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적을지 예술게에 적을지 고민을 많이했지만,
여기에 커미션에 관심이 있는 그림학도들이 많을거 같아서(게임이나 애니,만화쪽으로)
커미션 했습니다.
그림값은 아래 선딴거 채색해서 배경없이 십만원.좀 넘게 받았습니다.
.....
스케치본은 공개가 되어 있고, 여기서 수정이 되었고... (손크기와 힙) 현재 채색본은 해주신분과 저만 볼 수 있습니다.
한번 공개했을때 한분을 더 받았는데
이분은 아이사카 타이가 입니다. 토라도라의 그분이요. 애니 캐릭 커미션으로 받았어요.
이분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일단 한분 완료하고 느낀점을 적겠습니다.
1. 내 시야와 타인의 시야는 다르다.
만인이 좋아하는 그림을 그릴수는 없는거 같습니다.
지금까지 그림은 제 취향대로 그려왔고, 타인의 의견은 많이 안들었는데요,
이번은 타인분의 의견을 들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여러가지로 스트레스를 받더라구요.
일단 제 마음대로 그릴수 없다는게 가장 큽니다.
그리고 제 취향이 아닌 그림을 그려야 한다는것도요.
전 빈유 타입입니다. 컵으로 하면 A-B컵이 가장 적당하다고 생각하고, 그정도 그림을 그릴려고 해요.
하지만 의뢰자의 타입에 따라 가슴은 D컵이 될수도 있고 무유가 될수도 있죠. 이걸 조절하는게 참 힘듭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제가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 있는데 그걸 의뢰자가 싫어하면 그걸 빼야 하죠.
2. 완성도
본래 완성도 이상으로 뽑아내야 한다는거죠.
3. 주위 시선의 변화
전 지금까지 6분가량 저런식으로 그림을 그려줬습니다. 무료로여.
그분들은 지금까지 장난스럽게 그려줘. 그려줘. 하고 며칠 몇달 사용하시다가 버리시거나 아에 쓰지도 않는 분이 있더라구요.
그럴때마다 화가 났지만 참았습니다.
하지만 저 그림이 십만원넘게 받았다는게 알려지자, 더이상 그런식으로 반 강요로 부탁하는 사람이 없어지더라구요.
그림에 가치가 생긴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한번 해보는것도 괜찮은거 같습니다.
그림을 타인에 비해 잘그리던 못그리던 타인의 시선과, 취향에 맞춰 그리고 그에 대한 값을 받으니
그림실력이 상승된것 같기도 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