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style="text-align: left"><img width="500" height="600" style="border: currentColor" alt="WTH .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4/1396965646bO64U96uProhm3nQU.jpg"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난데없이 들려온 목소리에 섬뜩함을 느껴 뒤를 돌아보았을 때 그곳에는</div> <div> </div> <div> " 디스코드... "</div> <div> </div> <div> " 오, 나를 알고 있군그래 좋군 좋아 "</div> <div> </div> <div>실제로 만나 본 이 해괴한 생물체는 위압감이 느껴졌고<br />분위기에 압도당해 저절로 몸이 움츠러들었다.</div> <div> </div> <div> " 원소를 훔치려고 스파이크를 이용했군 "</div> <div> </div> <div> " 아니지, 아니야 나는 기회를 줬을 뿐이라고 " </div> <div> </div> <div> " 기회? 무슨 소리야? "</div> <div> </div> <div>디스코드는 음흉하게 웃음을 흘리며 내게 다가왔고<br />나는 그 자리에서 도망치고 싶어졌지만 호기심이 일었다.</div> <div> </div> <div> " 친구들을 다시 만나게 해준다고 했지 "</div> <div> </div> <div> " 그 말은 "</div> <div> </div> <div> " 그래 그녀들을 되살려준다고 말이야! "</div> <div> </div> <div> " 헛소리! "</div> <div> </div> <div> " 하핫! 당연하지 그런 게 가능할 리가 없잖아? "</div> <div> </div> <div>문득 심장을 도려내는 듯 지독하게 아픈 생각이 떠오른다.<br />불쌍한 드래곤은 100년 동안 홀로 남겨지고 그들의 죽음 또한 옆에서 지켜봤을 것이다.<br />그런 그를 속이고 이용했다 이건 정말 잔인한 일이지 않는가.</div> <div> </div> <div> " 넌 정말 쓰레기야 "</div> <div> </div> <div> " 아니지, 아니야 나는 디스코드라고! "</div> <div> </div> <div>나는 더 이상 이성적으로 생각할 수 없었다.<br />디스코드를 들이받으려 했지만 놈의 몸이 '번쩍'하고 <br />사라지면서 지면에 처참히 처박혔다.</div> <div> </div> <div> " 이봐, 이봐 진정해 혼자서 어쩌시려고 나머지 둘은 잠들었다고? "</div> <div> </div> <div> " 둘..? "</div> <div> </div> <div>등줄기가 서늘해지며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br />무의식적으로 뒤를 돌아 스파이크를 바라보려 했으나<br />검은 그림자가 하늘에서 떨어져 그의 몸을 들이받았고<br />'콰직'하고 섬뜩한 소리를 내며 그 거대한 몸이 무너져 내렸다.</div> <div>디스코드가 입가에 웃음을 지운 체 중얼거렸다.</div> <div> </div> <div> " ... 영원히 말이지 "<br /> <br />비릿한 냄새가 밤공기를 타고 와 속을 뒤틀어놓는다.<br />쳐다보고 싶지 않다 고개를 돌리고 싶었으나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 <br />이내 달빛이 그 처참한 광경을 비춘다.</div> <div> </div> <div> " 아아... 어째서 "</div> <div> </div> <div>눈앞이 온통 붉게 물들어간다 그저 꿈이기를 한끝의 악몽이기를 바랬다. </div> <div> </div> <div> " 꿈이야... "</div> <div> </div> <div> " 하! 미안하지만 꿈이 아니야 "</div> <div> </div> <div>나는 순간적으로 한 가닥 남은 이성의 끈을 놓아버리고 재차 디스코드에게 달려들었다.</div> <div> </div> <div> " 너를 죽여버리겠어! "</div> <div> </div> <div> " 아차, 잊어버릴 뻔했구먼 받으라고 "</div> <div> </div> <div>디스코드가 손가락을 튕기더니 내 앞에 원소들이 나타났다.<br />예상치 못한 행동에 맥이 풀려버렸다.<br />그러면서도 원소들을 발굽으로 주워들고 상황을 파악하려 했다.</div> <div> </div> <div>디스코드는 원소를 얻으려고 이 끔찍한 상황을 만든 게 아닌가?<br />그런 원소를 쉽게 내어주다니 뭔가 이상하다.</div> <div> </div> <div> "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지만 후회하게 될거야 "</div> <div> </div> <div>하지만 그 이상 깊게 생각할 수 없었고 나는 성으로 날아올랐다.<br />디스코드를 경계하고 뒤쪽을 돌아봤으나 놈은 그저 손을 흔들 뿐이었다.<br />익숙하지 못한 비행에 성문에 몸을 들이받으며 안으로 들어섰고<br />셀레스티아를 보는 순간 긴장이 풀려 그대로 쓰러져 정신을 잃었다.</div> <div> </div> <div> </div> <div>정신을 차렸을 때 먼저 느껴진 건 녹슬어가는 철창의 냄새와<br />차가운 돌바닥의 촉감이었다.<br />내 몸은 양 뒷다리가 쇠사슬에 묶여 있었고 <br />본능적으로 이곳이 감옥임을 깨달았다.<br />다시금 혼란스러움이 머릿속을 엄습해왔다.</div> <div> </div> <div>철창 너머에서 '또각,또각' 발소리가 들려온다 그리곤<br />발소리와 함께 두 개의 그림자가 내가 있는 곳으로 가까워졌다.<br />이윽고 그림자의 주인들을 대면할 수 있었다.</div> <div> </div> <div>메이플과 셀레스티나는 나에게 경멸스러운 눈빛을 보내왔다.<br />어째서 나를 그렇게 바라보는 거지?</div> <div> </div> <div> " 몇 시간 뒤에 사형이 집행될 겁니다. "</div> <div> </div> <div>그게 무슨 소리냐며 소리 치려했다 하지만 목소리가<br />목소리가 나오질 않았다.</div> <div> </div> <div> " 루나, 스파이크... "</div> <div> </div> <div> " ...공주님 "</div> <div> </div> <div>셀레스티나는 오열했고 메이플이 그런 그녀를 위로하며<br />철창 너머로 사라져 가는 모습을 바라보며 나는 이내 모든 걸 체념해버렸다<br />또한 이상황이 매우 우습게만 느껴졌다.<br /> <br /> " 이대로 끝내서는 안되지 "</div> <div> </div> <div>어디선가 디스코드의 목소리가 들려왔다고 느끼는 순간 <br />나는 에버 프리 숲 한가운데에 있었다.</div> <div>갑자기 살아남았다는 깨닫자 안도감에 온몸이 떨려왔다 어째서?<br />그리고 내 것이 아닌 양 분노와 슬픔이 차올랐다.</div> <div> </div> <div>아직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다.</div> <div> </div> <div>나는 영원토록 이 세계를 증오한다.</div> <div> </div> <div>( - 시간이 없어서 이야기를 대충 끝내려다 보니.... 대충 쓴 만큼 그렇습니다..좀 )</div><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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