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r></p> <p>안녕하세요, 사회복지직 9급 준비중입니다. <br>정확히는 16년부터 언어장애인 등록이 되어서, <br>사회복지직 장애인전형으로 준비 중이긴 합니다.</p> <p><br></p> <p>제 입장에서는,<br>공무원 시험준비하는 제 입장에서는 남들보다 확실히 수월하죠. </p> <p><br>공부에 지장있는 장애도 아니고, <br>막 몸이 아픈 것도 아니고, 정말로 마음이 아픈 것도 아닐텐데.... <br>어쨌든 이제는 합격선도 낮아졌겠다, <br>마침 제가 일하고 싶은 동네에서도 "장애인 전형 지원자"를 대상으로 "추가합격을 실시하겠다"고 공고했으니 <br>정말로 공무원 할 마음이라면 정말로 열심히 공부할 일만 남았고 <br>아무튼 여러가지로 제 입장에서는 정말 좋은 일만 생긴 거죠. </p> <p>그런데 정작 문제는 <u>제 정신머리가 너무 썩은 것같아요.</u></p> <p><strong>첫번째,</strong> 공부하다보면 스멀스멀 과거에 안 좋았던 기억들이 너무 많이 떠오릅니다. <br>나이먹고 '지나간 일때문에 속이 상해서 운다'는게 좀 상식밖인 일인 것같은데, 저는 정말 괴로워요. </p> <p>정말 끔찍한 기억이었어요. 그냥 간단하게 말하자면 <br>저는 고등학교때 왕따였고, 도둑누명에서부터 집단성폭력까지 다 당했고,<br>인터넷 어디선가는 제 알몸과 제가 성폭행당하는 동영상이 돌고 있을 거예요. <br>하지만 신경안써요. 분명한 건 내가 잘못한 건 아니잖아요. 걔네들이 못돼먹은거지. </p> <p>(정말로 학생시절에 상상할 수 있는 나쁜 짓은 다 겪었어요) <br></p> <p>한번은 체육시간에 혼자 짝이 없어서 곤란해하자, <br>체육선생님한테 진짜 짜증난다면서 도리어 욕을 처먹은 일도 있고, </p> <p>다 지난 일이니까, 뭐 이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는 거예요. <br>그런데 <u>매번 새로운 과거의 일이</u> 떠올라서 괴로워하니까 <br>제 정신머리가 드디어 미쳐돌아가는 것같음.<u> 일종의 PTSD인 것같기도 하고.</u> </p> <p><br></p> <p>한번은 다시 마음이나 추슬리자하고 시청에 들릴 일이 있어서 견학을 했는데요. </p> <p>망할놈의 "고등학교 때 알던 애들"이 시청 직원으로 일하는 걸 보니까 <br>솔직히 다시 또 고등학교와 같은 상황에서 -직원들도 거의 고교동창인 판국에, </p> <p>정확히는 직접 괴롭히진 않았지만, 왠만하면 서로 아는 체 안하고 싶어하는 사이인 애들이 많더라고요- <br>아무렇지도 않게 "쟤 고등학교때 왕따였잖아ㅋㅋㅋ "라는 뒷담화들으면서 또 "다시 일 잘할 용기"도 없어서 <br>그냥 근근히 먹고 살더라도 서울로 가자고 결심했어요. 정말로 서울갈거예요. </p> <p><strong>두번째,</strong> 솔직히 말해서 공부하는 게 힘들어요. 점수가 올라가는 것같지도 않고 <br><u>그냥 점수가 널뛰기가 심해요</u>. </p> <p>한번은 국어 90 영어 75 국사 90도 맞았다가 정말로 국어 40 영어 25 국사 65까지 떨어져봄. <br>분명한 것은 저는 공부하는 스타일이 아닌 것같아요. <br>어쨌든 또 하루 날리면 다음 날 더 잘하면 되잖아요? 그게 좀 너무 힘들어요 </p> <p><br></p> <p><strong>세번째는</strong> 저한테 쓰는 글이나 다름없는데, 장애인이니까 사기업 취직은 글렀고 </p> <p>말안하는 전공이나 직업도 없고, 있어도 내가 할만한 일은 아닌데 왜 자꾸 딴 생각이 많을까요 . </p> <p>이제 할게 공무원밖에 없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 </p> <p><br></p> <p><strong>네번째는</strong> 마음이 안 잡혀요. 마음이 뭔가 붕 떠있어요. <br>왜 그런지 이유도 모르겠고, 그냥 서울 시험날이 가까워서 그런가,</p> <p><br></p> <p>어떻게 하죠. </p> <p>첫번째 이유덕분에 정신건강의학과도 내원하고 있는데, <br>정신건강의학과에서는 약만 처방해주지, 제 이야기를 잘 들어주지는 않아요. </p> <p>어떻게 해야 정신을 차리죠?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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