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 align="center"><img style="width:466px;height:185px;" src="http://movie.phinf.naver.net/20131204_184/1386134566100B7tAL_JPEG/movie_image.jpg" alt=""></div> <div> </div> <div><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 '돋움';font-size:12pt;">20년 전 파워포인트를 처음 접했을 때를 떠올린다.</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 '돋움';font-size:12pt;"></span> </div> <div> </div> <div><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 '돋움';font-size:12pt;">무엇인지 알 수 없는 기괴한 화면구성에서 내가 대체 무엇을 해야 할지 조차 몰랐던 어리둥절함이 아직도 기억에 선하다.</span></div> <div> </div> <div> </div> <div><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 '돋움';font-size:12pt;">아래아 한글이나 워드패드 따위 정도나 겪어봤던 본인에게는 생전 처음보는 인터페이스, 로터스1-2-3나 엑셀 만큼의 기괴함은 아니었지만, 대체 파워포인트가 무엇이며 어떤 뜻을 담고 있는가에 대해서 깊은 생각을 해보기도 했었다.</span></div> <div> </div> <div> </div> <div><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 '돋움';font-size:12pt;">그러나 몇 번 만져보곤 나는 파워포인트가 세상에 몰고 올 소소한 혁명에 대해서 조금은 예측 할 수 있었다.</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 '돋움';font-size:12pt;"></span> </div> <div> </div> <div><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 '돋움';font-size:12pt;">PPT는 액티비티한 화면 구성이 가능했으며, 약간의 프로그래밍을 통하여 다양한 화면 연출이 가능했다.</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 '돋움';font-size:12pt;"></span> </div> <div> </div> <div><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 '돋움';font-size:12pt;">마음만 먹으면 애니메이션도 만들 수 있는 것이다.</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 '돋움';font-size:12pt;">90년대 후반, 중학교 시절 PPT로 애니메이션을 시도하기도 하였으나, 그것은 실로 어려운 일이다.  펜티엄2 셀러론200Mhz, 128MB RAM, 리바 128 글픽을 가지고 수천장의 방대하고 복잡한 화면 연출의 애니메이션을 돌리기에는 너무나 벅찬 일이다.</span></div> <div> </div> <div><br><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 '돋움';font-size:12pt;">그런데 불과 20년 만에 드디어 우리는 신의 영역이라 불리우는 파워포인트-애니메이션-레벨에 도달한 <KIMCHIMAN WARRIOR>라는 기념비적인 작품을 만나게 된다.</span></div> <div> </div> <div><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 '돋움';font-size:12pt;">56.6Kbps 모뎀에서 기가급 랜카드 인프라로, 그 당시 즐겼던 피파99, 거기서 능력치가 가장 좋았던 레전드 선수들이 모조리 은퇴해버린 오늘날.</span></div> <div><br><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 '돋움';font-size:12pt;">5,000년 역사를 이어온 우리 김치민족의 혼이 담긴 김치를 의인화 하여, 최첨단 애니메이트 작업환경을 외면하고 오로지 순수 ppt 장인정신과 김치 밖에 모르는 바보 같은 우국충정의 애국심으로 완전무장한 그 위대한 걸작이 월드-와이드로 김치의 위상을 드높일 준비를 하고 있다.</span></div> <div><br><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 '돋움';font-size:12pt;">순간 최대 8fps의 경제적이고 절제된 영상미 만으로, 모든 내용을 이해 할 수 있을 만큼 이 만화영화는 세계속에서 위대한 한민족의 혼과 정, 그 아름다움을 간결한 멋으로 표현해 냈다는 것이다.</span></div> <div> </div> <div><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 '돋움';font-size:12pt;">이렇게 명쾌하게 가능한 것을, 왜 디즈니는 24fps를 고집하며 어리석게도 리소스를 낭비해 왔고, 만화 왕국이라 자부하는 일본인들 조차도 고작 15fps 가지고 자신들의 경제성과 양산력에 대해 오만방자 했는가 말이다.   그들이 종이 100장으로 하는 일을, <김치 워리어>는 평균 10장 정도로 실현했다고 하는 것인데.</span></div> <div><br><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 '돋움';font-size:12pt;">이것은 거의 노벨 경제학상과 더불어 나무 소비, 에너지 낭비, 탄소 배출을 줄인 공로를 인정하여, 환경영웅상까지도 노려볼만하다는 견해이다.</span></div> <div> </div> <div><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 '돋움';font-size:12pt;">단순함과 직진성, 굽히지 않음, 라이브-앵글에서 우리는 가정식 백반스런 반찬들이 보여주는 이야기의 힘, 한민족의 굽히지 않는 잡초같은 오뚜기 정신을 느낄 수 있다.</span></div> <div> </div> <div> </div> <div><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 '돋움';font-size:12pt;">역동적인 오브제들의 현란한 움직임들과 미학적으로 가장 완벽하게 디자인된 KIMCHI-MAN과 GOCHU-GIRL, 마치 파피에 콜레 스타일의 예술 작품을 보는 듯한, 각종 실사 이미지들, FRACTAL STRUCKTURE로 끊임없이 이어져온 김치의 유구한 역사와 그 역사를 함께 해온 한반도인들의 김치에 대한 GLUTTONY, OBSESS, PRIDE가 그 자체로 단순 2D의 한정된 영역을 넘어서 공간의 한계를 두드리며 화려함의 멋으로 표현된다.