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left;"> <div style="text-align:left;"> <div style="text-align:left;"> <div style="text-align:left;"><br></div>안녕하세요,</div> <div style="text-align:left;">지난번 고양이 로미와 설기 이야기1 <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animal_134837" target="_blank">http://todayhumor.com/?animal_134837</a></div> <div style="text-align:left;">를 적었던 로미설기 애미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때 제목은 로미와 설기이면서 설기는 나오지도 않았던 점 죄송하다는 말씀드릴게요 ㅜㅅㅜ</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오늘은 우리집 둘째인 설기와의 만남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우리집 둘째인 설기는 2013년 2월 21일,</div> <div style="text-align:left;">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 앞에서 처음 만나게 되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600" class="chimg_photo" alt="20130221_230919.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8/1438864635egJG13GiSmZotaVs5O.jpg"></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굉장히 꾀죄죄한 행색의,</div> <div style="text-align:left;">흰색 털이 맞긴 한듯 하면서도 회색털인가 착각할 정도로, 그런 고양이였어요.</div> <div style="text-align:left;">근처에 지나다니는 사람들 아무나한테 몸을 비벼대고,</div> <div style="text-align:left;">정말 '나 좀 데려가아아'가 절실해 보이는 고양이였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살이 찐건가..? 싶었는데</div> <div style="text-align:left;">배 쪽을 잘 보니... 임신한 상태였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사람들이 무서워 꼬리도 잔뜩 부풀린 상태인데 이상하게 자꾸 앵긴다 싶었더니..</div> <div style="text-align:left;">산달이 얼마 남지 않은 듯 보였어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600" class="chimg_photo" alt="20130221_230922.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8/1438864637bO51FBoYYIheSLm9tvO.jpg"></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흰색인지 회색인지, 눈도 게슴츠레 뜨고 있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저는 이 날, 이 고양이가 간절하게 도움을 요청하고 있었음에도, 집에 들이지 못했어요.</div> <div style="text-align:left;">첫째 로미가 있기 때문이기도 했고, (집에 같이 살고 있는 고양이가 우선이므로) 길고양이를 함부로 들일수 없었을 뿐더러</div> <div style="text-align:left;">식구를 더 늘리는 것에 대한 확신을 하지 못한 상태였어요.</div> <div style="text-align:left;">하지만 동시에 둘째를 들이고 싶어서 고양이 카페들이나 보호소 홈페이지를 들락거리던 상황이기도 했지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간신히 물과 사료만 주고, 저는 이 고양이와 만났던 장소에서 헤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런데 참 이상하죠? 그냥 지나던 그런 흔한 고양이-임신묘는 처음이었지만-었는데 자꾸자꾸 생각이 나던걸요.</div> <div style="text-align:left;">일주일 내내 제가 한 행동이 과연 잘한 것이었는지, 잘못한 것이었는지 수도 없이 반성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이 흰색(회색?)고양이와 헤어지고 들어온 당일에는 잠을 제대로 이룰 수 없을 정도였어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즐겨가는 고양이 카페에  혹시 이런 고양이를 잃어버린 사람이 있는지 글도 올렸지만 연락은 전혀 없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러나 어떤 분께서, 고양이를 주고해보라고, 그리고 임시보호할 사람을 찾아도 늦지 않는다고 말씀하셨죠.</div> <div style="text-align:left;">전 그저 저 말고 다른 사람이 데려가주길 내심 바랐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한 일주일인가요, 이 고양이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일주일이 되던날 비슷한 시각의 저녁.</div> <div style="text-align:left;">이 흰둥이는 다시 우리집 앞에 나타났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흰둥아~"라고 부르자 풀숲에 숨어있다가</div> <div style="text-align:left;">냉큼 제 앞으로 와주더라구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무슨 감정인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눈물이 날 것 같았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저는 그대로 이 고양이를 들고 집으로 들어왔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600" class="chimg_photo" alt="20130221_231151.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8/1438864639pE75HGd5iVMHYH3m1chjg.jpg"></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집에 이미 고양이가 한마리 있었기에 격리를 해야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작은 방 앞 베란다에 자리를 잡아주었어요.</div> <div style="text-align:left;">급하게 이불을 펼쳐 깔고 나름 손님방을 차렸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이 고양이는 매우 지쳐 있었고, 사람의 손길을 거부하지 않았어요.</div> <div style="text-align:left;">사진속의 제가 고양이의 배에 살짝 손을 얹고 있는데요, 허락받은 거에요^^;</div> <div style="text-align:left;">자기 배를 만져 보라고 손길을 가만히 느끼며 눕더라구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임신한 동물의 배를 만져본 적이 있으세요?