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9급 공무원에 재직 중입니다.
그런데 제가 솔직히 공부 욕심이 많이 있는 편인데, -공부를 잘하진 못하구요-
장애인 전형이지만
장애인전형커트라인이 아니라, 일반전형 커트라인을 아주 높게 넘어서 합격했을 정도인데도
아직도 공부 욕심이 좀 나요......
그냥 무슨 생각에선지 모르겠지만
의대가서 정신건강의학과 전공하고 싶거든요?
평소에도 관심이 많아요.
그런데 제 나이가 27살이고, 언어장애를 가지고 있는데..... ㅋㅋㅋㅋ
정신과면 환자랑 대화할 일이 겁나 많은데 무슨 수로 말을 하느냐도 고민이고
의대라고 다 성격좋은 애만 모인 것도 아닌데, -즉 공부랑 인성이 별개인데-
언어장애를 가지고 나이많은 제가 민폐안끼치고 잘 적응할지도 막막하고
아예 애초에 의대 입학 점수나 되는지도 의문인지라 .......
사실 지금도 주변사람들은 제가 장애인인 거 잘모르겠다고 하지만,
그래도 장애가 있는 건 확실히 맞아서
솔직히 공무원인데도 민원전화 많이 받지 않는 보직을 맡았거든요.
솔직히 같은 대학교 나온 아는 의대생도
'차라리 행정고시를 봐라, 행정고시면 의사보다 잘나간다, 의대오지마라'라고 하고,
아무튼 냉정하게 마음 착 가라앉게
좀 환상 좀 깨고 현실파악좀 시켜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