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아빠 회사 특성상 근무 중에 폰을 할 수 없어서 이런 일이 있었다는 말만 전하고 자세한 대화를 못했어요.
제가 운전면허가 없고 차에 대해서 아는 사람이 전혀 없어서 이렇게 처리하면 맞는 건지... 갈피를 못 잡겠어서 염치없게 질문 글을 남깁니다.
질문글을 남기면서 구구절절하게 적기 죄송해서 최대한 간단하게 작성하겠습니다.
1. 8세 아들이 혼자 학교를 가던 중, 학교 앞 4차선 횡단보도에서 차량과 접촉사고가 있었음.
2. 운전자의 말에 따르면, 우회전을 하던 중에 횡단보도의 신호가 파란불로 바뀌었고 아들이 건너려다가 사이드미러에 부딪힘.
(사이드미러가 접힐 정도/아이는 구르거나 하진 않음/운전자가 내려보니 인도에 앉아있었다고 함)
3. 같이 대학병원 응급실로 동행, 아이가 다리의 통증을 호소했으나 엑스레이상 아무런 문제가 없어서 찰과상 처치만 받음.
4. 응급실에서 말하길, 아이가 다른 통증을 보이지 않고 머리를 부딪히지 않았다고 하니(아이의 증언/운전자가 들은 목격자의 증언) 일단은 귀가 후에 다른 곳의 통증을 호소할 경우 그때 다른 검사를 받으라고 함.
5. 운전자의 보험회사로부터 접수번호를 받았고 응급실 비용은 그것을 지불.
6. 운전자가 며칠이 지나서라도 걱정되시거나 아이가 이상하면 무엇이든 검사를 받으라는 말을 구두로 함.
7. 귀가 후 현재까지 아이의 상태는 안정적.
8. 보험회사에서 전화와서 아이의 인적사항과 아이의 상태에 대해서 자세히 물었고 다 말해줌.
9. 운전자의 블랙박스에 아이가 부딪히는 장면 찍히지 않았다고 함.
사실 아이 아빠가 온 후에 자세히 상의해보면 되겠지 했는데
갑자기 보험회사에서 전화와서 아이의 상태를 물어보고 난 뒤에 왠지 이래도 되나 하는 걱정이 들어요...
며칠이 지나서라도, 가 정확히 며칠인지도 감이 안 오고
무엇이든 검사를 받으라는 말도 어디까지 검사를 받아도 되는 건지 모르겠고
아이의 찰과상은 이틀에 한 번씩 내원해서 처치를 다시 받으라는데 이런 것도 접수번호로 해도 되는 건지...
그리고 블랙박스 영상 없다는 말이나 사고 경위도 운전자 말만 듣고 믿어도 되는건지 잘 모르겠고요.
우선 운전자 분은 계속 사과하셨고 굉장히 저희를 배려해주시려는 모습이긴 했습니다.
정말 이런 쪽에 너~무 무지해서 괜한 걱정을 하는 걸까요.
그냥 내일이든 모레든 CT나 MRI 막 찍어도 되는 걸까요.
보험사에 아이의 상태가 현재까지는 안정적이다 라고 말한 게 실수한 건 아닐까요.
혹시 제가 지금 뭘 해야 하는데 놓치고 있는 거나 잘못생각하고 있는 게 있으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