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미리 말해두는데, 빠진 것 많고 틀렸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자잘한 게 아니라면 웬만큼 신경썼습니다. 가볍게 보고 넘어갑시다.</div> <div><br></div> <div>----</div> <div>다를 이 자를 쓰는 異세계: 원래는 멀쩡하게 다른 세계라고 썼습니다. 다른 세계라는 낱말도 굳이 남발하지 않았고요.</div> <div>지금은 라노 뭔가 들어오면서 죄 한자어로 대체하는 것 같던데 그런 한자를 다 잘 쓰는 것도 아니고 글이 지나치게 간촐하죠. 이것도 '네들'의 들이 맞는 것처럼 이 세상 할 때 쓰이는 맨우리말인 지칭어 이와 헷갈릴 수 있습니다.</div> <div><br></div> <div>죽음에 이르렀을 때 주마등: 중국에 있었고, 우리나라에선 안 쓰이다가 옛날에 일본에 넘어간 글이 우리나라의 몇몇 사람들에게 읽혀서 퍼졌습니다.…</div> <div>말로 길게 늘이기 싫다면 차라리 '파노라마처럼 펼쳐졌다'라고 쓰세요. 파노라마는 영어입니다. 굳이 저무는 해에 찾아가지 말고 조금이라도 더 떼어먹을 수 있는 익숙한 나라의 것을 배우라고요.</div> <div>아니면 일식 표현인 건 마찬가지이지만 저승사자의 등불이 눈 앞에서 아른거리는 듯 했다. 라고 순화하시든지.</div> <div><br></div> <div>견습: 일어입니다. 중국에서도 쓰이지만 우리 나랏말 입장에선 '외국어'입니다. '수습'을 씁니다.</div> <div><br></div> <div>배제: 그냥 단어를 쓸 경우 웬만하면 제외나 예외 등의 한자어로 바꿔 씁시다. 배.제.한.다가 유행한 이후 사용사례가 급격히 늘었습니다. 이제는 배척으로 바꿔쓸 수 있는 자리에도 배제라고 쓰더군요.</div> <div><br></div> <div>이 아래는 그냥 일어입니다. <span style="font-size:9pt;">번외이지만 영미 쪽 말도 일상어를 대체하는 식으로 섞으면 안됩니다…. 원리 없이 그들 문화 자체를 설명하는 게 아니라면 말입니다. 격물학인지 기술같은 것도 우리식으로 빨리 번안해야 할 텐데….</span></div> <div><br></div> <div>친우: 친구입니다. 분위기 내려고 적는 분들 계시던데 하나도 안 멋집니다. 친 뒤에 한자어 '우'자를 붙이는 건 일본에서 주로 쓰는 용법입니다.</div> <div><br></div> <div>모찌: 찹쌀떡과 흡사한 일본 떡입니다. 토끼나 고양이를 모찌모찌하다고 하는 건 쫌 그렇습니다.</div> <div><br></div> <div>냥: ニャン. 일어입니다. 우리나라 야옹은 목을 울리지만, 이건 코로 숨을 뿜으며 소리냅니다. 평소 언어 습관을 해쳐 별로 좋지 않습니다. 냐옹도 말고 야옹이나 이야옹이라고 표현해 주세요.</div> <div><br></div> <div>모에: 萌え. 일어입니다. 모에사를 뿅가죽네라고 번안하신 분도 계시니 참고하세요.</div> <div><br></div> <div>삼신기: 이건 왜왕껀데. 아시죠? 적당히 다른 말로 표현합시다.</div> <div><br></div> <div>이 아래는 일식 번역입니다. 없애고 새로 만들어야 할 말들입니다. 사견이지만 제가 음차를 싫어하는 큰 이유들 가운데 하나이기도 합니다.</div> <div><br></div> <div>궁그닐: <span style="font-size:9pt;">궁니르입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래트: '흰 새앙쥐'입니다. 이런식으로 반려동물 키우기나 기타 문화매체 쪽에서 먼저 자리를 점거하고 정보를 생산하는 위치에 선 경우가 잦아서 일부 부류가 해당 정보를 대충 얻어오며 옮기도 합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뜬금없는 영어.+조잡한 표현들. 예를 들자면 D-+.