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총선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되고 전국이 유세차 방송소리와 후보명함으로 넘쳐나는 이 때에..</div> <div>정의당 영등포 당원인 저도 주말동안 영등포(갑) 정의당 정재민 후보 수행원으로 선거운동을 다녔습니다..</div> <div>이틀 내내 돌아다니느라 기력이 하나도 없으므로 이제부터는 음슴체로...</div> <div><br></div> <div>이 정재민 후보라는 사람이, 젊은데다가 후보 첨 출마하는 것도 아니라 기본적으로 후보 활동을 잘 함.. </div> <div>수행원들이 할 일이 없을 정도로..</div> <div>악수하고 명함 드리고 인사하고 혼자 다 함..</div> <div>정치혁신! 젊은 엔진! 이라는 모토처럼, 이건 뭐 백만스물두개 푸시업하는 배터리 저리가라임..</div> <div>그렇게 하면 수행원들이 할 게 없다고, 그러면 우리가 욕먹는다고..</div> <div>딴거 하지말고 악수만 하라고 겨우 진정시켰음..</div> <div>그래서 내가 주위에서 지나가는 시민들께 명함 드리고 "여기 후보입니다" 인사시켜드림..</div> <div><br></div> <div>그런데 거기가 동네 도서관 앞이었고, 유모차끌고 오는 주부들이 많은 곳이었음..</div> <div>도서관 문 앞에서 들어오는 아기엄마들과 악수를 나누더니.......</div> <div>어느새 악수도 포기하고 본격 문셔틀로 변신..</div> <div>후보 본인이 16개월 아기의 아빠라서 그러는 거 이해는 가지만...</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4/1459699492e2df974641da408382989fe6925722ca__mn513963__w1280__h960__f205536__Ym201604.jpg" width="800" height="600" alt="1.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205536"><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div> <div>하아.. 문지기 후보 정재민..</div> <div>아 쫌! 악수를 하라고!!!</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장소를 옮겼음..</div> <div>역시나 마찬가지로 악수만 하라고 신신당부하고 인사드리기 시작..</div> <div>이번엔 노인복지관 근처였음..</div> <div>하아.. 이게.. 그러니까..</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나중에 전해들은 상황은 이러함..</span></div> <div>어르신들 그림그리는 수업이 있었고, 보고 그릴 소스를 구해오라며 나가서 꽃 사진을 찍어오라고 강사가 미션을 줬다고 함. 그게 꽃송이 세 개가 들어가야하고 그 중 하나는 정면을 향해야한다는, 좀 까다로운 미션이었음..</div> <div>다른 어르신들은 다 찍고 그림 그리려고 들어가셨는데, 한 분이 그 미션대로 사진을 찍지 못해서 한시간째 사진을 찍고 있다며, 후보에게 사진을 좀 찍어달라고 하심..</div> <div> <div>후보는 그 어르신께서 마음에 들어하실 때까지 사진을 내가 본 것만 열번도 넘게 찍고 보여드리고 다시 찍고 보여드리고..</div></div></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4/145969949978a3256a3e054780a2612ef3c5778050__mn513963__w1280__h960__f221675__Ym201604.jpg" width="800" height="600" alt="2.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221675"></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하아.. 찍사 후보 정재민..</span> <div>젭라 악수를 하라고 좀!!!</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다음 날.. </div> <div>주말이라 오전에 조기축구회 돌아다니며 인사드리려고 선거구 내 초등학교들을 돌아다니던 중이었음.. </div> <div>길 양쪽에 주차돼있어서 차 한 대만 지나갈 수 있는 골목길이었는데.. </div> <div>앞에 있던 차가 섰다가 후진하다가 어쩔 줄 몰라하며 우물쭈물하고 있음..</div> <div>모두가 예상하듯이 차 뒤엔 초보 종이가 붙어있었음..</div> <div>후진주차를 해야하는데 어찌할 줄을 몰라하더니 차에서 내려서 우리 차로 와서 사과를 하고 다시 가더니 한참을 꿈쩍않더니 다시 와서 기어가 P에서 R로 넘어가질 않는다며....</div> <div>여지없이 차에서 뛰어내린 후보, 급기야 직접 주차를 해주기까지.. </div> <div>뒤에는 차들이 줄줄이 늘어서서 경적 울리고 난리났는데ㅠ</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4/14597000068559f7d48f45436faa359e05fc5e6d2a__mn513963__w1280__h960__f228517__Ym201604.jpg" width="800" height="600" alt="55.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228517"><span style="text-align:center;font-size:9pt;line-height:1.5;"> </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하아.. 발렛후보 정재민..</div> <div>그 와중에 악수는 또 까먹음ㅡ,.ㅡ;;</div> <div><br></div> <div><br></div> <div>낮에는 동네 텃밭에 갔음.. </div> <div>여기가 의미있는게..</div> <div>영등포구라는 데가 산이 없는 구임..</div> <div>중간중간 공원이 있긴 하지만 녹색이 극히 없는 동네임..</div> <div>후보가 여태껏 영등포구에서 해온 사업이 도시농업네트워크, 도시농부사업을 해왔음..</div> <div>그리고 문래동의 공터를 마을텃밭으로 만들어 달라고 구청에 제안하고 요구하고 결국엔 성사시켜서 문래텃밭을 만든 사람들 중 한 명이 바로 이 정재민후보임..</div> <div>(그래서 지난 지방선거 때 구의원으로 출마했을 때 선거 모토 자체가 무려 '밭에서 온 그대'였음..)</div> <div>이 날이 주민들이 이 텃밭을 분양받고 처음 농사를 시작하는 날이었음..</div> <div>그래서 인사를 도는데..</div> <div>혼자서 삽으로 땅을 고르는 중년 여성 분이 계셨음..</div> <div>뭐 이제는 얘기 길게 할 기력도 없음..</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4/1459699501cc7b8c7d971f4181b07ae346588ef7ed__mn513963__w1280__h960__f319615__Ym201604.jpg" width="800" height="600" alt="4.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319615"></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하아.. 삽질 후보 정재민..</span> <div>그나마 이번엔 악수는 하고 나서 삽 들더라....</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마지막으로..</div> <div> <div>상가방문 중이었음..</div> <div>바람이 세게 불었고..</div> <div>길에 서 있던 배너 입간판이 넘어졌음..</div> <div>이제는 우리 모두 그 다음 상황을 알고있잖음?</div> <div>ㅇㅇ 당연히 그 배너 입간판 세웠음..</div></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4/1459699502d726186238134c01a27825f1607aff72__mn513963__w1280__h960__f252048__Ym201604.jpg" width="800" height="600" alt="5.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252048"><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래 이제는 악수보다 중요한 것에 박수를 보내기로 함......</span> <div><br></div> <div> <div>이상, 사소한 민원도 쉬이 넘기지 않는 </div> <div>영등포갑 정의당 정재민 후보 수행원, 극한직업 썰이었음..</div> <div>주말동안 너무 복장터져서, 정재민 후보 앞으로 4년동안 극한직업 시켜버리고 싶음!!!!</div></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