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일반 게시판에서 베스트에 가는 건 쉽습니다.
유행에 편승하면 됩니다. 그 게시판의 시야에 맞추면 됩니다. 어차피 일반 게시판에서 - 베스트 올라오는건
그 게시판에 들어가는, 그 게시판과 성향이 맞는 10명의 추천인만 있으면 되는 겁니다.
베스트에서 베오베 가는 것도, 생각보다 쉽습니다.
유행에 편승하면 됩니다. 쫌 더 대중적으로 그 게시판 시야에 맞추면 됩니다.
왜냐구요? 베스트도 관심있는 분야만 글을 보거든요.
특정 게시판에 관심있는 사람이 그 게시판 마크가 찍혀 있는 베스트 글을 클릭하고 읽거든요. 베스트 글을 다 읽는 사람은 그닥 많이 없습니다.
심지어 군대 게시판의 경우는 여자가 평상시 클릭할 일은 극히 드물죠.
그런데 베오베는 입장이 다릅니다. 베오베는 다 읽는 사람이 많습니다. 기존에 그닥 관심이 없더라도 베오베 떠있는 글을 읽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베오베에 올라가면 베스트까지 거론되지 않았던 비판글이 나오게 됩니다.
글이 베오베까지 오르는건 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그 게시판 사람들의 성향인 겁니다.
오유가 모두 같은 사람이 있을 수는 없고 게시판에 따라 성향이 다르잖아요. 일부 사람이 전체를 대변할 수 없는겁니다.
베오베까지 올라왔는데 아무런 문제제기가 없다면 그게 문제인 거겠죠.
이 글이 베오베 까지 올라오다니, 실망이군. 멘붕이야는 베오베까지 갔음에도 불구하고 문제를 거론하지 않았을 경우 일어나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베오베를 보는 사람이 더 많고, 일반적인 성향을 가졌다고 보니까요.
이건 성 문제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대학시간에 여성에대해 강의한 수업이 있었습니다. 그 수업에서 들은 말이 있습니다. 반올림 하면 십년이 넘어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너무 인상깊었습니다.
고용 불평등은, 여자가 사회에 참여한 시간이 짧기 때문에 일어날 수 밖에 없다. 고대 그리스 부터 여자도 남자와 같이 기득권이였다면 지금 남자와 여자는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잘 살고 있었을 것이다.
라는거요.
이미 현 사회의 기득권 세력은 '남성'이며 그 틈에 '다른' 여자가 들어가는 건 자신의 선입견(세계)를 부수는 것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받아 들이기 힘들다.
사회에서 '여자는~' 이라는 말은 수십년 동안 쌓아온 자신의 선입견 (세계)를 위한 방어적 기제이다.
만약 자신보다 뛰어난 여성이 나타나도 선입견은 사라지는게 아니라 그 아래에 예외를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그 뛰어난 여성은 예외로 들어가고 선입견(세계)는 부서지지 않는다. 그렇게 그 세계는 후대에게 이어진다.
이는 남자, 여자 모두에게 존재하는 선입견(세계)이다.
선입견은 경험과 교육으로 이뤄지는데 어릴때는 남자와 여자의 차이는 없고, 오히려 초등학생까지 여자가 육체적, 정신적, 언어적 성장이 빠르기 때문에 여자는 남자보다 못하다는 선입견은 경험보다 교육으로 인한것이다.
어릴적 부터 주변으로 부터 들어오는 사소한 '여자는~''남자는~' 이런 말도 교육으로 들어간다. 소꿉놀이에서 엄마는 집안일을 하고 아빠는 회사일은 하는 것도 그 중 하나이다.
형성된 선입견은 다시 만들어 지기 어렵기 때문에 어릴적 부터 성에 구분을 두지 않는 환경과 교육이 필요하다.
물론 성인 남자와 여자의 육체적, 정신적 차이는 '평균적'으로 존재한다.
그에 따라 잘 하는 일이 구분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이는 인간이라는 큰 범주를 봤을때 하나의 개성일 뿐이다.
'평균적'으로 '통계적'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못하는 일이 있을수 있고, 여자가 남자보다 못하는 일이 있을수 있다.
평균의 함정, 통계의 함정이 존재하기 때문에 맹신하지 않아야 한다.
함정이 존재하는 말은 타당성을 가지기 힘들다.
뭐 이런 이야기가 가장 인상 깊었어요. 1주차 수업이라서 그랬을거에요...
이런 걸로 선입견 부수기? 이런거 했는데 여자가 남자보다 지능이 떨어진다.는 선입견 반박으로,
여자가 평등하게 교육을 받을수 있게 되자 여자가 시험에서 점수가 오히려 더 높게 나오게 됬다는걸 설명(예로 임용에서 교사비율 알려줬습니다.)해줬고
남자가 여자보다 감성적이지 못하다. 라는 반박으로
세계적인 베스트 셀러 작가들은 남자가 더 많다는걸 이야기 해줬어요.
그냥 남자건 여자건 서로서로 비아냥 거리기 보다.
이런 세상을 만든 사회를 향해 비아냥 거리는게 맞다고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