</span></div> <div> </div> <div><br><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 '돋움';font-size:12pt;"><김치전사>는 과거 인터넷을 풍미했던 인디 애니메이션 문화였던 <졸라맨>이나 <오인용>시리즈물과의 단순비교는 조금 곤란하다.</span></div> <div> </div> <div><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 '돋움';font-size:12pt;">간단한 애니메이션을 구현케 해주었던 플래시 기술을 사용했던 과거의 인터넷 만화와는 다르게, 순수한 ppt의 느낌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이 첫째 장인요소이고.</span></div> <div> </div> <div> </div> <div><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 '돋움';font-size:12pt;">김치의 식품영양학적 위대함을 전세계에 전파하겠다는 그릇이 남다른 대의명분이 바로 그 두번째이다.</span></div> <div> </div> <div> </div> <div><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 '돋움';font-size:12pt;">그리고 작품 총체적으로 사용된 예술적인 기법과 미학적, 기하학적, 공간적 연출등에서의 월등함이 세번째이며.</span></div> <div> </div> <div><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 '돋움';font-size:12pt;">이 작품을 결코 만만하게 볼 수 없게 만드는 단단한 프로페셔널 정신으로 무장한 헐리우드 특급 배우들의 성우 열연까지 꽊꽊 채워져 있다.</span></div> <div> </div> <div> </div> <div><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 '돋움';font-size:12pt;">그들이 녹음을 하면서 이 만화에 대해서 어떠한 의구심을 가지지 않았을리가 없지만, 이내 그들은 위대한 김치, 그리고 연출가의 예술적인 파워 역량에 매료되어버린 것이다.</span></div> <div> </div> <div><br><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 '돋움';font-size:12pt;">그리고 전세계 모든 컴퓨터에서 ppt파일 만으로도 구동이 가능한 낮은 접근 수준으로 저부하를 일으키며 감상이 가능하다는 것.</span></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 '돋움';font-size:12pt;">본인은 맹목적으로 이 만화영화를 비난하는 사람들에게 묻고싶다.</span></div> <div> </div> <div><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 '돋움';font-size:12pt;"><사우스 파크>같은 종이짝 애니메이션 처럼 이 만화 또한 위대하다.</span></div> <div> </div> <div><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 '돋움';font-size:12pt;">모든 오브제의 애니메이트 디렉션이 단순하게도 8개의 방위로만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더라도.  그것은 명백히 치밀하게 구성된 동양의 음양오행 사상에 따른 것이다.</span></div> <div> </div> <div><br><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 '돋움';font-size:12pt;">게다가 김치맨의 로마자 표기법 조차도 철저하게 완벽한 고증을 통하여 작명되었다는 것에서 기립 박수를 쳐주고 싶다.</span></div> <div> </div> <div><br><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 '돋움';font-size:12pt;">강영만 같은 세기의 아티스트가 한국에서 나왔다는 사실에서 무한한 자부심을 느끼며, 오늘 저녁 밥상, 그리고 내일 아침 밥상에도 오를 원산지 모를 김치들에게 한 없이 감사할 따름이다.</span></div> <div><br><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 '돋움';font-size:12pt;">그 어떤 질병이라도 모조리 힐링 할 것 같은 위대한 김치!</span></div> <div> </div> <div><br><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 '돋움';font-size:12pt;">어릴적, 아버지는 항상 끼니마다 내게 말하셨었다.</span></div> <div> </div> <div> </div> <div><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 '돋움';font-size:12pt;">"김치 쳐먹어!!"</span></div> <div> </div> <div><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 '돋움';font-size:12pt;">"김치!!! 김치!!!! 김치!!!!!!!!!!!!!!!"</span></div> <div> </div> <div><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 '돋움';font-size:12pt;">'김칫 국물은 비타민!!, 유산균 10억마리!!"</span></div> <div> </div> <div><br><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 '돋움';font-size:12pt;">나는 얼이 빠진듯이 뭔 맛인지도 모를 쉰 김치를 입에 우걱우걱 쑤셔넣고 있었는데, 그 무아지경에도 나는 건강함을 얻고 있다는 사실도 까맣게 모르고, 괜히 엄한 아버지만 원망했던 철 없는 시절이 있었다.</span></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br><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 '돋움';font-size:12pt;">본가에 가면 김치 냉장고 3대가 풀가동되며, 다 먹어버리지도 못할 김장 김치를 사시사철 최적의 온도로 보존시키고 있다.  </span></div> <div> </div> <div> </div> <div><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 '돋움';font-size:12pt;">그 곳에는 정부의 지침 따위나 누진세, 심지어 블랙아웃 조차 안중에도 없다.</span></div> <div> </div> <div><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 '돋움';font-size:12pt;">오직, 반만년 한반도 김치일족의 숭고한 '얼', 누진세나 에너지 부족은 결코 5,000만 김치워리어, 고추걸들의 매콤한 열정을 희석 시킬 수 없을 것이다.</span></div> <div> </div> <div> </div> <div><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 '돋움';font-size:12pt;">김치의 과학적 위대함이 밝혀지기 수십년 전에도 어떻게 우리 슬기로운 조상님들은 김치를 담궈 먹을 생각을 다 했는지 정말 놀라울 뿐이다.</span></div> <div> </div> <div> </div> <div><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 '돋움';font-size:12pt;">구식의 유산균 발효과학이 오늘날에도 전세계인들에게 그 위대함을 칭송 받는것은, 김치 그것은 전세계인들의 보물이요, 유네스코 문화유산이다.</span></div> <div> </div> <div> </div> <div><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 '돋움';font-size:12pt;">한국 정부는 지금 당장이라도, 김치테마파크를 전국8도에 설치하여, 김치를 찾아오는 전세계인들의 입에 김치를 쑤셔넣은채로...</span></div> <div> </div> <div><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 '돋움';font-size:12pt;">THIS IS KIMCHI!!! DO YOU KNOW 깍뚜기?!! 하면서, 자매품 깍뚜기까지 세계화 하여야 할 것이다.</span></div> <div> </div> <div><br><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 '돋움';font-size:12pt;">김치찌개, 김치국, 물김치, 짠지, 김치전, 오이 김치...  </span></div> <div> </div> <div><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 '돋움';font-size:12pt;">오직 김치만으로 이루어진 파워 김치 식단, 한달 중 90끼니를 김치로 채우는 것은 단순히 김치 매니아, 김치 프로페셔널 이라는 칭호만으론 부족하다.</span></div> <div> </div> <div> </div> <div><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 '돋움';font-size:12pt;">식문화적인 김치 강행군으로 파김치가 될 때까지 김치만을 고수하는 것, 마치 김치교라도 되는 것처럼, 갓김치님과 신김치님을 향한 토테미즘.</span></div> <div> </div> <div><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 '돋움';font-size:12pt;">위대한 김치를 숭배하라!!</span></div> <div> </div> <div><br><em><strong><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 '돋움';font-size:12pt;">장독대에 계신 김치 님이시여!  그 이름이 매콤새콤 빛나시며!!</span></strong></em></div> <div><em><strong></strong></em> </div> <div><em><strong><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 '돋움';font-size:12pt;">김치국이 오시며!  김치의 뜻이 딤채에서와 같이 지펠에서도 이루어 지소서!!</span></strong></em></div> <div><em><strong></strong></em> </div> <div><em><strong><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 '돋움';font-size:12pt;">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레시피를 주시고!!</span></strong></em></div> <div><em><strong></strong></em> </div> <div><em><strong><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 '돋움';font-size:12pt;">우리가 양놈들의 유혹에 빠지지 않게 정크푸드에서 구하소서!!</span></strong></em></div> <div><em><strong></strong></em> </div> <div><em><strong><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 '돋움';font-size:12pt;">ASAK!</span></strong></em></div> <div><em><strong><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 '돋움';font-size:12pt;"></span></strong></em> </div> <div><em><strong><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 '돋움';font-size:12pt;"></span></strong></em> </div> <div><em><strong><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 '돋움';font-size:12pt;">출처 : <a target="_blank" href="http://movie.naver.com/movie/board/review/read.nhn?page=1&st=nickname&sword=3507251&nid=3351256" target="_blank">http://movie.naver.com/movie/board/review/read.nhn?page=1&st=nickname&sword=3507251&nid=3351256</a></span></strong></em></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