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컴퓨터 업그레이드한다고 장황한 질문글 올렸던 사람입니다.
답글을 종합해보면서 고민해본 결과 두가지 수정해야 할 포인트가 생겼었는데요.
하나는 옵션쯤으로 여기면서 '나중에 돈 생기면 달지'하고 생각했던 고용량 ssd가 필수임을 깨달았고요.
(이게 다 고사양 게임을 하겠다는 제 혈기 때문입죠...)
그래픽카드는 무슨 수가 있어도 780ti를 사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산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제 예상치의 2배는 질러야 가능하겠더라고요.
그래서 일단 타협점을 찾기로 했습니다.
그래픽카드를 일단 중고로 저렴하면서도 그럭저럭 쓸만 한 제품을 사다가 임시로 끼워놓고
돈을 더 모아서 고용량 ssd를 사고, 다시 더 모아서 그래픽카드를 되판 뒤 780ti를 구입하는 것으로요.
그런데 보니까 중고 그래픽카드에 대해서는 평이 많이 갈리는 것 같습니다.
'돈은 없는데 고사양 그래픽카드를 원한다면 중고가 답이다'라는 분도 계시고
'발열이 심하고 전력소모도 엄청나므로 중고는 쓸 것이 못 된다'는 분도 계시네요.
일단 중고 그래픽카드 구입 예산은 10만원입니다.
다x와 중고장터에서 보니까 560ti가 싸게는 10만원, 비싸게는 14만원쯤에 나오더군요.
보통 저가 중고 그래픽카드에서 같은 시리즈끼리는 가격차이가 많아야 3만원 정도던데
이 모델은 이상하게 4만원이나 차이가 나더라고요...상태가 많이 차이나서 그런가...
10만원짜리 560ti를 사는 게 과연 괜찮은 선택인지가 첫번째 질문입니다.
(글을 보니 as 기간은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 남아있다고들 하십니다.)
두번째 질문은, as 기간 남은 제품으로 일단 무작정 사놓고 고장나면 as 보내면 될 법도 하지만
그 경우 마치 뻥파워가 사망하실 때 모든 부품이 같이 죽듯이 그래픽카드도 괜히 요상한 중고품
사다가 고장났을 때 막 업그레이드된 다른 부품들에 악영향을 주지는 않는지 궁금합니다.
세번째 질문은, 그렇게 해서 만약 제가 중고 그래픽카드를 구입한다면 구입할 때 무엇을 눈여겨 보면 좋은지,
구입한 직후에 뭔가 해야 할 것이 있을지 입니다.(써멀 구리스를 바른다던가 말이에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