀랍다는 것이다.</span> <p align="justify" style="margin: 1em 0px; padding: 0px; font-size: 16px; font-family: Gulim; line-height: 23px; text-align: justify"></p><span style="color: #222222; font-family: Gulim; font-size: 16px; line-height: 28px">트위터 아이디 @MI*********를 쓰는 누리꾼은 “희생자 가족들이 길바닥에 앉아 추운 밤을 보냈는데 밤새 아무 대응도 없다가 한다는 말이 “‘순수 유가족’의 이야기를 듣는 일이라면 정무수석을 보내서 이야기를 들어보겠다”라고?”라는 트위트를 올렸다. 아이디 @la*************의 누리꾼도 “이 땡볕에 한 무리의 노인분들도 도로에 앉으셨다. 가슴에 노란 리본 다시고. 현장에서 두어시간 보내고 있지만 어떤 시비도 없다. 땡볕에 앉아 있는 유족분들을 직접 보시라... 순수 유가족이란 말이 나오나”라고 썼다.</span> <p align="justify" style="margin: 1em 0px; padding: 0px; font-size: 16px; font-family: Gulim; line-height: 23px; text-align: justify"></p><span style="color: #222222; font-family: Gulim; font-size: 16px; line-height: 28px">아이디 @Co******를 쓰는 누리꾼은 “피해자의 삼촌은 유가족인가? 오촌당숙은? 사돈의 팔촌은? 아예 몇 촌까지 순수 유가족인지 가이드라인 제시 좀”이라는 트위트를 올리기도 했다.</span> <p align="justify" style="margin: 1em 0px; padding: 0px; font-size: 16px; font-family: Gulim; line-height: 23px; text-align: justify"></p><span style="color: #222222; font-family: Gulim; font-size: 16px; line-height: 28px">국민들을 대하는 청와대의 시각을 반영한다는 비판도 많다. 트위터 아이디 @Le*********를 쓰는 한 누리꾼은 “그냥 유가족 중에 박근혜 대통령 지지자만 만나겠다고 해라”며 비판하기도 했다. 아이디 @L********의 누리꾼도 “‘순수 유가족’ 운운하며 폭력 시위를 기대하는 것은 시민을 적으로 혹은 짐승으로 여긴다는 뜻이 아니면 무엇인가?”라고 썼다. 트위터 아이디 @mi******를 쓰는 누리꾼은 “순수/불순 구분 자체가 자의적이고 불순하다. 백번 양보해 그 기준에 따른대도 불순한 유가족도 유가족이며 국민”이라고 썼다.</span> <p align="justify" style="margin: 1em 0px; padding: 0px; font-size: 16px; font-family: Gulim; line-height: 23px; text-align: justify"></p><span style="color: #222222; font-family: Gulim; font-size: 16px; line-height: 28px">김효실 기자 [email protected]</span></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