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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gomin_1578151
    작성자 : 꿈과미래
    추천 : 0
    조회수 : 435
    IP : 119.193.***.78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6/01/15 00:50:23
    http://todayhumor.com/?gomin_1578151 모바일
    제 자신이 너무 한심스럽고, 바보 같아요..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회사에 입사할 때만 해도, 참 밝고 명량하고 당당했는데 지금의 저는 너무 한없이</font></div> <div><font size="2">초라하기만 해요. 난 잘할 수 있다! 난 해낼 수 있어, 이건 일도 아냐! 라고 했던 저는</font></div> <div><font size="2">어디론가 가버린거 같아요.</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정체성 혼란이랄까, 자존감 박탈이라고 해야 할까요. 직장은 다 그래, 장그래처럼</font></div> <div><font size="2">살아야지, 장그래도 나중엔 인정받고 훌륭한 인재가 됐잖아, 라고 생각하다가도</font></div> <div><font size="2">제가 일머리가 없어서 계속 혼나고, 옆에서 다른 사람 혼나는 거에 더 움찔하고,</font></div> <div><font size="2">윗 상사의 말에 버벅거리기나 하고, 알고 있는대도 불구하고 ....잘 모르겠습니다, 라고 나오고.</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당당하게, 틀려도, 이건 이렇습니다, 아님 제가 다시 한 번 알아보고 보고 드리겠습니다.가 되어야 하는데</font></div> <div><font size="2">죄송합니다, 못들었습니다.가 되어버리고, 들은 것도 분명 머리는 알고 있는데</font></div> <div><font size="2">상사가 물어보면 머리가 하애지고, 답도 모르겠고, 갑자기 글을 쓰니까 눈물이 나네요.</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눈치만 보고, 화장실도 못갈정도로 바쁘고, 점심시간 때도 쪼개서 일을 하는데도</font></div> <div><font size="2">일은 많고, 제 역량은 한없이 부족한것만 같고 그래서 퇴사하기로 마음 먹었어요.</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제 자신이 너무 바보같고, 한심스럽고, 여긴 아닌거 같아서요.</font></div> <div><font size="2">사직서를 제일 윗분한테 제출한다고 하고 나오고 나서 다른 분하고의 상담에서</font></div> <div><font size="2">제가 많이 흔들렸어요.</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정말 많이 흔들렸어요.</font></div> <div><font size="2">이겨낼 수 있을까, 여기서 내가 버틸 수나 있을까에서 할 수 있어, 난. 으로 바뀌었는데</font></div> <div><font size="2">다시 제일 윗분한테 말씀드리니 화가 많이 나셨더라구요.</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여기가 놀이턴 줄 아냐고, 말 번복해서 죄송하다고 고개만 조아리고 나왔는데,</font></div> <div><font size="2">전 이제 내일부터 가시밭길이예요.</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쟤는 나갈 사람, 사직서 낼뻔 했던 사람으로 낙인 찍히고 일도 못하고,</font></div> <div><font size="2">보고도 못하고, 제 자신이 이렇게 하찮은 존재였나를 생각하면 마음이</font></div> <div><font size="2">너무 아파요.</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대학교 다닐 땐 완벽주의자였고, 공부도 좋아해서 쟤는 공부를 참 좋아하고</font></div> <div><font size="2">공부에 대한 프라이드라고 해야하나, 성적을 통해 자존감 회복이 많이 됐었는데</font></div> <div><font size="2">회사에선 하도 많이 혼나니까 무기력하고 그래요.</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일머리를 고치기 위해, 해야 할 일을 쭉 나열해놓고, 끝내면 밑줄 치고도 했는데</font></div> <div><font size="2">나아지는 건 없더라고요. 해야 할 일은 산더미인데, 시간은 없고 화장실도 안가면서</font></div> <div><font size="2">일은 하는데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전 그렇게 바쁘지 않은, 일도 못하는 사람으로</font></div> <div><font size="2">찍힌건 오래고, 이렇게 글을 쓰면서도 다른 사람 눈치 다른 사람 시선을</font></div> <div><font size="2">많이 의식한다는 걸 느끼고 있어요..</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전, 그냥 너무 멍청이 같고, 바보 같고,</font></div> <div><font size="2">자존감을 회복시켜야 한다는 것도 알지만</font></div> <div><font size="2">그게 안돼요..</font></div> <div> </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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