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 신문의 위안부의 연행의 강제성 기사의 취소에 대해서 일본 가나가와 신문(神奈川新聞)에 실린 사설입니다.
아사히 신문이 종군위안부의 보도의 일부가 허위였음을 인정하여 기사를 취소했다. 그 때문에 위안부가 강제연행이 되었다는 주장의 근간이 무너졌다는 주장이 횡행하고 있다.
그것들은 "나무를 보고 숲을 보지 않는" 듯한 치졸한 언설이다.
아사히가 잘못이라고 인정한 것은 "강제연행을 했다"는 요시다 세이지(吉田清治)씨의 증언이. 한국 제주도에서 조선인 여성을 억지로 트럭으로 끌고와 위안소에 연행했다는 내용이다.
30여년 전의 요시다씨의 증언에는 연구자들 사이에서도 신빙성에 대해서 의문시 되고 있었다. 구 일본군에 의한 강제연행을 나타내는 증거는 따로 있다. 일본의 점령하의 인도네시아에서 일어난 스마란 사건의 공판기록 등이 바로 그것이다. 속여서 끌려 갔다는 위안부였던 사람들의 증언도 많다.
연구자에 의한 공문서의 발굴은 계속되고 있으며, 새로운 사료에 허심탄회하게 마주하지 않으면 역사를 논할 자격을 손에 넣을 순 없을 것이다.
강제연행을 부정하는 주장은 여기에 더해서 잘못된 기사로 인하여 일본이 쓸모 없는 비난을 받고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국제사회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는 것은 강제연행이 있어서만은 아니다. 가장 엄한 시선이 모이는 부분은 사람을 모을 때의 강제성 여부에 대해서 초점을 맞추어 문제의 본질에서 벗어나려고 하면서 역사적 책임을 왜소화하려고 하는 태도에 있다.
문제의 본질은 여성들이 전쟁터에서 일본군 장교에서 성적 행위를 강요받았다는 사실이다. 위안(慰安)을 한 것이 아니라 성폭력을 당했다는 사실이다. 여성의 성병이 퍼지는 것을 방지하고 성욕 처리의 도구에 이용했는 점이다. 그 제도의 시작부터 관리, 운영에 있어서 군이 관여해왔다. 그것은 일본의 식민지배, 침략전쟁이라는 커다란 틀 안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역사인식의 문제가 일본에게 던져주고 있는 것은 이 나라가 과거와 마주하지 않았던 69년이라는 세월의 무게다. 국가로서 진지한 사죄와 반성의 기회를 이제까지 갖지 못하고, 역사수정주의자의 주장이 주류가 되어버렸다.
아사히가 철회한 기사에 대해서 자민당의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간사장은 "국민들도 고통을 받았고, 국제적인 문제가 되기도 했다"라며, 그 책임에 대해서 언급하여 국회에서의 검증을 하겠다고 시사했다. 과거의 국가 범죄의 실태를 밝히고 피해국가와 마주해야하는 정치적인 책임을 계속 포기하면서 스스로 반성하지도 않으면서 말이다. 국제사회의 비난과 경멸을 초래하는 착오를 이중으로 저지르려고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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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아사히 신문의 강제성 기사 취소에 대해서 일본에서 우익들이 "강제성이 없으니 다 거짓이다!"라고 주장
2. 아사히 신문에는 분명하게 "그게 문제가 아니고 위안부의 존재 자체가 문제"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보도되지 않고 있음
3. 가나가와 신문이 사설을 통해서 "그 기사가 취소되었다고 해서 문제가 없어지는 건 아니다"라는 사설을 어제 신문에 실음
일본 내에서도 아직 바른 말을 하는 사람들은 존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