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생각하는거 그 이상으로 우리사회에 여혐풍조가 자리잡고 있는건 맞아요.
단순히 일베에서 쓰는 삼일한이나 장동민이 말했던 그런 발언들만 여혐이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여자한테 갖고있는 고정관념같은것도 상당히 심각한 여혐이라 생각하거든요.
저는 고등학교때 여자가 왜공부하냐. 김치찌개나 잘끓이면 되니까 그런거나 배워라하는 소리를 우리반남자애들한테 직접들었고요
제가 수능성적이 생각보다 나오지 않아서 재수를 결심했을 때 저희 큰아버지가 했던말이 여자가 배워서 어따쓰게. 남자들은 그런 여자 별로좋아하지않으니까 그냥 점수대로 가라는 말이었습니다.
스타벅스가니까 너 된장녀네.
제친구는 디올립밤바르고있으니까 남자동기들이 그거비싼거아니야 그러면서 누가사줬냐고 물어봤다고 하더라고요...ㅋㅋㅋㅋ
근데 정말 재미있게도 남자들은 그런말을 합니다.
내주위에는 여혐하는남자들없다.인터넷에서밖에 볼수없다.
이부분에있어서는 오유에서 봤던 글을 좀 인용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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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싫어하는 정상적인 남자들도 된장녀 맘충 김여사같은 여성비하적 단어 거리낌없이 사용하거든요
사회전반적으로 여성혐오는 뿌리깊게 박혀있고 알게모르게 많은 남성들은 그 영향을 쭉 받아오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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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직까지도 우리사회에 여혐이 존재하고있다는 사실은 인정하고있습니다.
하지만 변화하고있는 건 사실입니다.
저희아버지만해도 여자도 능력을 키워야된다는 신념을 가지고 계시고 사회로진출하는 여성들도 많아집니다.
서론이길었는데 저는 메갈이 정말정말싫습니다....
그들이 말하는 사회전반에 깔린 여성혐오적 사고들에 대해서는 일부 동감하는바이지만
왜 그문제를 해결하기위해서 똑같은 혐오라는 대처법을 사용하는게 정말 싫습니다.
무엇보다 메갈의 너무 극단적이고 이건정말 아니다 싶은 폭력적인 언행들과 행동들때문에
그들이 그나마 말하고자하는 1%의명분에는 사람들이 오히려 반감을 가지게되고
그들의 방식에만 사람들이 집중하는것도 정말 싫습니다.
그냥 제 생각은 이래요.
그들이 주장하는 미러링이라는 방식을 통해서
인터넷에서 남과 여에 대한 반응은극단적으로 치닫게 되었고,
한번쯤 진지하게 말해보고 생각해봤음직한 젠더문제는 잊혀지고
비하적표현과 폭력적인 언행 극단적인 행동들만 기억속에 남아 더 악효과를 불러오고
근데 그들은 진짜 자기가 페미니스트라생각하는게 너무너무싫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