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어스게임은 지는 사람이 죽거나 인생이 망가지는 게임이 아닙니다. <div><br></div> <div>저는 평소에는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 살려고 하기도 하고 </div> <div><br></div> <div>사기같은건 절대 안치는(칠 능력도 안됨) 성격이지만 </div> <div><br></div> <div>지니어스 게임에서라면 얼마든지 잔인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div> <div><br></div> <div>지면 그냥 게임에서 지는거니까요. </div> <div><br></div> <div>그렇기 때문에 게임에서 비춰지는 공격성이나 배려심없는 모습이 그 사람의 인성을 판단하는 기준이나 </div> <div><br></div> <div>비난의 이유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div> <div><br></div> <div>실제로 게임에서 공격적인 사람도 실제로는 강아지 꿀밤도 못때리는 경우가 많으니까요.</div> <div><br></div> <div>그러나 이번 오현민씨 행동에는 몇가지 안타까운 점이 있습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첫째로 명분이 없습니다. 강용석은 카드도 가장 1등시키기 쉬운 능력이었고 블랙가넷을 가지고 있다는 명분이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러나 최연승씨는 카드도 나쁘지 않고 딱히 지목할 명분이 없었죠. 굳이 판을 짠다면 신아영을 타겟을 했어야 합니다. </div> <div><br></div> <div>그래서 신아영이 가넷까지 써가며 가장 유용해보이는 카드를 선점했죠. "가넷까지 썼으니 나는 봐줘"라는 메세지가 </div> <div><br></div> <div>타겟명분을 약화시키기도 했고요.</div> <div>(저는 타겟명분약화 의도보다도 자신이 타겟지정될걸 알고 방어를 하기위한 의도의 비중이 더 크다고 봅니다.<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div> <div><br></div> <div>이렇게 모두가 명분이 없어서 한명을 지목할 수 없다면 가장 사람좋아보이는 사람이 아니라 </div> <div><br></div> <div>팀대결구도로 갔어야 합니다. 비록 강력카드들이 모이고 나머지 카드가 팀이 되더라도 </div> <div><br></div> <div>적어도 한명을 타겟으로 판을 짜는것과 약체 여러명중 하나가 꼴지가 되는건 느낌이 다르죠.</div> <div><br></div> <div>그런 것들 때문에 오히려 사람들이 공격하는데 있어서 머뭇거림이 더 심했다고 봅니다. </div> <div><br></div> <div>상대'팀'을 공격하는 것과 한명의 약자를 공격하는 것은 그 미안함이 다르니까요.</div> <div><br></div> <div>이런 명분없음과 절대다수의 1명을 타겟으로 하는 판짜기가 시청자한테는 불편하게 다가올수도 있었죠.</div> <div><br></div> <div><br></div> <div>두번째는 솔직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하연주씨를 설득하는 데 있어서 우리는 팀이니까 서로 도와야 한다는 논리말고는 없었습니다. </div> <div><br></div> <div>팀이 절대다수인 상황에서 그리고 판은 이미 짜인 상황에서 팀끼리 돕자라고 말하는건 하연주씨한테 칼을 주면서 </div> <div><br></div> <div>니가 최연승을 직접 죽이라고 말하는거죠. 그러니 하연주씨(이분은 이미지관리하러 나오신 분 같은데 그러면 안됨)가 </div> <div><br></div> <div>곤란해하게 되는거고요. 수진누나를 살리기 위해서 최연승을 죽이라고 되도않고 속보이는 협박비슷한 설득을 하느니 </div> <div><br></div> <div>차라리 니 선택에 따라 내가 질 수도 있고 최연승이 질수도 있다고 고백하고 </div> <div><br></div> <div>최연승씨와 동등한 입장으로 내려가서 게임이니까 부담갖지말고 선택하라는 방향으로 갔으면 </div> <div><br></div> <div>유대로보나 명분으로 보나 하연주씨는 오현민씨를 살렸을 겁니다.</div> <div><br></div> <div>그러면 최연승씨도 그렇게 기분나쁘지 않을 수 있었고 게임도 더 재밌게 볼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냥 제 3자의 입장에서 아쉬움이지 비난이 아닙니다. 제가 직접 저상황 들어가면 더 잘할 자신도 없구요. </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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