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이 아니라, 제 남자친구는 군인(공익)이에요.
지금 장애인 시설에서 일하는데 그 시설에 사무국장님이라는 분이 다단계 사이트에 가입해서 물건 좀 사달라고 했다는군요. 애X미요. (그 사람이 합법 다단계라고 괜찮다고 설득한 모양. 문제될 거 없다면서요.)
제 남자친구는 아무 생각 없이 물건만 사주면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시설 선생님들이랑 같이 물건을 샀대요. 제 남자친구 이름으로요.
근데 전 알거든요. 그런거 가입 해달라고 하면 '소비자' 회원으로 가입시키는게 아니라 '판매자' 회원으로 가입시킨다는걸요. 물론 제 남자친구는 이런 사실을 몰랐겠죠.
무튼 가입해서 물건 사줬다는 얘기 듣고 식겁해서 빨리 홈페이지 가서 확인해보라고 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판매자로 등록된데다가 선생님들과 같이 물건을 사버려서 실적까지 쌓였습니다;;;;;;;
다행히 제 말 듣고 다음날 소비자 회원으로 전환신청 하긴 했지만 진짜 궁금한 게 있어요. 군인을 대체 왜 다단계로 끌어들이는겁니까? 게다가 남자친구가 '나 군인인거 뻔히 알면서 왜 가입 권유했냐' 라고 하니까 '명칭만 '판매자'일 뿐이지 실상은 소비자 회원이랑 다를 게 없다.' 라는 개소리를 했다는거에요;
왜그러는거죠? 그냥 군인이든 뭐든 회원만 달면 그만이라는 건지... 겸업 신청을 한 것도 아닌데 말이죠... 혹시 이유를 아시는 분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