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바늘을 꼬맸더니 성형도 같이했나보다...

이 글을 보고 이 사람이 누군지 참 궁금해졌다. 박근혜씨의 상처부위를 사진으로 보고 60바늘정도 꼬맸다고 했을때 내가 가장 걱정했던 것은 신경부위였다. 길이가 10센티정도라던데 봉합하는데 2시간(그것도 세브란스 탁선생님이 직접 집도하셨는데)이 걸렸다면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길이가 문제가 아니라 깊이가 문제라는 것이 먼저 떠오를 것이다. 나중에 신문을 보니 3센티의 깊이까지 칼날이 들어갔다고 한다.

1-3센티의 깊이가 얼마나 깊을까? 자살을 하려고 손목을 그은 사람들이 3센티는 커녕이고 1센티를 긋기가 힘들다. 보통 사람들이 칼에 베이는 깊이는 잘해야 5미리? 부엌에서 주부들이 손을 베일때도 3센티가 되기 힘들고 술마시고 싸우고 깨진병에 베인사람들도 그정도 되기가 힘들다. 그럼 그 깊이로 얼굴을? 그것도 귀밑에서 턱까지라... 그 부분에는 많은 신경과 침샘, 근육들이 존재한다.

신경하나가 잘렸다면? 아마 박근혜씨는 평생동안 왼쪽뺨으로만 웃어야할지도 모른다. 또 그쪽의 감각이 사라지고 근육을 사용하지 못하니 점점 근육이 퇴화되어 마이클잭슨처럼 주저앉을 가능성이 크다.
아래로 상처가 조금만 내려갔다면? 바로 경동맥이 절단되었을것이다. 아마 그자리에서 옆으로 1-2미터가량 피가 뿜어나가면서 영화한편을 찍었을지도? 옆에 의사가 있었다면 모를까 사망시까지 5분도 안걸렸을것이다.

60바늘정도 봉합했다면 의료진이 얼마나 꼼꼼하게 했겠느냐 박근혜니까 얼마나 잘 꼬맸겠느냐...이것이 문제가 아니다. 몇 년전에 응급실에 5살짜리 꼬마가 이마를 다쳐서 왔다. 어디에 베었는지 이마를 수평으로 12센티정도 죽 다쳐서 왔는데 4시간에 걸쳐서 둘이 달라붙어서 봉합했다. 그 어머니는 너무 오래 봉합하니까 걱정을 더 하셨는지 우왕좌왕하셨지만 어쨌거나 약 100바늘정도 봉합했다. 그 꼬마는 깊이가 0.5-0.7센티정도 였지만 이마근육이 손상되었기에 근육따로 막따로 피하지방따로 피부따로 이렇게 꼬매야 했기때문에 그정도 걸린것이다.

아마 팔다리라면 그렇게까지 꼬매지는 않았을것이다. 그 부분의 근육은 크고, 혈류량도 많고, 많이 써서 튼튼하니까.

노혜경씨는 "성형"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도 모르면서 용어를 사용하고, 그 주제에 언어를 왜곡하지 말라고 주장하고있다. 박근혜씨가 받은 수술은 성형외과에서 관장하는 성형수술이 맞다. 하지만 나는 노혜경이라는 사람이 성형수술이 뭔지 성형외과의 영역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단지 미용수술쪽밖에 모를 것이라는 생각이든다.

누가 읽어도 노씨의 말은 "성형받았으니까 괜찮잖아"라고 생각되지 않는가? 그러면서 자신의 뜻은 그것이 아니었다고 항변하고 있다. 그렇다면 노씨는 성형외과 의사인가? 아니면 그냥 의사라도 되는가? 그나마 아니라면 60바늘을 꼬매는 것을 본 적이라도 있는가? 자신이 경험하기라도 했는가...

나는 도리어 묻고 싶다. "왜 당신이 잘 모르는 단어를 써서 오해를 받는가? 모르면 쓰지 말아라"하고 말이다. 이번에 당신은 입을 닫고 가만히 있어야만 했었다. 당신이 이번에 얼마나 많은 열우당안티를 생산했는지 앉아서 함 세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