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초여름, 온 나라를 떠들석하게 만든 사람이 있습니다. <div><br></div> <div>바로 탈주범 이대우입니다. </div> <div><br></div> <div>그는 범죄 용의자로 체포되어 조사를 받던 도중 달아나 경찰 수사망을 농락하다가 마지막에 어처구니 없게 붙잡혔지요.</div> <div><br></div> <div><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6/14016823632nmYlcqEWNyTS5WTBpxFeNT.jpg" width="252" height="324" alt="탈주범 이대우.jpg" style="border:none;"></div>(도주 당시 배포된 변장 모습 몽타주)</div> <div><br></div> <div>탈주범 이대우는 탈주 당시 수갑을 차고 있었고 극히 소수의 인물에게만 도움을 받으며 겨우 도주 생활을 이어갔음에도</div> <div><br></div> <div>수일 간 경찰을 충분히 따돌리는데 성공했습니다.</div> <div><br></div> <div>마지막에 잡혔을 때도 '너무 속이 답답해서 바닷바람이나 쐬려고' 해운대로 가던 길에 잡혔었지요.</div> <div><br></div> <div>충분한 인맥이나 재력이 없었던 그도 경찰 수사망을 얼마든지 피해다닐 수 있었던 겁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하지만 이번 사건에서의 유병언씨는 좀 다릅니다. </div> <div><br></div> <div>그는 전국 단위의 조력자들이 있으며 정관계 인사들과의 로비를 의심 받을 정도의 막대한 부를 가진 재력가이기도 합니다.</div> <div><br></div> <div>만약 그를 추종하는 신도 중에 어부라도 한 명이 있으면 어떻게 될까요?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밀항하는 건 식은 죽 먹기입니다.</span></div> <div><br></div> <div>그런데... 선박을 빌려탈만한 충분한 인맥과 재력을 갖춘 이 사람에게 말도 안 되게 엄청난 천운까지 따르고 있습니다.</div> <div><br></div> <div>아래 기사를 보시죠.</div> <div><br></div> <div><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6/1401682986QE617qBUom3WpVwpJ59FYfjmAq.png" width="800" height="457" alt="기사.pn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기사 원문 링크 : http://daily.hankooki.com/lpage/society/201405/dh20140523100834137780.htm )</div> <div><br></div> <div>'"금방 해체될 해경이 무슨 점검을 하러 왔느냐"는 말을 들었다는 것이다.'</div> <div><br></div> <div>'해경은 부두에서 발을 돌려야 했다.'</div> <div><br></div> <div>'단속에 차질이 빚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div> <div><br></div> <div>'사기가 떨어질 대로 떨어진 해경이 제대로 단속할 수 있겠냐는 것이다.'</div> <div><br></div> <div><br></div> <div>유병언이 만일 밀항을 시도한다면 그것을 막아야 할 해경은 해경 해체 선언 후 그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 하고 있다는 겁니다.</div> <div><br></div> <div>아래 도식을 보시죠.</div> <div><br></div> <div><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6/1401683188fyVXkknM66DfE8qkq1.png" width="800" height="338" alt="모식도.pn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br></div> <div>세월호 사건이 발생하자 수사기관을 유병언을 추적하기 시작했고, 박근혜 대통령은 해경 해체를 선언했으며</div> <div><br></div> <div>그로 인해 막대한 재력과 인맥을 지닌 유병언은 감시망이 소홀해진 바다를 통해 얼마든지 밀항을 시도할 수 있게 되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저는 여기서 박근혜 대통령이 일부러 유병언의 도주를 돕기 위해 해경을 해체했다고 말하고 싶은 것은 아닙니다.</div> <div><br></div> <div>그것은 너무 과도한 추리일 거 같아요. 박근혜도 사람인데, 또 그다지 창의적인 사람도 아닌데 </div> <div><br></div> <div>한 사람을 도주시키기 위해 국가 기관 하나를 마비시키는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div> <div><br></div> <div>문제는 이게 만약 유병언의 도주를 돕기 위한 게 아니었다고 치면, 얼마든지 밀항을 통해 범죄자가 도망칠 수 있는 순간에</div> <div><br></div> <div>바다를 감시할 해경의 기능을 스스로 마비시키는 최악의 자충수를 둔 것이 아니었나 싶습니다.</div> <div><br></div> <div>저는 이번 참극의 모든 책임이 유병언에게 돌려지는 것을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div> <div><br></div> <div>어쨋거나 그에게도 막중한 책임이 있으며 그가 자기 책임을 다 지지 않는 것에 깊은 분노를 느끼고</div> <div><br></div> <div>그가 꼭 체포되어 법의 심판을 받길 바랍니다.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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