</div> <div style="text-align:left;">그 안에 생명들의 발차기, 움직임이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이게 바로 생명의 신비구나.</div> <div style="text-align:left;">정말 경건해졌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600" class="chimg_photo" alt="20130306_215849.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8/14388646437krAL71t63L9uAON.jpg"></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처음으로 제대로 된 얼굴을 본 순간이에요. </div> <div style="text-align:left;">새초롬한 눈빛, 귀며 발이며 털이며 새카맣게 끼어있는 때,</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런데 제 눈에 콩깍지가 낀 건지</div> <div style="text-align:left;">얼굴에서 빛이 나더라구요.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600" class="chimg_photo" alt="20130306_215923.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8/1438864644uf5Ab1Svwqw5L8J.jpg"></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처음에는 임보를 보냈지만, 곧 다시 데려왔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사실... 맨 처음 이 고양이를 데리고 집에 들어온 순간부터 어렴풋이 알고는 있었어요.</div> <div style="text-align:left;">내가 데려온 이상 더이상 동정이 아닌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이 고양이는 뱃속에 5마리를 품고 있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다행스럽게도 5마리의 새 생명은 엄마 고양이가 자연분만이 가능하게끔 위치해 있었어요.</div> <div style="text-align:left;">수의사 선생님은 출산이 임박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적어도 2주 안에 말이죠</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600" class="chimg_photo" alt="20130303_190746.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8/1438864641uKA5ummZfuPd2f6wp.jpg"></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병원에 다녀오고 나서는 출산상자며 임신묘며 여러가지 정보들을 찾아야 했어요.</div> <div style="text-align:left;">맨 처음 이 고양이를 쉽게 데리고 들어오지 못했던 가장 큰 이유는,</div> <div style="text-align:left;">여자 고양이/임신묘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기 때문이기도 했어요.</div> <div style="text-align:left;">만약 새끼들이 다 제대로 나오지 못하면 사람이 직접 가위를 소독해 탯줄을 끊어야 한다, 새끼와 산모 둘다 위험할 수 있다 등등의</div> <div style="text-align:left;">듣기만 해도 무서운 이야기들이 인터넷에 가득했지만,</div> <div style="text-align:left;">이렇게 된 이상 부딪혀 보는 수밖에 없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조각조각난 지식들을 이어 붙여 재활용 날짜에 나가 상자수집을 시작했어요.</div> <div style="text-align:left;">상자와 무릎담요, 그리고 전기장판, 배변패드 등으로 얼추 산실이 마련되었지요(오른쪽)</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600" class="chimg_photo" alt="20130306_220024.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8/1438864645QRvAxJqxxcFpOrFMTZiqWkKZO6OLUZ.jpg"></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급하게 다이소에서 구입한 세숫대야와 귤박스 등등을 이용해 화장실도 꾸며보았구요.</div> <div style="text-align:left;">진짜 급하니까 머리회전이 휙휙 잘 돌아갔던 느낌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이 시기에 맞는 사료를 급하게 찾느라 이것저것 많이도 구입했어요. </div> <div style="text-align:left;">들어보니 사람도 임신 중에는 변상태가 좋지 않다고 하더라구요. 이 임신묘도 그랬습니다.(걱정이 많았죠!!!자꾸 설사하길래 ㅠㅠ)</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600" class="chimg_photo" alt="20130306_220041.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8/1438866332xOs2tENqmjOl561qQLu5R.jpg"></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이제 산달이 막바지로 다가온 느낌입니다. 배 부분이 불룩한게 보이시나요?</div> <div style="text-align:left;">정말 이제 오늘, 내일중으로 새끼들이 나올 것 같았어요.</div> <div style="text-align:left;">분비물도 보였구요. </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러던 어느 날 새벽, 이상하게 일찍 눈에 떠 졌어요. 시간은 새벽 5시 정도.</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리고 이 흰둥이가 있던 베란다 문을 열어보았더니...</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600" class="chimg_photo" alt="20130306_220116.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8/1438864649Qx7w818NZQTgYYCZIbgyDtqQZf5n.jpg"></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짜잔!!!!!</div> <div style="text-align:left;">5마리의 새 생명이 태어났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저 검붉은 것들은 양수와 피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세상에 이 흰둥이는 스스로 새끼를 모두 다 낳고,</div> <div style="text-align:left;">뒷처리까지 완벽하게 해 놓은 것이죠!!!!</div> <div style="text-align:left;">2013년 3월 13일생!!!</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600" class="chimg_photo" alt="20130313_132440.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8/1438864650TeOj9rNMPwxPSbV6.jpg"></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새끼를 젖을 주다가 제가 들어가니 상자밖으로 나와 제 다리에 머리를 부벼댑니다.