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예전에 제가 빵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을 때 이야기에요</p> <p>아이들이 좋아하는 오리나, 곰, 고양이모양 등등의 캐릭터쿠키를 판매하는데</p> <p>쿠키가 깨지면 사가지 않기 때문에 따로 빼두곤 했었어요.</p> <p>유통기한이나 이런게 전혀 문제가 없고 단순히 깨진 것 뿐이라서 </p> <p>직원들이 맛볼 때도 있고, 물건을 많이 사시는 분들께 서비스로 드리기도 하고 그랬었어요.</p> <p><br></p> <p>어느날 어떤 2-3살 쯤 된 애기가 아빠한테 안겨서 들어와서 식빵을 고르고 계산을 기다리고 있었고 </p> <p>애기엄마는 반대쪽에서 빵구경을 하고 있었어요.</p> <p>계산할 때 회원번호를 여쭤봐서 쿠폰이 있으면 써드리는데</p> <p>애기가 오늘 생일이라고 하더라고요.</p> <p>눈 마주치고 귀여워서 안녕!!! 하고 웃으면서 계산을 하다가 애기들이 좋아하는 쿠키니까! 깨져서 빼놓은 쿠키를 하나 줘야겠다!</p> <p>하고 주었어요!</p> <p>그런데 아이 아빠가 감사ㅎ. 하다가 깨진 부분을 보더니,</p> <p>저를 보며</p> <p>"근데 이거 안깨진 걸로 바꿔주세요."</p> <p><br></p> <p>(읭? 괜히 줬나? 이건 서비슨데? 응? 어쩌지? 안깨진 건 팔아야되는데// )</p> <p>순간 동공지진하니, 애기엄마가 달려와서 남편한테 눈치를 주더라고요.</p> <p><br></p> <p>서비스로 준건데 안깨진 걸로 바꿔달라니..</p> <p><br></p> <p>아빠는 왜인지는 모르고 아내가 말리니까 일단 간다는 느낌으로 과자받아들고 가더라고요.</p> <p>괜히 줬나 싶네요. 괜히 긁어부스럼을 만들었어요ㅠ</p> <p><br></p> <p>너무 자기자신과 애기입장에서만 생각을 하니까</p> <p>구매하지 않은 쿠키도 주는구나! 라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p> <p>왜 깨진 걸 주지? 라는 생각이 먼저드는 것 같아요</p> <p><br></p> <p>마무리는...  </p> <p>뿅!!!</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