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민주세력의 최대의 옹호자였다...
그가 죽었다고 민주세력이 와해할 것인가.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죽음으로써 민주세력의 불가침의 존재가 된 것이 아닐까.
그의 의지를 이어 받으려는 사람이 계속 나타나면서 그 곳은 그 성지가 될 것이다.
통솔하는 사람의 기량에 따라서는 무의미한 싸움이 계속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들의 세력만으로는 상대하기엔 어려움이 있을테고, 오히려 더 큰 문제는 그들을 이용하려는 작자들의 존재가 되겠지.
이 글은 1980년대의 일본의 SF 소설인 "은하영웅전설"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볼프강 미터마이어
일본어 원문을 제가 번역했습니다. 거의 원문 그대로입니다만, 약간 수정을 했구요.
사실 여기서 나오는 그는 전쟁의 영웅이자, 민주주의 정신을 믿어 의심치 않았던 "양 웬리"이며, 그곳은 "이젤론"이라는 군사적 요충지였습니다.
그것과는 별개로.....
작금의 한국의 정치 형태랑 너무나도 닮아서 소름 돋는 장면이 너무 많이 나옵니다.
그 중에서 백미는 이 장면인 것 같네요...
총 10권짜리라 읽기는 힘들겠지만, 기회가 되시면 한 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