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이제 아기 낳은지 두달. </div> <div>전 아기도 너무 사랑스럽지만 그 이상으로 남편을 더 사랑하게 되었네요 </div> <div> </div> <div>연애하고 9년만에 결혼 후 결혼 한지 6개월만에 아기가 찾아와줬습니다.  </div> <div>맞벌이 부부인지라 38주 까지 일하고 출산휴가 들어와서 딱 41일주에 출산했네요. </div> <div> </div> <div>임신 중에도 늘 집안일도 도맡아서 도와주었고 언제나 먹고 싶은게 없는지 물어봐주고 사다주고,, ㅎ </div> <div>입덧도 남편이 대신 해주는 경험까지 해서 입덧도 없이 지나갔네요.. </div> <div> </div> <div>출산 진통 32시간 후 겨우 자연분만으로 건강한 아이를 낳았고, </div> <div>지금 제눈엔 너무나 사랑스러워요. </div> <div> </div> <div>출산 후 친정에서 조리중에 출근해야 하는 남편 때문에 서로 다른 방에서 저는 아가랑 자고 </div> <div>남편은 다른 방에서 잤는데 아기 우는 소리 듣겠다고 문을 열어 두고 잤던 남편..  </div> <div> </div> <div>결국엔 그 몇일 못참고 좁디 좁은 싱글침대에 구석에서 저랑 같이 자고 출근 하는 남편.. </div> <div> </div> <div>친정에서 돌아온 후 남편을 위해서 또 서로 다른 방에서 자려고 했는데 </div> <div>남편은 3일도 안되서 같이 자자고 거의 3주 이상을 부부침대에서 아기랑 함께 자네요. </div> <div> </div> <div>같이 침대에서 자면서 남편은 잠들어있으면서도 제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제손을 꼭 잡고 자구요.</div> <div> </div> <div>친정에서 돌아오자마자 남편이 지금 너를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없고 혼자서만 육아 하니깐</div> <div>너는 아기만 보아라 집안일은 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div> <div>퇴근하자마자 집안 청소하고 아기도 같이 씻기고 </div> <div> </div> <div>친정에서 돌아오자마자 도와줄 사람 없이 혼자 하려니 초보 엄마인 저로썬 벅찬 감도 있었고, 어려운 것도 많았고</div> <div>아기를 어떻게 봐야할지 어려웠고 내 밥 차려먹는 것 조차도 너무 어렵더라구요. </div> <div>한끼 먹는 일도 다반사.. </div> <div> </div> <div>남편은 아기를 울려도 되니 니 밥은 꼭 챙겨먹으라고 본인 점심시간 되면 밥 먹었는지 물어봐주는 카톡. </div> <div>모유 수유를 하려고 했는데 가슴에 문제가 있어서 직수는 못하고 유축으로만 수유하는 데 </div> <div>직수를 시도하면 애가 자지러지게 울고 저도 땀을 뻘뻘 흘리며 같이 눈물이 그렁그렁하죠 </div> <div> </div> <div>하고 싶은데 안되니깐.. 그럴때마다 남편은 저보고 말해줘요. 분유 먹어도 되니깐 </div> <div>너무 그렇게 스트레스 받아서 하지 말아라 분유도 잘나온다고 </div> <div>그리고 아기한테도 엄마 힘들게 하지마 엄마가 슬퍼하면 싫다고 </div> <div> </div> <div>전 정말로 아이 낳고 나서 제가 이렇게 사랑받고 있구나 느낌이 들어요. </div> <div>그러다보니 아기가 더 사랑스럽고 , 남편은 정말 너무너무 사랑스럽고 앞으로도 이사람과는 모든 함께 다 할 수 있다고 생각 들어요. </div> <div> </div> <div>얼마전에 남편이 우리 와이프는 산후 우울증은 안걸리겠지? </div> <div>라고 말하는데 혹시라도 제가 그럴까봐 걱정되는 마음이 느껴지니깐 울컥 하더라구요. </div> <div> </div> <div>정말 저는 사랑받고 살고 있는 것 같아요. 제 마음이 편해지니깐 아기가 울어도, 육아가 어렵고 힘들어도</div> <div>아기에 대해 더 안아주고 싶고 더 사랑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어요. </div> <div> </div> <div>앞으로도 나는 당신을 사랑할꺼고, 우리가 이뤄갈 가정이 항상 이렇게 행복했으면 좋겠다. </div> <div>정말로 사랑해. 진심으로. 당신을 만나서 정말 행복해. 남편 오래오래 같이 함께 우리 아가랑 행복하게 살자.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