</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이 곳부터는 일식 표현입니다.</span></div> <div><br></div> <div>0. 일왕을 '천황'이라고 부르는 높임말.</div> <div>1. 요괴를 꺼려해야 할 것이 아닌 두렵거나 친근하게 일컫는 것과, 요괴가 아닌 것을 요괴라 칭하는 것.</div> <div>2. 신사참배의 모든 종류</div> <div>3. 선비나 도사가 아니라 절에만 매달리는 많은 것들. (우리나라와 겹치기는 합니다만 적어도 우리나라는 악랄하지 않은 도사를 우스꽝스럽게 묘사하진 않습니다. 그 자체의 종교적 의미로 인상을 다르게 하는 일은 있지만요.)</div> <div>4. 단어 의미의 자연스럽지 않은 병합과 강제적인 통합</div> <div><span style="font-size:9pt;">5. 성적으로 흥분하며 기분좋게 코피 뿜기: 시도때도 없이 이러지 않아도 이미 일식표현입니다. 근래에 미국쪽에도 건너갔습니다.</span></div> <div>6. 누군가 자기 이야기를 할 때 재채기: 재채기할 때 자기 이야기를 한다고 생각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무안하거나 상대가 실례되는 행동을 했을 때 하는 헛기침은 제외합니다.</div> <div>7. 이건 살짝 모호하지만, 각종 만화영화에서의 표현들을 답습해선 안됩니다. 특히 그들의 옛 건축 양식이나 설화를 표현하는 모습을 나타낸 것들은요.</div> <div>8. 각종 일상적 수신호들 (예: 한 손 주먹쥐고 손뼉 내려치기. 손가락 들어서 코를 가리키는 것으로 나를 지목하기 등등). 부채를 다루는 법도 살짝 섞였습니다.</div> <div>9. 창시개명보다 더한, 일식 이름들. 머리칼 다듬은 모양, (벗꽃이나 칠흑소 -얼룩소-는 원래 우리것이었지만 암튼)개학 때 벗꽃 휘날리는 것 등등.</div> <div>10. 혈액형 성격설, 물은 알고있다, 쌀밥 지어서 욕과 음악 들려주기 등의 <span style="font-size:9pt;">각종 유사과학.</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11. 요새 들어 자주 쓰이는, </span><span style="font-size:9pt;">모양 이상해 잘 넘어지고 광택도 눈에 익지 않아 쓸모없는 </span><span style="font-size:9pt;">식기 </span><span style="font-size:9pt;">몇몇. 여기다 밥을 두면 증기로 빠져나가야 할 물이 </span><span style="font-size:9pt;">더 많이</span><span style="font-size:9pt;"> </span><span style="font-size:9pt;">안에 고이고 (간장 따라먹으면 맛나지만…)밥은 자기 무게에 눌러앉아 맛없어진다.+쓸데없이 장식하고 </span><span style="font-size:9pt;">그릇을 </span><span style="font-size:9pt;">들어서 입까지 가져가 먹는 꼴. </span></div> <div>12. 분위기를 공기라고 표현하는 것. ('기류' 등등)</div> <div>13. (격식을 담은 것도 아닌데)지나치게 과장되고, (짜증날만큼)소리높인 일상어. 발음 구분을 어렵게 한다.</div> <div>14. 봉인이란 표현 남발하는 것. 진이 들어갈 자리에 결계란 말을 쓰기도 한다.</div> <div><br></div> <div>우리는 강점기 때도 그렇고 그들의 문화가 우리가 막고자 했던 온갖 것들을 끌어다가 싹 덮어씌웠단 사실을 아주 잘 알 수 있습니다. 지금도 신경써서 막아내야 합니다.</div> <div>----</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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