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아빠가 돌아가신건 10년전,, 어찌나 무뚝뚝한 아빠였는지.. </div> <div>아빠가 집에와서 3마디 이상 더 했으면 좋겠다 가 소원이었던 딸.. </div> <div> </div> <div>결혼을 하고 지금은 임신 30주차인 임산부인데.. </div> <div> </div> <div>아빠가 보고 싶네요. </div> <div>그 무뚝뚝한 아빠가 내가 임신한거 보고 신기하다, 좋아하셨을까 그런 생각도 들고,, </div> <div> </div> <div>지금 돌이켜서 생각해보면 아빠가 표현을 못했을 뿐이지, </div> <div>늘 항상 다정하셨던 분이었구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아빠가 인테리어 하시던 분이셔서 </div> <div>친정집에 아빠가 직접 짜준 책상 , 앉아서 책보라고 만들어준 벤치 쇼파 .. </div> <div> </div> <div>이런것들 생각해보면 아빠는 표현만 못했지.. 그거 만드는 동안 내 딸이 쓸꺼, 내 아이가 쓸꺼 하면서 </div> <div>얼마나 잘 만들어주셨을지 </div> <div> </div> <div>아기 태어나기 전에 아기 침대 원목으로 된거 보다보니 </div> <div>아빠가 있었으면 이런거 직접 또 만들어주셨을텐데 하는 생각에 갑자기 울컥 하더라구요.. </div> <div> </div> <div>아빠 돌아가시고 아빠 꿈 꾼거 드문데도.. </div> <div>임신사실 알고 아빠가 꿈속에 나타나 예전에 함께 살던 집에서 음식해놓고 기다리신 꿈을 꿨었거든요.. </div> <div> </div> <div>그리고 사실 아이가 생긴날짜도 아빠 제사 날이었고.. (이건 우울해하는 저를 달래주다가.....음.......그렇게 된...) </div> <div>그리고 아이가 태어나는 예정일도 우연히도 저희 부모님 결혼기념일이더라구요. </div> <div> </div> <div>ㅎㅎㅎㅎ 왠지 아빠가 보내준 아이 같고.. 점점 출산이 다가올 수록 아빠가 그립고 보고싶네요...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