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오랜만에 이상한 교회 전도사 아줌마들 만났으므로 음슴체</div> <div> </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humorstory_436772" target="_blank">http://todayhumor.com/?humorstory_436772</a> </div> <div>이건 저어어어어번에 있었던 교회전도사 썰임.</div> <div>많이 비슷할지도 모르지만 평소 제 행동이므로 일단 올려봄</div> <div> </div> <div>때는 어제 학교갔다가 집에 가는 길이었음</div> <div>어제는 이어폰을 까먹고 가지고 가지 않아서 </div> <div>길거리에 나오는 노래들을 릴레이로 흥얼거렸음</div> <div>지나가면서 악세서리샵에서 나오는 방탄오빠들의 런이라던가 </div> <div>빵집에서 나오는 러블리한 소녀들의 아츄라던가</div> <div>버스정류장에 도착해서 노래들을 흥얼거리고 있는데</div> <div>어떤 아줌마 무리들이 갑자기 "어머, 학생~" 하면서 다가오는 거임</div> <div>순간적으로 뭐지 이러면서 아줌마들이 들고 있는 책자를 봤음</div> <div>책자표지에 예수 그림이 있는 걸 보고 교회구나 했음</div> <div>급 다가와선 갑자기 내 두 손을 부여잡고 "하나님 믿고 교회가야지~" 이러는 거임</div> <div>당황하지 않고 무표정으로 정색하면서 내 두 손을 당겨서 잡고 있던 손을 뿌리치듯 뺐음</div> <div>내가 별 말 안하니까 이때다 싶었는지 </div> <div>어떤 아줌마 한 분이 "어머, 학생 참 죄가 많네 그렇게 보여" 이러는 거임</div> <div>이건 또 개가 멍멍짖는 소리인가 싶었지만 실실 웃으면서 대꾸해줌</div> <div>"요즘은 교회 신도 중에는 무당도 있나봐요 ㅎㅎ"</div> <div>이랬더니 갑자기 정색을 하면서(그러면 좀 쫄아서 움츠러들 줄 알았나봄??)</div> <div>"어휴, 죄가 참 많네 그런 죄 많은 소리를 하고" 이러는 거임</div> <div>그래서 말이 안 통하겠다 싶어서 </div> <div>"예 ㅎㅎ 제가 좀 많아요" 하고 웃고 다른 쪽에 서있으려고 움직이려 했음</div> <div>그랬더니 내 앞을 막으면서 예수 얘기를 하는데 잘 듣진 않아서 모르겠지만 </div> <div>대략적으로 예수가 우릴 구원한다느니 하는 소리였음</div> <div>그리고 마지막에 "그러니까 학생 하나님 믿고 좋은 천국가야지" 이러는 거임</div> <div>그 말이 나오면 내가 늘 하는 말이 있음 </div> <div>" 아~ 예 천국이 그렇게 좋으시면 먼저 가서 계세요 ㅎㅎ"</div> <div>이랬더니 순간 당황하는 눈빛이 보이다가 별거 아니라는 식으로 다시 예수 얘기를 시전함</div> <div>한참 시전하는 중에 잘 모르는 척 하면서 내가 되물음 </div> <div>"근데 하나님 믿으라면서 왜 예수 얘기만 하세요 ㅎㅎ"</div> <div>그러니까 예수랑 하나님을 부자지간이라서 아무나 믿어도 된다면서 대답해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내가 교회는 몰라도 그런 헛소리는 처음 들어봤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내가 이해 안간다는 식으로 </div> <div>"그래요? 근데 그런 건 잘 모르겠는데 저 그건 알아요 ㅎㅎ"</div> <div>아줌마들이 뭔데? 하면서 되묻자 바로 답해드림 </div> <div>"성경 그거 판타지 소설 중에 제일 잘팔린 밀리언 셀러라면서요?"</div> <div>그러니까 아줌마들이 그건 판타지가 아니고 사실적인 책이라고 답해주심</div> <div>그래서 내가 더 상냥하게 웃으면서 </div> <div>"아, 그렇구낭 ㅎㅎ </div> <div>그럼 아줌마는 아줌마 남편의 갈비뼈네요? <br>집에 가셔서 아줌마 남편분한테 바가지 긁지 마시고 잘 대해 주세요 ㅎㅎ </div> <div>아줌마는 남편이 떼어준 한 일부잖아요 ㅎㅎ"</div> <div>하고 말하니까 벙쪄있길래 그제서야 다른 쪽으로 자리를 옮겨서 섬</div> <div>버스 올 때까지 요즘 학생들은 개념이 없다느니 하는 소리를 내 뒤에서 하길래</div> <div>버스타는 줄에 서면서 아줌마들한테 뒤돌아보면서 말해줌</div> <div>"그걸 이제 아셨어요? ㅎㅎ 아줌마들 추운데 집에나 가세용 ㅎㅎ 데헷데헷"</div> <div>이러면서 버스탔음 그래서 뒤에 일은 잘 모르겠음</div> <div>아무튼 뭔가 이긴 것 같아서 뿌듯했다고 함 <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