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소시민으로서 생활하는 사람입니다
과학계에 종사하다보니 나름 신문사나 여러 단체에서 기부하라는 연락을 받아왔고 제 나름대로 오지 지역의 학생들을 위해 신문이나 주간지 등을 기부해 왔습니다. 2015년 2월쯤에 경향신문사에서 연락이 와서 (제 연락처는 어떻게 알았는지..) 주간경향을 구독하라고 권유해 왔고..저는 거절했습니다. 계속 연락이 와서 제가 어린이 동아를 기부하고 있어서 구독 여력이 없다고 정중하게 애기했음에도 자기들것도 구독해 달라고 졸라댔지요..5월경에 기부하는 것이 끝나니 그때 생각해 보겠다고 하니..자기네 것도 기부가 가능하니 꼭 기부해 달라고 졸라댔고 연말정신시에 기부영수증을 발급해 준다고 했습니다..
5월에 어김없이 전화가 와서 좋은일을 위해 기부해 달라고 해서 1년치 15만원 정도 하기로 했습니다. 그후 계속 지로용지를 보내고 전화가 와서 결재를 요구해서 카드로 한번에 결재를 해 주었구요...
이번에 연말 정산을 위해 주간경향에 기부영수증 문의를 하니 자기네 신문사는 기부제도 자체가 없다고 합니다..황당한 저는 저랑 통화한 분과 어렵게 연결이 되어 문의를 하니 2015년에 결제된것은 2016년 1월에 발급이 안된다고 하다..제가 따지니까 그저 죄송하고..전화받고 구독 권유하는 직원분들 교육을 제대로 시키겠다고만 답변하네요.. 본인이 저한테 그런식으로 애기해 놓고..ㅋㅋ
뭐 15만원 기부했다고 연말정산시에 얼마나 도움이 되기나 할꺼냐만 서도..일단 신문사가..(그래도 나름 강단있는 경향신문사라고 생각했는데..) 개개인 한테 이렇게 사기를 칠 줄은 상상도 못해봤습니다. 경영형편이 얼마나 어려운지는 모르겠지만.. 아쉬울때 빈말을 해대고 볼일이 끝나면 거짓말만 늘어놓는 그 자체가 멘붕이 오게 되네요..
앞으로 경향신문에 관련된 것은 구독할 일이 없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