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2014년 국내 게임업계가 마이너스 성장하신건 알고 있으시라 봅니다.</div> <div> 근데 마이너스폭이 0.x 정도되요. 정말 소소한 마이너스지요.</div> <div> </div> <div> 근데 필자는 엄청난 충격을 받았습니다. 우려하던게 현실이 되었고 이제 과거가 되어 버렸거든요.</div> <div> </div> <div> 마이너스라고 해도 여전히 게임업계 전체 매출은 조단위로 많습니다. 해외로 수출하는 게임도 여전하고 국내 / 해외에서 매출을 유지하는</div> <div> 게임도 많습니다. 그리고 국내 유수의 게임 대기업도 여전히 건재 합니다. 그리고 전세계적으로 게임 산업은 엄청나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div> <div> 인터넷이 보편화되면 당연히 게임 산업도 같이 성장하는건 어느 문화권이나 같은 모습이거든요. 한마디로 정말 무궁무진하게 개발이 </div> <div>가능한 분야가 게임 되겠습니다. 중국같은 경우도 정말 폭팔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지요.</div> <div> </div> <div> 그런데 이렇게 전도 유망한 게임 산업이 국내에서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div> <div> 전문가들은 2015년도 좀더 큰 폭으로 마이너스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 "암울하다" 등의 전혀</div> <div>비 희망적인 수식들이 동원되고 있습니다. </div> <div> </div> <div> 결론적으로 지금의 국내 게임 개발시장은 일부 매출을 내고 있는 대형 개발사를 제외한 대부분의 중소기업이 다 망했다는 겁니다.</div> <div>그나마 남아있는 개발사는 매서운 자금 압받으로 시간이 갈 수록 영세해지고 열악해 지고 있습니다. </div> <div> </div> <div> 물론 이런 현상은 아주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한때 국내 게임 개발시장에 거품이 끼면서 수많은 투자가 이루어졌고 돈이 넘처나자 실력미달,</div> <div>자격미달의 저급 개발자들이 회사를 차리고 게임을 개발하는 쑈를 벌이는 일이 많았습니다.</div> <div> </div> <div> 게임은 다른 산업과 달리 사기 치기 정말 쉽습니다. 스프라이트나 모델링 데이터 몇게 회면에 출력해 주고 이펙트로 데코레이션 해주면 </div> <div>게임이 잘 개발되는것 처럼 착각을 하게 마련이거든요. 이렇게 외향만 잔뜩 강조하고 내부적인 컨텐츠가 너무 빈약한 게임이 너무 많았습니다.</div> <div> 이른바 질적인 한국게임의 병폐인 "컨텐츠 부족" 이 심화된 것이죠. </div> <div> </div> <div> 뭐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습니다만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국내 개발시장이 갑자기 커지고 돈이 흘러드는 바람에 고급 개발자가 생길 시간적,</div> <div> 물질적 여유가 없었고 개발능력이 안되는 중저급 개발자들이 돈맛에 이끌려 온갖 시행착오 끝에 수많은 프로젝트를 말아먹은 것입니다.</div> <div> </div> <div> 그렇다면 자연스러운 현상이 뭐가 문제일까요?</div> <div> </div> <div> 그것은 게임산업 발전의 필수적인 원동력, 즉 열정과 패기 넘치는 신입들이 성장할 환경이 아예 원천봉쇄되었다는 겁니다. 일부 대기업의 좁디좁은</div> <div>취업문을 빼고는 잠재력 넘치는 개발자들이 성장할 여건이 사라져 버린 것이죠. 자연히 신규 프로젝트가 생기기보다 기존 프로젝트가 완료되면</div> <div>유지보수 인원 몇명 빼고 다음 게임을 만드는 이른바 "고용없는 신규 프로젝트" 가 일반화 되었습니다. </div> <div> </div> <div> 얼마전 게임잡에 공고를 점검해보고 실재로 면접도 몇차례 해보니 정말로 열악했습니다. 구인 자체도 얼마 없고 그나마 쉽게 쓸수 있는 신입들 몇명</div> <div>뽑는 회사가 대부분입니다. 아예 신입키울 여건이 안되니 경력자를 정말 싸게 부릴 생각을 하는 열악한 업체도 있었지요. 심지어는 정부 지원사업</div> <div>을 통해 나오는 몇푼의 돈을 먹기위해 "개발하는 척" 할려는 신규 스타트업도 있었습니다. </div> <div> </div> <div> 개발시장 사정이 이렇게 열악하다보니 개발 규모도 대폭 축소되고, 적당히 배낀다음 케쉬템이나 빨아먹을려는 게임도 있습니다. (이미 이 트랜드는 </div> <div>한번 망해서 요즘은 별로 이런거 없습니다. 아예 신규 프로젝트 자체가 없어요. 이미 망한거죠...) 이런 부실한 프로젝트가 신입으로 들어가봤자</div> <div>경력만 쌓이지 실력은 전혀 쌓이지 않습니다. </div> <div> </div> <div> 개발자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반듯이 훌륭한 선임이 있어야 합니다. 게임 개발은 철저하게 경험에 의존하는 (즉 인적 자원으로 승부하는) 형태를 </div> <div>가지고 있기때문에 개발자의 재능뿐만 아니라 재능을 발현하도록 해주는 테크닉(기술)이 필요합니다. 이런건 책에서 배우는게 아니고 시행착오를</div> <div>겪으면서 인간의 내면에 차곡차곡 쌓이는 것이죠. 그런데 요즘은 신입 프로그래머가 입사하면 사수가 없고, 신입 기획자가 입사하면 경리일, 운영일</div> <div>및 기타 잡다한 정리일등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회사에 연봉이 많이 드는 고급 개발자가 없으니 고만고만한 초보들이 스프라이트 몇개 이어붙여서</div> <div>게임이랍시고 내놓는, 그 마저도 재대로 못만들어 드랍되는 일이 비일비재 한게 요즘 현실입니다.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야근은 야근대로 하고 </div> <div>인생은 인생대로 소모했지만, 개발자는 정작 월급빼고 얻은게 없는일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div> <div> </div> <div> 암튼 올해도 마이너스 성장이 계속되겠지만 "미래산업" 운운하는 국가교육기관과 지원을 받은 각종 게임학원과 게임학과는 수많은 개발자 지망생을</div> <div>쏟아내고 있지요. 그 많은 사람들이 이 좁고 좁은 개발판 어디로 흘러가는지 모르겠습니다. </div> <div> </div> <div> 여기에는 국가육성사업이라는 타이틀때문에 나오는 돈을 가지고 자기 주머니 채울 생각만 가득한 장사꾼들이 득실거립니다. 개발에는 관심이 없고</div> <div>개발자의 열정을 착취해서 푼돈이라도 벌어 볼려는 브로커들이죠. 이런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 열정을 착취당하는게 요즘 개발판입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글이 길어졌으니 이만하고 한줄 요약하자면.</div> <div> </div> <div> 국내 개발업은 이미 사양 산업이고 더 이상 비전과 희망이 없으니 </div> <div> 정말 죽을 각오로 뚫어보겠다하는 각오와 능력이 없는 분들은 빠르게 생각 정리하세요. </div> <div>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이 바닥에서 실패하다보면 결국 자신도 개발사기치는 브로커가 됩니다. </div> <div> </div> <div> 말을 길게 할 필요도 없이 요즘은 중국산, 미국산 , 일본산 게임들이 한국에서 돈을 더 벌어가잖습니까.</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