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보수적인 이성애자로서.. 우선 제 생각을 말씀드리면</div> <div>동성혼도 결국은 허용되는 것이 옳은 방향이지만..</div> <div><span style="font-size:9pt;">아직까지 한국에서는 시기상조가 아닌가 합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무엇보다도 혼인제도 자체가 전통적인 제도이기 때문에</div> <div>결혼적령기의 남녀의 결속뿐만 아니라 각 가족과의 결합을 의미하는 것이기</div> <div>때문에 그러한 입장에서 바라보면 국민의 법감정이 거기까지 허용하는 것을</div> <div>바라지 않을 것 같습니다.</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따라서 동성애(자) 차별을 반대하지만</span></div> <div>동성혼 허용문제는 조금 다른 문제인거 같습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대단히 죄송합니다만..</span></div> <div>'동성혼 반대'가 곧 '동성애자 차별반대'와 모순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div> <div><br></div> <div>부부로 인정 받지 못해서.. 누리지 못하는 불이익이 과연 클까요?</div> <div>아마 자녀들 둘 수 없다는 점 말고는 딱히 없을 것 같습니다.</div> <div>(일부 대출제한이라는 점도 있지만, 이 부분은 법적인 문제가 아니라 정책문제기이 때문에</div> <div> 얼마든지 사실혼 관계의 동성부부도 구제할 방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발생하고 있는 대출이</div> <div><span style="font-size:9pt;"> </span><span style="font-size:9pt;">대부분 일반적인 담보나 신용대출이기 </span>때문에 이 부분은 큰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div> <div><br></div> <div>따라서, 자녀 입양문제가 동성혼제도 필요성의 요체일 겁니다.</div> <div>(저는 개인적으로 동성부부의 입양도 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 대부분의 법 감정이 쉽게 바뀔 것 같지는 않습니다.</span></div> <div>이게 생각보다 바뀌기 힘든 부분이에요.</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앞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결혼' 자체가 매우 전통적인 제도이기 때문인데..</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지금과 같은 현대적인 완전한 일부일처제(</span><span style="font-size:9pt;">축첩제도를 배제한)가</span></div> <div>도입,정착된 것은 민법(가족법) 제정과 궤를 같이 하겠지만,</div> <div>일반적으로 '결혼'이라고 하는 것이 매우 보수적인 제도인것은 분명합니다.</div> <div><br></div> <div>오늘날에 들어서 과거의 제도지만 급진적으로 일부다처나, 일처다부, 다처다부(예컨데 켈트족 군혼제도 등)를</div> <div>원하는 사람들도 일부 있습니다.</div> <div>하지만 현대의 결혼제도는 십수세기에 걸쳐 완성된 제도이기 때문에 되돌리기 매우 어렵습니다.</div> <div>(물론 이슬람 국가등 특수한 경우나 아프리카 부족사회 같이 사회제도의 발달이 더딘곳을 제외하고 말입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설령 그와 같은 결혼형태를 구현해서 가족을 이루었다고 해서 법적으로 인정받는 건 포기해야 합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또한, 우리는 이걸 차별이라 부르지도 않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냥 우리가 법으로 인정하는 결혼제도가 아니라는 겁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요컨대,</span></div> <div>사회중 일부의 구성원이 각기 자유롭게 원하는 결혼형태를 모두 담아내라 요구해도</div> <div>요지부동인 완고하고 클래식한 제도가 결혼제도라는 거죠..</div> <div><br></div> <div>이런 시각... 쉽게 고쳐질 수 있을 까요?</div> <div><br></div> <div> <div><span style="font-size:9pt;">반면에, 우리나라는 회사의 대표나 조직,단체의 수장 등 이른바 사회지도층이 커밍아웃을 한 사례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제가 기억하는 한 </span><span style="font-size:9pt;">단 한건도 없을 정도로 </span><span style="font-size:9pt;">동성애에 대해서 억압적이며, 터부시하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좀처럼 용기를 내지 않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동성혼 제도가 허용되기 위한 바탕.. 즉, </span><span style="font-size:9pt;">동성애에 대한 시각이 아직 덜 바뀌어서, 여건 조성이 덜 된 상태에서.</span></div></div> <div><span style="font-size:9pt;">'다른 구미 선진국들은 허용하는 추세인데.. 왜 우리나라는 구닥다리 후진국처럼 안하느냐' 는 식으로</span></div> <div>안달내서는 얻을게 별로 없을것 같습니다.</div> <div><br></div> <div>지속적인 국민계몽(?)ㅋ, 설득작업과 투쟁을 병행해야하는 어려운 과정을 통해야만 얻어 질 수 있을</div> <div>것 같습니다.</div> <div><br></div> <div> <div>동성애자들께서는 분 문후보께 원하는 답을 못들어서 실망하셨겠지만.. 앞으로 사회가 점점</div> <div>나아지지 않겠습니까?</div></div> <div><br></div> <div> <div> <div>김대중 전대통령께서 하신 말씀 중에 기억나는 부분이 있습니다.</div> <div>'정치가는 국민보다 반보만 앞서면된다'</div> <div>설령 생각하는 것이 옳더라도 한 걸음 이상 앞서가면 국민이 분열되고 힘들어 진다는거지요</div> <div>그래서 '정치가는 본인이 하고 싶은 말보다, 국민이 듣고 싶어하는 말을 해야'하는게 맞는 겁니다.</div> <div><br></div> <div>대중영합적이고 시류편승적이라고 욕해도 그게 정치가의 숙명 아닐까요?</div></div></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