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자취하면서... 간호학과 2학년을 끝내고 3학년을 바라보고 있습니다.</div> <div>저희 집은 기초수급생활자이고, 대학과 떨어진 타지라 저는 자취를 하고 있어요.</div> <div>작년 그러니까 2016년에 여름이 다 지나갈때쯤 어머니가 암선고 받으셔서 지금 항암중이시거든요.</div> <div>그러니까... 집이 많이 정신없고 혼란스럽고... 돈도 많이 없고...</div> <div>모아둔 돈이나 그런건 병원비로 나갔고, 거기에대해서는 아무 후회도 미련도 없고 옳은거라 생각하는데.</div> <div> </div> <div>그러니까 </div> <div>제 자취방이 친구랑 살고있었거든요 보증금은 친구가내고 월세, 생활비, 공과금 다 합해서</div> <div>반 쪼개서 내는...</div> <div>근데 그 친구가 이번에 집을 나가야 할 수도 있다고 하더라구요.</div> <div>보증금은 당장 안빼도 되는데, 월세를 혼자 감당할 수 있겠냐고 하대요.</div> <div> </div> <div>사실은 월세가 30만원이 넘어가는데</div> <div>거기에 공과금에 생활비 최소로 얹어도 힘들어요...</div> <div>핸드폰비, 학교다니면서 필요한 생활비에 학교에 야금야금 내는 짜잘한 돈,</div> <div>새학년 시작하면 또 기상회비에 책값, 제가 이번에 간호학과 3학년이 되면 병원실습을 나가는데</div> <div>거기에 또 교통비... </div> <div> </div> <div>집에서는 필요하면 미리 얼마가 필요하다고 말하라는데</div> <div>어떻게 말해요 사실...</div> <div> </div> <div>지금 방학이라 알바하며 열심히 돈 긁어모으고 있는데, </div> <div>학기 시작하면 생활비대출받고 학교장학금 조금 받아도 일학기 넘기기 빠듯하거든요...</div> <div>3학년 1학기는 병원실습가기전에 약 한달 반에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다 땡겨버려서</div> <div>야간알바조차 할 시간이 안나더라고요... 이번 2학년 2학기도 집에 일이 많이 생기면서 다른데에 신경을 썼더니</div> <div>성적은 쭉 내려가고, 취업은 어디로 가서 앞으로 미래에 돈은 벌겠나 싶고요.. 간호학과도 돈때문에 온거나 마찬가지인데...</div> <div> </div> <div>그러니까 제가 하고 싶은말은</div> <div>결국은 휴학이라는게 의식의 흐름속에서 문득 생각이 나더라고요</div> <div>휴학해도 괜찮을까요?</div> <div>당장 자취방은 비워야 할까요?</div> <div>휴학하면.. 바짝 돈 벌어야겠죠?</div> <div> </div> <div>항상 무언가 시작하려면 겁이 많이 나는데</div> <div>중간에 멈추기도, 하나를 끝내기도 너무 무섭네요</div> <div>이것도 하나의 시작이라 그런가...</div> <div> </div> <div>어느분께서 다 보실지 모르겠지만</div> <div>여태 제가 이런 고민을 풀어 본 적이 없어서, 어디다가 이런 얘길 해야 할지 몰라 글써봤어요.</div> <div>혹시나 조언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div> <div>아무도 제게 방향을 가르쳐준적이 없거든요... 많이 무섭네요.</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