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안녕하세요.<br><br>어제는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지 25주년되는 날이었습니다. <br><br>25주년을 기념하여 구 동베를린/ 서베를린을 가르던 장벽의 길을 따라 흰색 풍선들을 설치해서<br>오후7시 20분부터 베를린의 중심인 브란덴 부르크 문을 기점으로 풍선날리기 행사를 했습니다. <br><br><span style="background-color:#c3d69b;">장벽이 있었던 지도 입니다. </span><br><br><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640" height="610" style="border:medium none;" alt="http://www.stepmap.de/landkarte/focus-die-mauer-161483.png" src="http://www.stepmap.de/landkarte/focus-die-mauer-161483.png"><br><br>행사는 오후 7시부터 시작인데, 저도 이 뜻깊은 행사를 보기위해 풍선 날리기 시작 지점인 브란덴부르크문역에 5시에 갔어요. <br>이미 5시부터 광장은 독일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인산인해였습니다.<br>평소에는 꽉차지 않았던 광장이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길을 통제했구요. 앞으로 한발짝갈려면 사람들에 치여서 이쪽으로 갔다 저쪽으로 갔다 했다는;;<br><br><br><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533" class="chimg_photo" style="border:medium none;" alt="Herbst14_0311.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11/141562497623yJwNirrYDeFVpWAJ8ZdqZN.jpg"><br><br>브란덴부르크 문 근처 사진 (흰 공들이 풍선이에요)<br><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533" class="chimg_photo" style="border:medium none;" alt="Herbst14_0310.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11/14156249642Ar1Z7kVxa5fIfwuuNpebwj5zNNOgtMe.jpg"><br><br><br><br></div></div>저는 친구와 함께 브란덴부르크문 바로 옆에 위치한 독일 국회의사당건물에 가서 행사를 봤습니다. <br>(바로 옆이고, 얼마 안되는 높은 건물이기 때문에 거기로 갔지요.) <br><br><br><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397" class="chimg_photo" style="border:medium none;" alt="Herbst14_0317.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11/1415624987lpBCZsTnIDBqB.jpg"><br>흰 공들이 풍선이에요. <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533" class="chimg_photo" style="border:medium none;" alt="Herbst14_0326.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11/1415625004z1aSrADvIB.jpg"><br>행사가 시작하기 전에 가수들도 오고, 정치인들도 와서 축제를 했어요. <br><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533" class="chimg_photo" style="border:medium none;" alt="Herbst14_0369.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11/1415625019LLcbiWlauzaAYu616Ky2FLkPjxw.jpg"><br><br>기다림 끝에 드디어 날아가는 풍선들. <br><br><br>날씨가 생각보다 좋지 않고 (안개가 많이 꼈어요) 제가 생각했던 것처럼 풍선이 예쁘게 날아가지는 않아서 조금 아쉬웠어요. <br><br></div>날아가는 풍선들을 보고 집에 와서 다시 25년전의 오늘, 1989년 11월 9일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는 영상, 동베를린사람들이 서베를린으로 가려고 하는 뉴스들을 찾아서 봤어요.<br><br>제가 독일에 와서 항상 듣는 질문은, 남한에서 왔어 북한에서 왔어랑, <br>너희나라는 언제 통일이 될것같아? 북한에 갈수있어? 북한은 정말 어때? 하는 질문들을 많이 받았어요. <br>물론 저도 북한이야기는 티비에서만 보고, 갈수도 없기때문에 거의 그들이 원하는 답을 해주진 못했지만.. <br><br>부끄럽지만 독일에 오기 전까지는 어렴풋이 독일이 분단되었다가 통일된나라라는것만 알았고,<br>그 자세한 일들은 아예 몰랐거든요. <br><br>독일의 통일은, 장벽을 넘어갈수 있게 된 그 날은 사실 해프닝으로 일어났다고 합니다. <br>동독의 정치인이였던 샤보프스키가 기자회견에서 동독사람들의 다른 나라 여행을 제한하지 않겠다는 발언을 한 후, <br>기자가 언제부터 가능합니까? 라는 질문에 "Ab sofort. (지금 당장이요.)" 라고 대답한게 모든 방송에 타고, <br>이 방송을 본 동베를린 사람들이, 장벽을 넘어가려고 인산인해를 이루며 장벽근처에 왔고, <br>사실 체계적으로, 공식적으로 정리가 되지 않아서 장벽보초들은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다가, 그때부터 장벽을 넘나들수 있게 되었고 <br>그 일을 계기로 독일은 결국 통일이 됬다고 합니다. <br><br>영상을 찾아보면서 가슴이 울컥했답니다. <br>같은 말을 쓰는 사람들, 가족들이 장벽을 지나 만나서 울때, 동베를린 사람들이 서베를린에 가고 기뻐하는 모습들을 보면서요. <br>2014년에 하나뿐인 분단국가의 국민으로써 여러가지 생각이 나더라구요.<br><br>아직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지 25년이 지났지만, 동독, 서독에서 오신 분들의 저로써는 상상하기도 어려운 그 때의 일상의 이야기를 들으면 신기해요. <br>장벽이 무너지는 날 그 역사의 자리에 있던 분들은, 그때 당시에는 본인도 무슨일이 일어나는지 몰랐고, 이 체제가 바뀔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고 하시더라고요. 지금의 저처럼요. <br><br><br>어떻게 끝마무리를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br>제가 봤던 영상과 장벽붕괴 25주년 기념행사 사진들링크를 걸어 올립니다.<br><br>좋은하루 되세용!<br><br>베를린 장벽 25주년 기념행사 사진들 더 보기 <a target="_blank" href="http://www.berlin.de/kultur-und-tickets/fotos/events/3676789-1744873.gallery.html?page=1" target="_blank">http://www.berlin.de/kultur-und-tickets/fotos/events/3676789-1744873.gallery.html?page=1</a><br>1989년 11월 9일, 기자회견 후 장벽이 열리는 영상 <a target="_blank" href="https://www.youtube.com/watch?v=3bN9ZRj3NBs" target="_blank">https://www.youtube.com/watch?v=3bN9ZRj3NBs</a><br></div>
출처: stepmap.de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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