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플이 이번 아이템 개편을 하면서 이런말을 씨부렸죠.
"레어리티를 재정립하겠다."
"아이템의 가치와 희소성을 지키겠다"
...라고요.
네 그런 방편으로 레전더리와 에픽의 성능을 끌어올리고,
드랍율을 올림으로서 파밍의욕을 높이는 대신 교불을 추가함으로서 희소성까지 지킨다...
라는 취지는 그래요 백 번 양보해서 그래 더 떠들어봐 하고 봐줄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그걸 왜 던파 플레이의 기본 근간이 되는 레어 등급 아이템(마봉) 에 까지 적용시키는 거죠?
본캐 검마가 헬돌고 나서 문득 생각이 나서 찍어본겁니다.
비율 보이세요? 교불과 교가의 비율이 5:5도 안됩니다.
거의 3 : 7에 가깝습니다.
정확하진 않지만 대략 저정도 비율이 실제적으로 같은 등급 템에서 교불 / 교가의 드랍 비율이란 거겠죠.
아니 그래요.
이게 유닉등급 이상만 적용이라면 그냥 개인의 운만 탓하고 말겁니다.
유닉등급 이상부터야 대부분 고급아이템...
득하면 용돈좀 벌던가 운좋으면 던생역전도 하는, 그런 템들이니까요.
그런데 레어는 아니잖아요.
레어등급은 경매장 열면 "초보자 추천 아이템" 이라고 당당히 적힌 등급이에요.
이 게임이 언커먼, 즉 파템 위주로 템구성해서 사냥하던 시절은 벌써 7~8년전에 끝난단 말입니다.
심지어 던전 1인 권장인 노멀 난이도의 권장 무기도 레어등급이란 말이지요.
대체 왜 초보자들까지 아우르는, 사냥의 기본인 레어등급까지 교불장난을 쳐놓은 겁니까?
경매장에서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는 매물들인데 그 비율조차 줄어버리고 있습니다.
그래요. 뭐 이미 어느정도 키워놓은 캐릭이 있고 돈좀 있다 하는 사람들한테는
교불레어, 에이 그까짓거 갈고 재미로 합성이나 돌려보지 뭐. 하고 생각할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건 이제 막 던파를 시작하려 하는 뉴비들에게, 특히나 저렙구간에 치명적인 문제입니다.
당장에 현실로 드러나고 있지요.
가장 물동량이 많은 리볼버 저렙구간 20~50.
초보들이 가격적 문제로 쓰기 힘든 고강을 제외하고 7강화 이하로 검색해봤습니다.
20 / 25 / 30 / 35 / 40 / 45 / 50 - 총 7구간 인데 아이템 검색된게 80개밖에 안돼요.
제가 기거하는 프레이섭은 카인 다음가는 도시섭인데 7구간동안 각 렙제마다 올라온 매물이 10개 남짓이란 겁니다.
뭐하자는 겁니까 이게;; 어떤분은 어차피 렙업빨라서 저 구간 다 쓸필요 없다 라고 하실지도 모르지만
신규유저들이 그런 사실을 일일이 다 알리가 없으며
아바타 크리쳐 길드 모험단 성비 각종 영약등이 자유롭게 지원되며 최고 난이도로 솔플도는
기존 유저들의 부캐나 그렇게 렙업이 빠른거지 신규유저들은 정말 말그대로 에픽퀘 밀릴까 말까 하면서 따라갑니다.
구간대로 다 쓰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하다못해 시스템 퀘스트 등으로 아이템합성을 시스템을 활용할수 있도록 도와줌으로서
미리 템을 갈아서 소울을 준비해두면 다음렙제 아이템을 마련하기도 편해진다 라는 사실이라도 알려주면 또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지금 던파가 또 그렇게 친절한것도 아니잖아요.
저렇게 공급량이 팍 줄어버리서 생기는 문제로
시장가 자체가 올라가는 것뿐만아니라 또 하나, 꾼들에게 장악당하기가 쉽습니다.
신규유저들 푼돈조차 뜯어먹겠다고 꾼들이 농간질할 가능성이 크단거죠.
시스템을 왜이리 허술하게 만들어 두는겁니까?
우리나라 유저들의 선의를 마냥 믿는 겁니까?
이제 한국 섭은 어차피 테섭이라 신규유저도 필요없다는 겁니까 네오플?
그렇게 돈에 신들려있으면서 왜 자기들이 알아서 진입장벽을 높인다죠?
날이 갈수록 멍청해지다 못해 이제 자기들 돈버는 법까지 잊어버린답니까?
어느방면에서 생각을 해도 이해가 안가요. 정말로요.
무슨 우리나라 정치판도 아니고 상식이 이렇게 안통합니까 어떻게.
개선을 해야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크게 두가지.
1. 아이템 합성에 관한 아주 상세한 시스템 퀘스트를 추가하여 신규유저들이 자체적으로 아이템합성을 통해
경매장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자신의 아이템을 꾸준히 갖추어나갈 수 있도록 한다.
2. 마봉템의 교불드랍을 폐지하거나 확률을 대폭 줄여서 공급량을 늘린다.
제가 생각할 수 있는건 이정도군요.
정말...한숨밖에 안나오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