(감동.....ㅠㅠ)</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리고 제 앞에 누워서 자기 엉덩이에 아직 새빨갛게 뭍어있던 피를 그루밍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오른쪽 엉덩이에 자국이 보이시죠ㅜㅜ</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600" class="chimg_photo" alt="20130313_132451.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8/1438864652HFusSgpF74MANc1IozWjD.jpg"></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이 날 부터 저는 소고기, 황태, 닭고기를 사다가 몇시간이고 팔팔 한 솥을 끓여댔죠.</div> <div style="text-align:left;">출산묘는 잘 먹어야 된대서요. </div> <div style="text-align:left;">저 세가지를 한 3시간 끓이니 그냥 냄새가~~>.<</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한동안 이 국물과 습식캔사료 섞어주니 정말정말 잘 먹어라구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아래는 꼬물이들이 설기 젖 빠는 모습!!!!</div> <div style="text-align:left;">(아직 설기 목욕을 시키지 않은 상태입니다. 스트레스 받아서 아가들 잘못될까봐 조심조심했구요.</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래도 흰색 고양이니 '백설기'로 이름을 지었어요)</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600" class="chimg_photo" alt="20130317_103930.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8/14388646539YnUvJwMXhuUxF2Ym.jpg"></div></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냐옹이들 잠자는 모습!</div> <div style="text-align:left;">총 5마리였어요.</div> <div style="text-align:left;">이름은 '참'이, '아름'이, '다운'이. '우리'(남아), '나라'로 정했어요. 우리를 뺀 나머지 냐옹이가 여자아이였고요.</div> <div style="text-align:left;">보통 길냥이가 5마리를 다 낳기는 쉽지 않다고 하더군요. 한두마리는 무지개 다리를 건너거나</div> <div style="text-align:left;">그것도 아니면 영양이 부족해 꼬리가 휘어있는 상태로 태어나거나...</div> <div style="text-align:left;">하지만 정말정말 다행스럽게도 모둔 고양이들이 건강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600" class="chimg_photo" alt="20130324_135247.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8/1438864603Bta2mluVtC7RqPL.jpg"></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요 아이는 셋째,'우리'였어요.</div> <div style="text-align:left;">유일한 남자아이!</div> <div style="text-align:left;">아가들은 저렇게 발톱을 숨기지 못해서 밖으로 드러나 있어요.</div> <div style="text-align:left;">사람 냄새가 새끼에게 뭍어나면, 엄마 고양이가 돌보지 않는경우도 있다고 해서 위생장갑도 착용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600" class="chimg_photo" alt="20130324_140049.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8/14388646059AKdz7p1T6j.jpg"></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아가도 낳고 2주 정도 지났을 무렵.</div> <div style="text-align:left;">슬슬 아가들 입양과 설기 입양을 고려하고 있었어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1067" class="chimg_photo" alt="20130326_161145.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8/1438864607ovYnJmYfA4OQDRo.jpg"></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꼬맹이들은 쑥쑥 자라 이제 산실 밖으로도 나오고</div> <div style="text-align:left;">서로 장난도 치고,</div> <div style="text-align:left;">창가 문턱에도 올라가고.</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1067" class="chimg_photo" alt="20130424_122659.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8/1438864609tgid2cNTLfbDMt.jpg"></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깨발랄한 아가들과 설기.</div> <div style="text-align:left;">하지만 조금씩 슬퍼지기 시작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제가 다 품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div> <div style="text-align:left;">아가들을 다른 좋은 분들께 보내야 했어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600" class="chimg_photo" alt="20130424_124939.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8/1438864611xFZi3FVzr6XIhlxdeSTMTRydvZQXk.jpg"></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이런 작은 생명들이 저희 집에 있었다는 사실이 정말 꿈만 같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집에 들어와 설기와 아이들이 있는 이 방에 들어서면</div> <div style="text-align:left;">새로운 세계에 와 있는 것만 같았어요. 천국같은 곳이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1067" class="chimg_photo" alt="20130424_125006.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8/1438864613xuBlVNb3nPNTotLD6.jpg"></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냐옹이들 입양을 보내면서 참 별사람 다 만났지요.</div> <div style="text-align:left;">길냥이들 구조해서 입양보내시는 많은 분들이 존경스러워졌던 때였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괜한 오해도 받아보고, 욕도 먹고... 