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히 얘기하면 길어질거같아서 핵심만..
김경란의 가장 큰 문제랄까.. 안타까운점은 자신의 모습을 자신스스로 제대로 인식못한다는 거죠.
객관적으로 욕심도있고 승부욕도 매우강하고 정치적인면도 갖추고 있는데,
본인 스스로는 자기가 정의감에 불타는 정치적이지 않는 스타일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죠.
이상민이 김경란씨 무서운분이다.(정치적) 얘기하자 김경란이 나 진짜 그런사람 아닌데.. 하고 아쉬워하죠.
결승전가서야 홍진호가 경란씨는 부정하시겠지만 무서운분이라는걸 다시한번 느꼈어요. 하자 그제서야
인정은 못하겠지만 받아들인다는 태도를 보이죠.
그런면에서 지니어스2의 이번 조유영과는 다르다고 봅니다. 자신의 무엇이 잘못인지 모르고 하는 행위와
자신이 정당성이 없다는걸 알면서도 여론몰이하며 자기합리화하고 뒤통수치는건 엄연히 다른 문제죠.
몇몇 에피소드를 보면,
1. 2회인가 3회때 홍진호한테 버럭 - 자기가 아는 자기는 절대 못믿으면 안된다라는 소릴 들을 사람이 아닌데, 매도된다 라고 생각했겠죠.
아마 경란씨는 신뢰하지 못한다라는 평가가 제일 싫은 사람인가봐요.
2.오픈패스 카드 배분 문제. 몇번 돌려보고 비하인드까지 봤는데 카드배분이 김경란이 우위를 점한 증거가 안보여서
보류.
3.5대5명제 이건 저같아도 화날거같습니다. 명백히 패널들이 실수인지 일부러한건지.. 어쨌든 열받을만 했어요.
방송을 좀 더 의식했다면 표정관리 했겠는데.. 게임에 너무 몰입한건지, 아니면 여자로서 지니어스에서 우승해보고싶다는
욕망이 큰것인지..자기 표정 다 나왔죠. 전 솔직해서 보기 좋더군요.
4.말많은 김구라문제 이건 제가 보기엔, 김구라파에 맞설수 있는 사람은 홍진호씨 밖에 없어요 라고 했듯이,
김경란이 원한건 맞대응 할수있는 연합을 이끌어 달라는것이지 데스가서 떨어뜨려 달라는 얘기가 아니었던거
같습니다. 그러니 왜 팬클럽이었다며 김구라씨 데스지목했어요? 라고 묻는것이 이해가 된다는거죠.
그럼 여기에서 김구라의 멘트 생각나죠. 그래봤자 웃으면서 하다가 마지막 한사람 총질해서 보내버리는것과
모가 다르냐고 김구라가 항변하죠. 이에 대해 김경란은 아무 소리 못하고...
그래도 김경란은 데스가서 일대일로 자기의 능력 시험하는건 어쩔수 없지만 그전에 메인매치라도 최대한
정의로운 게임을 하자는거죠.
5.시즌2에와서 홍진호 임요환 대화할때 나오죠. 임요환이 홍진호에게 니가 이준석씨 배신해놓고 그런말이 나와?
이때 홍진호는 그땐 첫회니까 나도 정신없었지 라고. 뭐 변명이라면 변명일수도 있는데 일견 이해갑니다.
6.1회때 김경란의 성규배신종용. 정확히 말하면 성규의 양다리때문에 연합을 유지하기 위해 김민서를
배신하라고 한거죠. 그래 예능이니까 하면서 배신해놓고 나니 최책감이랄까.. 자기가 아는 자기가 아니란
생각이 들었겠죠. 그래서 2회때부터 정의감 스타일로 일관되게 밀어붙였던거 같습니다.
시즌2에 김경란씨가 섭외2순위 였다는데 고사했다는거보면.. 경란씨 상처 많이 받았었나 봅니다.
혹은 지니어스에 나와서 자신의 참모습을 깨닫고 더이상 오픈하게 되는 상황이 싫어서 거부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