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국내에는 정말 훌륭하고 유능한 기획자 분들 많습니다. </div> <div>소위 대박난 게임들을 보면 이런 기획자들의 휼륭한 철학과 사상이 게임성을 창출하는지 잘 알 수 있습니다.</div> <div> </div> <div>그런데 말이죠. 이런 고급 기획자들이 탄생할려면 얼마나 많은 시행착오가 필요한지 가늠은 되시겠습니까?</div> <div> </div> <div>이런 기획자들, 능력을 인정받고 게임에 대해서 알고 있는 분들의 시각에서는 사실상 프로그래머가 되라니 배워야 한다니 다 웃기는 소리입니다.</div> <div>사실 맞는 이야깁니다. </div> <div> </div> <div>게임의 성패를 좌우하는건 게임성을 창출하기 위해 얼마나 기획적인 역량이 구현되어 있냐로 판가름나지 기획자의 프로그래밍 경험이나</div> <div>지식수준으로 판가름나지 않습니다. 유능한 프로그래머가 서포트를 받으며 기획적 요소에 역량을 집중할수 있도록 회사에서 여건을 다</div> <div>만들어 줍니다. 그게 정답이거든요?</div> <div> </div> <div>괜히 되지도 않는 문법 나부랭이좀 배우고 나서 나도</div> <div> "프로그래밍 할줄 알아욤. 그러니까 내 말대로 플밍해주셈"</div> <div>이딴 소리하시는분들 나옵니다. 그리고 현실에도 있습니다. </div> <div> </div> <div>그런데 필자가 왜 기획자보고 프로그래밍 배우라고 강조하냐면 </div> <div> </div> <div><font size="6">신입인 니들은 선임, 선배, </font></div> <div><font size="6">팀장과 같은 환경에서 성장할 수가 없기 때문임</font></div> <div>그냥 기획자 잘해서 몇년 하시는 분들은 그냥 하시던 대로 하시면 됩니다. 문제 없습니다. </div> <div>오히려 이런 유능한 기획자가 있는 좋은 회사는 프로그래머가 알아서 기획자를 맞춰줍니다. </div> <div>이른바 팀워크가 있지요. </div> <div>재대로 된 개발 프로세스에서는 프로그래머는 기획자의 기획의도를 살려주는 시스템을 만들어 주는대 총력을 다하는게 </div> <div>바로 재대로된 게임을 만드는 길임을 알고 있거든요.</div> <div> </div> <div> </div> <div>하지만 우리는 신입아닙니까. 그런 양질의 자리가 자신에게 그냥 굴러 들어오겠어요? 학벌 짱짱하고 공부 열나 잘해서 대기업에서도</div> <div>주목하는 인재가 몇이나 됩니까? 당신이 그래요?</div> <div> </div> <div>존나 열악하고 허접하고 말도 안되는 비합리와 비상식이 판치는 험난한 개발판에 뛰어들 신입입니다.</div> <div>일부 선택받은 자들을 제외하고는 당신들에게는 좋은 선임도, 좋은 프로세스도 없는 말 그대로 카오스 개발판이 기다리고 있습니다.</div> <div> </div> <div>요즘 대형 프로젝트에 기획자 구인이나 재대로 나옵니까? 게임잡에 나오는 대형 프로젝트 기획자 신입 구인공고가 뭐 다합처 몇명</div> <div>안될걸요. 나머지는 그나마 있는 스타트업 자리에요. 그리고 십중팔구는 매우 열악한 자리입니다. </div> <div> </div> <div>국내 개발판은 모바일로 재편되고 또 정리되면서 양극화 현상이 매우 극심해 졌습니다.</div> <div>기획력을 가진 고급 개발자는 여전히 개발하는데 지장이 없지만 </div> <div>사업 확장에 따른 신규 프로젝트가 없다보니 신입들이 성장할 만한 자리가 없습니다. </div> <div>그래서 기획자 프로그래밍 숙달론이 나오는겁니다.</div> <div> </div> <div> </div> <div>보통 게임 프로젝트에 진짜 기획자(여기서는 PD급으로 보겠습니다)가 몇이나 필요할거 같습니까?</div> <div>한 두명이면 충분합니다. 더이상 사공이 많으면 프로젝트가 산으로 갑니다. 게임성을 판가름할 중요한 의사결정은 대부분 가장 능력있고</div> <div>현명한 한 두명이 결정해야 합니다.</div> <div> </div> <div>그럼 나머지 기획자는 그런 "기획의도"에 맞도록 디테일을 확장하고 다듬는 역활, 컨텐츠의 볼륨을 채워넣고 다듬는 역활을 합니다.</div> <div>이렇게 숲보다는 나무만 보면서 경력을 쌓다보면 주어진일만 해 내는 그냥 스크립터 정도가 됩니다. 