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애인과 결혼을 목표로
열심히 연애하고 있는 평범한(?) 스물여섯 청년인데요.
제 개인적으로 고민이 드는 건
이 친구와 지금의 행복한 삶을
결혼 후에도 유지하고 싶습니다.
제가 불우한 환경에서 자라서인지
결혼 이후에 아이를 낳는 것이
불안한 마음이 있네요.
그러니까
아이를 가지는 것이 결혼의 삶에서
중요한 부분으로 작용하는 건
잘 알겠는데
'자녀를 두는 것이 그렇게 가치있는 일일까?'라는
의문점이 생기니 선뜻 '그렇다'고 답할 수가 없더군요.
아이는 낳고 싶고
아이를 키우고 싶은데
아이를 낳으면 자신의 삶에서
오롯이 아이에게 향하는 삶과
그리고 아이를 올바르게 양육할 수 있을까 하는 책임감에서
오는 막중한 무게감에 선뜻 '낳고 싶다'라고 답할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아기를 좋아하는 것과
잘 양육할 수 있는 것이
별개의 문제이기 때문에
스스로 계속 물어봅니다.
'내 삶과 아내의 삶을 모두 쏟는다면, 아이를 낳을만한 가치가 있을까?'
이를 부모님께 여쭤보니
'키워보니 보람차다'라는 답변을 들어도
속 시원히 해결이 되지 않네요.
아이를 낳고 싶지 않아서
그러한 고민이 생기는 게 아니라
낳고 싶어서 생기는 고민이네요.
이러한 고민이 풀리면
'그래! 아이를 낳는 건 행복한 거야!'라는
생각을 명쾌하게 할 수 있을텐데요.
길게 늘여썼지만
고민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