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예전에 오사카 여행중이였을 때의 실화를 하나 말해보자면</div> <div> </div> <div>요코하마에 있다 아는 동생과 오사카로 여행을 가기로 했어</div> <div>그러면서 숙소를 정하는데 한국인 민박이 쌀꺼 같아서.. 한국인 민박을 잡았었지</div> <div>(나중에 알고보니 병신짓)</div> <div> </div> <div>민박집에 도착해보니</div> <div>그 울트라맨 보면 배경에 자주 나오는 타워있자나</div> <div>츠텐카쿠 근처의 조그만 동네더라..</div> <div> </div> <div>비수기였던건지.. 상점가에 사람은 별로 없었어..</div> <div>근데 조그만 영화관 하나가 눈에 뛰더라고...</div> <div>에로영화를 두세편 틀어주던 옛날 지방소도시가면 늘 있던 그런 향수가 느껴지는 극장이였지</div> <div>그런걸 좋아하는 난(에로영화가 좋은게 아니라 그런 낡고 허름하고 향수가 느껴지는 곳)... </div> <div>동생에게 들어가자 말했지만... 동생은 싫다고 했어</div> <div> </div> <div>여기서 포기 했으면 참 좋았을텐데...</div> <div> </div> <div>결국 첫날이니 일찍 쉬고싶다는 동생의 말에 숙소로 귀환해서 티비를 보다..</div> <div>너무 심심한거야.. 그래서 혼자 나가기로 결정하곤 길을 나섰지..</div> <div> </div> <div>별로 두려움은 없었어.. 가부키쵸도 밤에 홀로 여러번 돌아다녀봤고.. 이런저런 밤거리 구경하는거 잼나자나</div> <div>편의점에서 담배를 한갑 사곤.. 걷다보니까 그 극장앞을 지나게 되었고</div> <div> </div> <div>다시 호기심이 발동해서...</div> <div>영화관밖 자판기에서 티켓을 샀어...</div> <div>그리고 티켓을 내는데...매표원이 되게 이상한 눈으로 날 쳐다봤지...</div> <div> </div> <div>극장안은 최악이였어... 뭔가 똥냄새 비슷한게 나구..담배 연기에</div> <div>어둠이 익숙해지고 나니까...</div> <div>노숙자로 보이는 사람들이.. 이곳 저곳 띄엄 띠엄 앉아 있더라구...</div> <div>영화는 AV보다도 조악한.. 오래된 에로영화 같았어...</div> <div> </div> <div>내가 생각했던 것 하곤 너무나 이미지가 틀려서...</div> <div>그냥 참고 보자. 하곤 좌석에 앉아서.. 영화를 보려고 하는데...</div> <div>옆에서 자꾸 시선이 느껴지는거야...</div> <div> </div> <div>그래서... 스윽 쳐다봤더니.. 극장 좌석의 통로쪽에서..</div> <div>어떤 아저씨가.. 날 그윽하게 쳐다보고 있었어.. 한손엔.. 싸구려 소주를 든체 (자판기에서 뽑는)</div> <div>.... 섬듯했지만.. 그냥 술취해서 그러나보다 생각했어...</div> <div>그리곤 애써 무시하고 다시 영화에 집중하려고 하는데....</div> <div> </div> <div>그 아저씨가.. 내 옆에 앉는거야... </div> <div>자리가 남다 남다..드럽게 많은데...</div> <div> </div> <div>순간 소름이 끼쳐서... 자리에서 벌떡일어나..뒤도 안보고..영화관을 나와 </div> <div>숙소로 복귀했어..</div> <div> </div> <div>사실 그 아저씨는 게이는 아니였을꺼야..</div> <div>게이들도 다들 취향이 있잖아?</div> <div>그런데.. 내가 그 아저씨의 눈빛에서 느낀건...</div> <div>뭔가 위협적인 느낌보단.. 끈적거리는 눈빛이였어..</div> <div> </div> <div>지금 생각해도.. 너무 무섭다.. </div> <div>일본에서 사람이 무섭긴 . 정말 첨이였던 기억이라</div> <div>아직도 .. 기억나. 그 아저씨의 끈적한 눈빛이</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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