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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dungeon_592643
    작성자 : 구단신
    추천 : 2
    조회수 : 534
    IP : 61.82.***.232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6/02/12 17:11:23
    http://todayhumor.com/?dungeon_592643 모바일
    나는 그날 본 소년의 이름을 모른다.
    다들 시골에 출석하여 용돈을 받거나 또는 주거나를 준비할 때 갈곳이 없어 집에서 빈둥거리며 던파를 하고있던 나는<div><br></div><div>피로도를 다 녹이고 심심해져 귀성길에 오를 준비를 하고있는 친구와 카톡을 하고있엇다.</div><div><br></div><div>친구는 귀성길에 오르기 싫다는 말투로 먼 시골길을 1초만에 도착할 수 있는 시베리아에서 귤까먹는 아이디어를 말하며 ㅋ을 난발하고 있었다.</div><div><br></div><div>문득 친구는 나에게 설연휴에 꿀이 발라져있는 편의점 알바라던가 PC방 알바를 추천해줫다.</div><div><br></div><div>심심함을 없애면서 돈도 벌수있는 PC방 알바를 찾아본다고 친구에게 말하고 </div><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짧은 시간치고는 많은돈을 벌수있다는 생각에 흥분한 나는 빅뱅의 빤따스띡 베이비를 따라부르며 샤워를 즐겼다.</span></div><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샤워를 마치고 집에서 3분정도의 거리에 있는 PC방을 찾아갔다. </span></div><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평소 그 PC방을 애용하는지라 사장님과의 친분도 있었기에 잘하면 바로 알바를 구할수도 있었다.</span></div><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아니나다를까 평소 알바가 있어야 할 시간에 사장님이 PC방을 지키고계셧다. </span></div><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건 분명하다. 알바가 시골길을 가기위해 휴가를 낸것이다."</span></div><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라고 생각한 나는 사장님과 밀당을 하기위해 일단 자리에 앉아 PC방 추가 피로도를 녹이며 사장님과 시시껄렁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span></div><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사장님은 슬슬 떡밥을 던지기 시작하셧다.</span></div><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너는 시골에 안올라가냐?" 라던가</span></div><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나도 부모님 뵈러 가야하는데 알바도 휴가를 내서 큰일이다. 알바 한명은 구했는데 그친구에게 24시간 다 맡길수 없는 노릇이고 미치겠다."</span></div><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때 나는 결심했다. 여기서 반드시 해야한다! 보통 8시간씩 3명 돌리는게 PC방인거로 알고있는데 </span></div><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집에서 뒹굴거리는 나는 24시간까지는 아니더라도 많은 시간을 할수록 좋은것이다.</span></div><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럼 제가 알바좀 봐드릴게요." 라고 말하자 사장님은 </span><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2/14552625631DolA3tKXaH57mod72FIokWOWOVTWR.jpg" width="310" height="163" alt="images.jpg" style="border:none;"></div></div><div>이런 표정을 지으시며 고마움을 표현하셧다. 고마운건 나였는데.</div><div><br></div><div>아무튼 그렇게 일주일간 알바를 시작했고 알바 바로 첫째날 그 소년이 들어왓다.</div><div><br></div><div>그 소년은 자리에 앉아 던파를 켰다. 그순간 나는 눈을 의심했다.</div><div><br></div><div>많이쳐줘봐야 중3으로밖에 안보이던 소년의 캐릭터창은 그야말로 휘황찬란했다.</div><div><br></div><div>소년이 빠르게 접속해서 자세히 못보긴했는데 만렙 캐릭터가 3~4개정도였으며 레압풀셋을 입고있는 캐릭터가 족히 5개정도는 있는것이었다.</div><div><br></div><div>물론 이 글을 읽는분들중에서는 그게 뭐가 대단하냐며 비웃으실수도 있는데 많이봐야 중3인 학생이 그정도면 매우 엄청난거다. </div><div><br></div><div>(<strike>그리고 그의 학업도 엄청날 것이라고 예상된다</strike>.)</div><div><br></div><div>나는 던전을 도는 소년에게 현질을 했냐고 물엇지만 아니라고했다. 그 소년이 흥미로워 여러가지 질문을 하는 중에도</div><div><br></div><div>그 소년은 한대쯤 맞을법한 던전몹들의 공격을 한대도 맞지않는 컨트롤을 보여주며 나에게 팬티를 갈아입게했다.</div><div><br></div><div>브라키움을 돌며 데이터 칩 노가다를 하는거로 보엿던 그 소년에게 나는 미러 아라드 노가다를 추천해줫다.</div><div><br></div><div>그리고 나는 기이한 반응을 보게되었다. 만렙 레압풀셋인. 소년이 미러아라드가 뭔지 모른다는 거였다.</div><div><br></div><div>나는 그에게 레압풀셋에 만렙인데 미러아라드를 모르냐며 놀란듯한 말투로 물어봣다.</div><div><br></div><div>그리고 소년은 "1년반정도 접엇다가 한 5일전부터 다시 하고있어요, 그래서 정보가 부족해요 ㅎㅎ"라고 대답했다.</div><div><br></div><div>이럴수가 1년반전이면 이 학생은 또 많이봐야 중1인데 중1에 레압에 80렙 이상을 찍엇을것 아닌가...그것도 여러캐릭을..</div><div><br></div><div>이 소년은 극화듀 라던가 극화작 이런 단어조차 알지 못하고있었다. </div><div><br></div><div>접은 이유를 물어보니 강화가 터져서 접엇더랜다. 대저택 장식용 리볼버 14강 도전하다가 터졋다나..</div><div><br></div><div>어쨋든 나는 미라드를 10회돌고 남은 피로도로 헬던을 도는것을 추천해줫고 소년은 그자리에서 바로 실행했다.</div><div><br></div><div>그리고 나는 맡은 알바일을 하고있었는데 40분정도 지낫나.. 그 소년이 나를 불럿다.</div><div><br></div><div>그리고 나는 믿을 수 없었다. 소년은 첫 헬던에서 로오레를 먹었다. 그것도 레이븐으로 </div><div><br></div><div>나는 소년을 축하해주며 한편으로는 컴퓨터를 꺼버리고싶었지만 참았다.</div><div><br></div><div>소년은 20분정도 지나자 PC방에서 퇴실했고 나가면서 나에게 고맙다며 음료수를 사줬다.</div><div><br></div><div>또 내가 알려준법으로 자에픽을 먹으면 찾아오겠다던 소년은 바로 다음날 붉은 송곳니 하의를 들고 나에게 왓다. </div><div><br></div><div>그리고 난 그 소년을 없애버렸다.</div><div><br></div><div><br></div><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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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2/12 17:13:46  211.194.***.159  찰떡와플  105513
    [2] 2016/02/12 18:04:25  39.7.***.238  시타빌로사  478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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