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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90929
    작성자 : 퀵실버
    추천 : 5
    조회수 : 1503
    IP : 1.241.***.113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6/09/29 20:13:32
    http://todayhumor.com/?panic_90929 모바일
    [실화] 초등학생 때 무렵 있었던 일입니다.
    옵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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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학생 때였으니 벌써 십년도 더 된 일이네요.
    귀신의 집에 간다는 소리를 듣고 따라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학교가 끝나고 우글우글 모여든 또래의 아이들을 따라가니 어느 빌라에 도착했습니다.
    빌라는 내부에 계단이 있는 2층 집이었습니다.
    2층에는 진짜인지 가짜인지 모를 피가 몇군데 퍼져있었고 옛날, 실로 엮어만든 듯한 누우런 표지의 뒤집힌 책에도 피가 묻어있었습니다.
    아. 이 말을 하지 않았네요. 왠지 형사로 아저씨 두명? 세명이 먼저 들어가고 우리가 우르르 들어갔었습니다. 
    1층에도 피가 있었는지 자세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촬영을 하는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음식점 앞에서 촬영현장을 본 적이 있지만 촬영장비를 들고있는 사람은 없었으니까요.


    공게를 보다 문득 생각이 나 적게 되었네요.
    여담이지만 얼마 후 그 빌라를 무너뜨리고 새 빌라가 세워졌습니다. 
    그걸 알아차린 건 점심 시간, 운동장에서 지루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을 때였습니다.
    훤한 공간이 있던 자리에 새로지어진 빌라를 봤을 때 저도 모르게 소름이 돋았습니다.

    정말 귀신의 집이었을까요.
    컨셉이었을까요? 컨셉이었다면 어른들이 먼저 들어간 이유는 아이끼리 들어가면 일이 터지거나 뭐가 없어질까 걱정해서 함께 들어간 걸지도 모릅니다.
    실제 사건이 터진 곳이었다면 왜 아이들이 들어가게 내버려두었을까요. 
    십년이 넘게 지난 지금도 의문이네요.

    아직도 그 생각을 하면 소름이 돋곤 합니다.
    출처 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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