회사가 원하는 기획자가 일단 시키는거</div> <div>잘하는 (PD 가 지시한 세부 기획등등) 사람이거든요. 당연히 창의나 창발같은 핵심 기획요소에 접근하는게 쉽지 않습니다. </div> <div>이렇게 경력만 늘어나다가는 한계에 다다르게 됩니다. </div> <div> </div> <div>그래서 기획자는 어떻해든 모바일로 갑니다. </div> <div>모바일은 한명이 두세명분 역활 해야 하는거 아시죠?</div> <div> </div> <div>아니면 기획자 한 5년 해먹다가 그만 두거나</div> <div>때려치고 프로그래머 신입 갑니다.</div> <div>실재로 이런분들 이력서 심심찮게 봅니다. </div> <div>그러나 나이가 많아서...갈 자리는 많지 않습니다...</div> <div> 이런 분들에게는 죄송하지만 이른 나이에 열심히 해서 시니어, 리더급 프로그래머가 된 사람들은 절때 나이많은 신입 쓰지 않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암튼 모바일로 간 기획자 짬밥도 안되는데 혼자 다 해야 합니다.</div> <div>그거 잘못하면 욕은 바가지로 먹고 심지어 프로잭트가 휘청거립니다.</div> <div> </div> <div><font size="6">시행착오고 나발이고 기획자가 삐리하면 바로 회사망함</font></div> <div><font size="6">시행착오고 나발이고 플머가 삐리하면 바로 회사망함</font></div> <div>이게 요즘 트랜드입니다. 괜히 국내 게임 산업이 마이너스 성장하는게 아닙니다..</div> <div>참고로 그래퍼가 삐리하면 취업이 안되서 그래퍼는 패스... </div> <div> </div> <div>이런대서 살아 남을려면 프로그래밍 잘은 못해도 중급은 하셔야 합니다. </div> <div>여기서 중급은 깊게 파지 않은 수준이지 실무에 적응하면 파트장급 업무는 할 역량이 되야 합니다. </div> <div>학원에서 UI 만 조립하고 스프라이트 조립하고 게임 로직 몇개 조립하는 코더따위가 아닙니다.</div> <div> </div> <div>모바일 판에서 살아남아야 하는게 신입 기획자의 숙명이라고 생각되시면</div> <div>그렇다면 프로그래밍을 열심히 배우세요.</div> <div>그럼 모바일 판을 떠나서도 대성하실수 있습니다.</div> <div> </div> <div>걍 싫으시면 그냥 지금 하시던거 계속 하셔도 됩니다.</div> <div>대신 5년 정도 후에도 자기가 기획할 수 있는 뭔가를 만드시면 됩니다.</div> <div>정답은 없지만 추천은 있습니다.</div> <div> </div> <div><font size="6">프로그래머로 성공하고 그동안 숨겨왔던 기획적 역량을 쏟아 부으면 대박남 </font><font size="6">이후 당신은 PD급으로 ㄱㄱ</font></div> <div>말은 쉽죠? </div> <div>실천은 매우 어렵습니다. </div> <div> </div> <div>이게 어려운게 바로 우리나라 개발 문화가 저질이라는거에요 ...</div> <div>기획자 출신 프로그래머를 인정해주고 키워서 역량을 강화해 줄만큼 대인배 문화가 있는것도 아니며</div> <div>그냥 나이많다고 서류 탈락시키는게 일상이고,</div> <div> </div> <div>기획자들도 프로그래머와 소통할 수 있도록 다양한 트레이닝을 시켜주는 학원이나 학교도 없으며(NHN Next 는 이런거 좀 해줌)</div> <div>그저 게임좀 해봤다는 열정을 착취해서 돈벌이에 급급하며</div> <div>(모 지방대학 게임학과 왈 "내신 6등급도 입학가능. 전문가로 키워줌. 일단 돈내고 ㄱㄱ!")</div> <div> </div> <div>기획자가 성장할 수 있도록 배려는 커녕 돈벌이에 쓰려고 혈안되어 있고 케쉬좀 못팔았다고 그냥 잘라버리는게 당연한,</div> <div>그런 세상에서 살아남아야 합니다.</div> <div> </div> <div>2015년도 어렵고 내년은 더 어려워 질겁니다. </div> <div>특히 중국쪽 기세가 장난 아닙니다.</div> <div> </div> <div>"중국어 가능 기획자 구함"</div> <div> </div> <div>자생력이 없는 그냥 기획자들의 필수 조건이 될 날이 머지 않았습니다. </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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