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와...</div> <div>진짜 무슨 훈련소때 헛웃음나는 정훈교육영상 뭉친것 같더군요. </div> <div>이런걸 만원내고 보고도 화도 안나는걸까요</div> <div> </div> <div>인물들의 행동은 그냥 아무 연결고리없이 그 한 장면을 위해서 하는 행동일 뿐이고,</div> <div>영화에 나오는 인물들은 자신만의 생각은 없는건지 상황에 100% 순응하고 따라갈 뿐입니다.</div> <div>인간적인 고뇌, 예를 들어 '내가 지금 잘하고 있는게 맞나?' 이런 것은 기대도 할 수 없습니다.</div> <div> </div> <div>박철민이 이정재에게 근처에 있는 시장에 가서 자식좀 보고 오면 안되냐고 묻습니다.</div> <div>이정재는 작전 중이니 조금만 참으라고 합니다.</div> <div>박철민은 알겠다면서 참고 돌아갑니다.</div> <div>?? </div> <div>흔해빠진 전개겠지만 이런 말이 나온 뒤에는 뭐 상관의 말을 무시하고 밤중에 몰래 시장에 달려가는 박철민 정도는 나와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div> <div> </div> <div>또 맥아더는 무슨 감상에 빠진 헛소리나 지껄이고 (제생각은 그렇습니다.)</div> <div>5천분의 1 확률? ㅋㅋㅋ </div> <div>(애초에 이런 확률의 작전을 하기나 할까, 5천분의 1이라는 확률은 누가 정하는 걸까 이런 생각도 들었지만</div> <div>제가 전쟁에 대해선 모르니까) </div> <div>좋다 5천분의 1이라 치고, 그 확률의 작전을 수행하는 이유가</div> <div>소년병사 한명 보고 감동받아서ㅋㅋㅋ</div> <div>맥아더는 이렇게 자기만의 감정에 도취되어서 8만 5천명이란 사람을 0.0002%의 확률에 몰아넣는 극악무도한 사람이었나요.</div> <div>전투신을 보면 저게 왜 5천분의 1 확률의 작전인가 싶기도 하구요.</div> <div>북한군이 불쌍할만큼, 전투 시작도 전에 압도적으로 털어버리는데 말이죠.</div> <div>초반부에 그렇게 걱정하던 기뢰는 정작 작전때는 나오지도 않습니다.</div> <div> </div> <div>여자 주인공이 의무병 지원했다고 이정재한테 자랑스럽게 말할때는 </div> <div>진짜 TV에서 보던 북한 체제선동영화에서 "내 우리 조국을 위해서 뭔들 못하겠습네까!!!" </div> <div>이거랑 느낌 똑같았어요. </div> <div> </div> <div>전쟁통에 맥아더는 뒷짐지고 하는 소리가 예수타령, 신타령이고...</div> <div>전투를 하고 있는데 등대를 보고는 </div> <div>"하나님께서 말하시기를... 빛이 있으라..."</div> <div> </div> <div>와 무슨 뜬금없이 감동적인 브금 깔아놓고 눈물짜내게 하는 방식이 (한두번이 아님)</div> <div>와... 아직도 이런 영화가 있구나 싶었어요.</div> <div>이런게 600만이라니... 연평해전 이후 또 한번 충격입니다.</div> <div> </div> <div>제가 너무 문화적인 허세를 가지고 있어서 사람들 의견에 공감을 못하고 있는걸까요.</div> <div>제가 빨갱이라서 그런 걸까요. </div> <div>재밌다는 사람들이 이해가 안되네요. </div> <div>너무 순수하신 사람들 같네요. 이런 분들만 많으면 영화감독들은 고민을 안해도 될 듯 합니다.</div> <div>계속 연평해전, 인천상륙작전 같은 영화만 대충 만들면 될테니까요. </div> <div> </div> <div> </div> <div>어휴</div> <div> </div> <div>+ 이범수 연기는 최고</div> <div class="autosourcing-stub"><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