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남편이 저 세상 간지 8개월이 넘었는데 여러 일이 있었네요.</div> <div> </div> <div>전세 구하려다 마음에 안들어서 </div> <div>그냥 평생 살 생각으로 집을 샀습니다.</div> <div>경기도라 집값 그렇게 많이 비싸진 않아요.</div> <div>(안 팔 생각이지만 내년에 집값 떨어진다니 왠지 아쉽네요)</div> <div> </div> <div>집사고 나니</div> <div>직장상사분이 제가 보험금 얼마를 타서 집을 샀다고</div> <div>말도 안되는 헛소문을 내시고 다녀서</div> <div>제가 상당히 상처 받았지만</div> <div>그 분은 저 집 산 이후로 알게 모르게 일적으로 보복하시고 그래서</div> <div>따졌다간 나 뿐 아니라 얘기해 준 분들한테 안 좋을까봐 그냥 참았답니다.</div> <div> </div> <div>그리고 중간에 심하게 아퍼서 일도 못나가고 그랬어요.</div> <div>어느날 부터 다리 전체에 쥐가 오더니</div> <div>발부터 붓고 무릎 아래까지 붓기 시작해서 한 열흘 이상 일을 못했어요.</div> <div>병원에 가서 검사해도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합니다.</div> <div>결국 약국에서 속는 셈치고 증상 이야기하니</div> <div>약사분이 먹어보란 약 먹고 며칠 만에 부기가 호전 되었지요.</div> <div>하지만 아직도 오른쪽 다리는 계속 심하지 않지만 저릿합니다.</div> <div>거기에다 밤에 자동차 주차 방지턱에 심하게 넘어져서 무릎까지 아프고요.</div> <div> </div> <div>그리고 그 부기 뺄때</div> <div>짠 음식을 거부했더니 먹을 음식이 줄어들어서</div> <div>살이 5kg 이상 빠졌고</div> <div>주위에서 살이 너무 빠졌다고 걱정하는 지경까지 이르렀습니다.</div> <div> </div> <div>그리고 제가 독하다고 생각했는데</div> <div>혼자서 가버린 사람 생각하면서 밤에 몰래 울었네요.</div> <div>그래도 저보단 아직 젊은데 일찍 가버린 남편이 불쌍해서 울었고 </div> <div>지금은 눈물은 조금 들어갔는데 나 혼자서 애들 키울 생각에 좀 찔끔 거리긴 합니다.</div> <div>몸 아프고 힘에 부치니</div> <div>건강하게 살아있던 모습으로 나와서 자기 안 죽었다고 신고 다시 해야 한다는 꿈을 자주 꾸었습니다.</div> <div>웃긴 건 그런 꿈을 꾸면서도 제가 이상하다 이사람 화장했는데? 어떻게 살아있지? 이건 꿈이구나</div> <div>안다는 거죠.</div> <div> </div> <div>그리고</div> <div>어제부터 백수가 되었습니다.</div> <div>회사가 공사 들어가서 </div> <div>5일까지 근무하고 무급으로 두달 논 뒤에 (의료보험만 지급) 다시 복귀하는 거랑</div> <div>퇴사해서 고용보험 타고 다시 복귀하지 않거나 </div> <div>다른 업장에서 일하는 거  세가지인데</div> <div>다른 업장은 멀고 무급으론 제 생활이 안 되니</div> <div>고용보험 타는 게 낫다는 판단으로 그만  두었습니다.</div> <div>근데 전 고용보험보단 바로 일을 구해야 하는데</div> <div>눈팅하다 보면 내년 경기가 안 좋다고 하는데 괜히 사표 쓰고 나왔나 싶다가도</div> <div>제가 여기서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거 생각하면 잘했다 싶기도 합니다.</div> <div> </div> <div>이제 둘째가 엊그제 12월 말에 초등학교 졸업해서 중학생이 둘인데</div> <div>학원은 원래 못 보내는 형편인데 이젠 손가락 빨아야 겠어요.</div> <div>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 </div> <div>역시 여자든 남자든 능력이 있어야 되는데</div> <div>능력이 없어서 공깨비가 저한테 뭐하나 잘하는 능력이라도 줬으면 좋겠지만</div> <div>현실은 불가능하니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나 열심히 구해 봐야겠지요.</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