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법적으로 인정되는 수위, 라고 간단하게 말을 하지만 단순히 법적 논리로 해석하기에는 현실과의 괴리감이 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을 것입니다. </div> <div> </div> <div>왜냐하면 사회적으로 협의된 법적 수위와 우리가 문화적인 차원에서 배워온 수위는 어느 정도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div> <div> </div> <div>합리성과 이성적인 면모를 중심으로 하는 사회적 협의와 달리 </div> <div> </div> <div>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가치관은 그 나라의 문화나 사고방식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이죠. </div> <div> </div> <div>이를 바꿔 말하자면 사회적 협의라는 것은 개개인의 가치관을 벗어나 우리가 최종적으로 지켜야 할 마지노선이라고 볼 수 있고</div> <div> </div> <div>개개인의 가치관으로서의 수위는 그 위에서 이루어지는 자신만의 잣대라고 볼 수 있습니다. </div> <div> </div> <div>즉 사회적 협의라는 것은 객관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합의점이라는 것이고 개인의 수위점은 그 선 위에서 조정되는 개인의 가치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div> <div> </div> <div>법적으로 하자가 없으니 괜찮다! 라는 것은 가장 최소한의 기준이고</div> <div> </div> <div>우리는 자신이 가진 가치관에 맞춰 그 기준 위에서 '그래도 이건 안되지 않나?' '그래도 이건 좀 너무한 것 같은데?'라는 자신만의 선을 다시 한번 긋는 것입니다.</div> <div> </div> <div>여기서 충돌이 일어나는 것은 개인의 가치관과 사회적 협의가 동일할 수 없기 때문이죠.</div> <div> </div> <div>사회적 협의라는 것은 당연하지만 개개인에 맞추어 이루어진 것이 아닙니다. </div> <div> </div> <div>모든 사람에게 보편적으로 통용되는 가장 기본적인 기준이기 때문에 개개인이 느낄만한 감정을 일일히 반영할 수는 없습니다.</div> <div> </div> <div>따라서 개인의 가치관을 무시한 채 그저 사회적 협의만을 내세우는 주장은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에겐 받아들이기 힘든 말일 수밖에 없습니다.</div> <div> </div> <div>그렇다고 개인의 가치관에 맞춰 불편하다는 감정을 강요할 수 있느냐면 그것 또한 아니죠.</div> <div> </div> <div>한 가지 사진을 두고 '나는 불편한데요?'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나는 불편하지 않은데요?'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div> <div> </div> <div>따라서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사회적 협의를 강요하는 주장과 개인의 가치관을 강요하는 주장이 대립해서는 안됩니다.</div> <div> </div> <div>사회적 협의라는 가장 기본적인 기준을 인정하고 그 위에 서로의 가치관을 존중해주는 태도가 필요합니다.</div> <div> </div> <div>그리고 바로 그것이 '후방주의'라고 생각합니다. </div> <div> </div> <div>그리고 개인의 가치관으로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은 그런 글을 지나치는 것이 배려라고 생각합니다.</div> <div> </div> <div>법적으로 인정되니 괜찮다!</div> <div> </div> <div>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니다! </div> <div> </div> <div>라는 의견을 서로에게 강요하면 합의점이 없는 끝없는 논쟁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div> <div> </div> <div>지금 필요한 것은 어느 쪽 기준이 옳다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가치관을 인정하고 한발씩 물러서는 태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