하하하;;;</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어쨌든 행복한 시간은 금세 흘러가고</div> <div style="text-align:left;">설기와 아이들을 떼놓는 제 마음도 무거워만 갑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하나, 둘씩 저희 집을 떠났지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첫째 참이, 다섯째 나라네요....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600" class="chimg_photo" alt="20130501_230302.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8/14388646159EsvrY4wbrZLvOjqU19eGCkzLWixW.jpg"></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마지막까지 남았던 아름이.</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1067" class="chimg_photo" alt="20130505_143618.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8/1438864616IJZO56ERMqjU.jpg"></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설기의 아기들이 하나같이 정말 예뻤기에, 인기도 많았어요. </div> <div style="text-align:left;">이후 설기의 입양도 함께 진행했지만, 역시 성묘다 보니 관련 문의는 한건도 없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처음에는 동정이었지만, 집에 데리고 들어온 순간부터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는 것...</div> <div style="text-align:left;">맞아요. 그때부터 여차하면 제가 업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div> <div style="text-align:left;">저는 이때 설기와 함께 살기로 결정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우리집의 원래 터줏대감이었던 로미는</div> <div style="text-align:left;">2달만에 새 식구와 마주하게 되었구요.</div> <div style="text-align:left;">물론 첫 만남이 순조롭진 않았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1067" class="chimg_photo" alt="20130505_165001.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8/1438864618lYTkIXH87eDEWDFubLS6mEkwRA4I.jpg"></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설기는 아기들을 모두 보내기도 전에 발정이 왔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아기들을 생각보다 일찍 입양 보낼수 밖에 없었던 이유였지요...</div> <div style="text-align:left;">이미 중성(??)인 로미 앞에서 어찌나 딩굴딩굴을 하던지....ㅠ.ㅠ</div> <div style="text-align:left;">단유를 하지도 못한 상태에서 어쩔수 없이 중성화를 했지만, 잘 이겨내 주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수의사 선생님도 수술을 아주 잘 해주셨구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1067" class="chimg_photo" alt="20130513_220144.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8/1438864621kOnt5pjKmHTR76E5zY43Wz.jpg"></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수술 자국 핥을 까봐 네 레깅스를 잘라 급 환묘복을 만들어 주었어요.</div> <div style="text-align:left;">편안하신 모습...</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1067" class="chimg_photo" alt="20130516_141123.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8/14388646232tMRLeDHuvJj.jpg"></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설기의 트레이드 마크, 저 뒷다리!</div> <div style="text-align:left;">저 모양 되는 냐옹이 또 있나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600" class="chimg_photo" alt="20130528_010357.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8/1438864625KnOEMgjFvtRc.jpg"></div></div> <p style="text-align:left;"></p>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아기들 다 보내고, 우리집에서 같이 살게 된지 이제 2달 반 정도 됐을 무렵의 설기.</div> <div style="text-align:left;">이때 추정 나이는 약 2살이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1067" class="chimg_photo" alt="20130530_111810.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8/14388645898l1T8RwpJH.jpg"></div> <p></p> <p style="text-align:left;"></p>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아아 뽕주댕이... 사랑스러워요 ㅠㅠ</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1067" class="chimg_photo" alt="20130605_144618.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8/1438864591Bd7FyvsWzxwFlDIcI6tXt7AJIJbWAw.jpg"></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p></p> <p style="text-align:left;">역시 오늘도 스압입니다.</p> <p style="text-align:left;">당췌 로미와 설기의 이야기는 언제 나오는 걸까요?</p> <p style="text-align:left;">설기 새끼들 영상도 보여드리고 싶네요...</p> <p style="text-align:left;"><br></p> <p style="text-align:left;">원하시는 분들 계시면 이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p> <p style="text-align:left;">설기 아이들과 설기, 로미가 모두모두 멋진 인생을 살기를 항상 바라요.</p> <p style="text-align:left;"><br></p> <p style="text-align:left;"><br></p> <p><b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