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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love_4205
    작성자 : 받아들이다
    추천 : 5
    조회수 : 945
    IP : 223.62.***.30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6/06/04 13:50:06
    http://todayhumor.com/?love_4205 모바일
    당신 이후로 참 좋은 사람을 만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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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대로 된 첫연애였던 당신은 참 날 산산히 부수었다.
    참 신기하다.
    미칠듯이 좋아한것도 아닌데 그렇게 산산히 깨질 수 있었다는게.


    미칠듯이는 아니지만 당신을 참 많이 좋아했다.
    많은 것을 같이 한 나의 첫사람.
    그것만으로도 당신은 나에게 많은 흔적을 남기며 내 마음을 홀라당 가져가버렸다. 


    내가 해주는 별볼일 없는 스파게티에 감탄하면 설거지하는 날 등뒤에서 앉아주던 당신이 참 좋았다.
    빵집에 들려 마카롱을 보면, 처음먹어본다면 맛있다고 감탄하던 당신이 떠올라 마카롱을 사기도했다.
    내가 아파 혼자울던 날 사랑니를 빼서 아직 부은 얼굴로 내 방으로 온 당신을 기억한다.
     
      
    안좋은 일을 겪은 후에 당신을 만났었다. 
    큰 일은 아니라고 생각될수도있지만 부끄러워 당신에게 말을 못하였었다. 합의를 하고 돌아온 내 방에 잠시 낮잠을 자던 당신 옆에 누워 당신 얼굴을 봤다.
    한마디 말도 없이 당신은 날 위로했다.
    당신도 모르게 당신일 날 얼마나 위로했는지 당신을 모를 것이다.

    당신이라는 사람이 주던 애정이 좋았고, 당신이라는 사람 자체가 천천히 좋아졌다.


    그래서였다.
    당신의 오지않은 연락을 기다리면서 눈물이 나도 만나면 즐거웠던것도, 
    당신이 더 이상 좋아지지 않는다고 말했을때 눈물 흘리며 노력해달라고 말했던것도.
    다 그때문이었다.


    난 당신이 좋았다.
    날 위로해주던 당신이, 날 울리고 웃게해주던 당신이.


     
    그렇기에 더 원망스럽다.
    잘해주지 말지, 아니면 끝까지 잘해주지.


    어떻게 당신은 그렇게 헤어짐앞에서 예의가 없었을까.
    그렇데 카톡으로 일방적으로 생각할 시간을 가지다 말하고 기다리게 하지말지.  
    기다리다 지쳐 내가 먼저 연락하게 말지.
    이럴거면 헤어지자고 내가 연락하자마자 헤어지자고 하지말지. 

     
    아니면 내가 잡던 그날 우울해서 안좋아진다는는 그 말을 하지말지. 
    할거면 미안함에 눈이 빨게지지 말지.



    덕분에 난 당신을 원망하다가도 원망하지 못한다.
    당신의 그 마음이 비록 작았지만, 거짓이 아니었다는것을 알아서 욕도 마음껏 못하겠다.


    나와 헤어지고 오래된 연애를 했던 당신, 그리고 우울해서 더 좋아지지 않는다 그말에 연애가 끝난게 결국 다 내 잘못인것만 같다.  




    시간이 꽤 흘렀다. 달이 지나 년이 지났다.
    난 참 많이 변했다.


    연애를 믿지도 않고 나도 믿지않는다.
     

    짧은 연애를 하기도했다.
    참 좋은 사람이었다.
    날 너무 예쁘다고 생각해주는 사람이었고,
    내 우울함에 내가 받은 상처에 자신이 더 슬퍼하는 사람이었고 내 이기적임도 내 잘못도 모두 받아주던 사람.

    내가 떠날까봐 섭섭함도 잘 표현 못하던 사람.
    그런 사람이었다.


    그런 사람인데 미안해서 헤어졌다.

    처음에 좋던 그 마음이 연애하자마자 두려움에 순식간에 사라지는 놀라운 경험을 했다.

    당신이 떠올랐고 혼자 남겨 상처받았던 내가 떠올랐다.
     마음을 주지 못하였고, 상처만 주었다.

    당신과 꿈꾸던 미래의 그 시간이 당신이 없이 흘러감에 많이 울었기에, 그 사람과 미래를 꿈꾸지도 않았다.
    내 미래에는 나만 두었다.

    날 좋아하는게 느껴지는 그 모습에도  떠나간 당신이 보였고, 모든게 끝날거라고 생각되었다.

    감정소모도 싫었고 끝날 인연이라고 생각되기만 했고 모든게 귀찮아졌다.
    내가 참 나쁜 사람이더라.


      
    괜찮다던 그 사람의 손을 놓았다.
    시간이 지나면 해결해줄거란 그 사람말에도 미안하다고 말했다.


    괜찮아질지도 모른다.
    시간이 흐르면 두려움에 벗어나, 
    내가 다시한번 연애를 하도록 결심하게 만들었던 사람인 그 사람에 푹 빠질지도 모르는거였다.
    모든게 괜찮아지고 트라우마같던 당신에게서 벗어날지도 몰랐다.

    그렇지만 내가 당신이 된것같아 소름끼쳤다.
    누군가에게 상처주는게 너무 싫었고 내 스스로가 혐오스러웠다.
    연애하지말걸. 상처만 주고 끝낼거면 시작도 하지말걸.
    많이 울었다.

    헤어지자고 말하면서 내가 울었다.

    그 사람은 그런 나를 위로해주었다.
    고마웠다고 미안해하지말라고 그렇게 좋은 사람이었다.  



    그래 나 당신 이후로 그렇게 좋은 사람을 만났었다.
    하지만 당신 덕분에 그 어떤 좋은 사람을 만나도 안되더라.

    언제쯤이면 나도 다시 제대로 된 연애를 할까.
    두려움없이 연애를 할 수 있을까.
    아니 당신이 준 상처라는 그 허울좋은 변명에사 벗어날까.

     
    얼마라는 시간이 더 지나야할까. 
    몇번의 시간이 지나가고 몇번의 인연을 놓쳐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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