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저 있어요. 제 고모가 저보다 어리십(?)니다.
지금 중학생이니 저랑 15살도 더 차이나지요..
내일 출근해야하는데....오유눈팅하다 베게글을 읽어버렸어요....
할아버지가 9남매중 첫째이시고, 그 고모는 막내할아버지의 딸이에요.
참고로 막내 할아버지가 저희 아버지보다 15살정도 적어요;;
그 중딩 고모는 아부지와 사촌지간 이지요.
제가 중학교 들어갈 때 결혼하셔서 결혼식에도 간 기억이 있어요.
그래서 생각난 썰 ㅋㅋㅋ
하루는 제사 때 고모가 오셨습니다.
저는 그냥 고등학생 잉여였기에 그리고 사촌들 중에 나이가 제일 많다는 이유로 사촌동생들과 놀아 주고있었는데 갑자기 고모가 오더니(미취학아동님이었음)
"자네! 나랑 놀자."라고 하는겁니다.
전 제가 잘못들은줄 ㅋㅋㅋㅋ
"....아..저..그게...'-';;"
그 뒤 세시간동안 끝나지않는 소꿉놀이에 자신이 맘에 안들면 온갖땡깡은 다 부렸지요.
물론 나이가 비슷한 자신의 조카들도 자신보다 서열이 낮은 걸 알더라구요 ㅋㅋㅋ
그렇다고 나쁘신 분은 아닙니다.
귀요미심.
초등학교 입학하실 땐 이 조카가 이십팔색 크레파스와 학용품도 선물했구요 ㅋㅋ
호칭의 문제가 있었지만, 언젠가부터는 언니/오빠라고 부르더라구요.
저도 이름을 부르고있지요.
그리고 지금은 어쩌다보니 저희 학교에 다니고있어요 ㅋㅋㅋ
아니 제가 고모학교에 근무하고 있는게 맞는걸까요?
아이들은 아무도 모르고 몇 몇은 사촌지간인줄 알고있습니다.
ㄷㄷㄷㄷ 마무리는....
고모, 오유 좀 그만 하고 숙제 좀... 해와.... 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