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본인은 추억의 방위병출신이다.</div> <div>그 수많은 에피소드중에서 앞으로 시간날때마다 한개씩 써 보겠다.</div> <div> </div> <div>물론 실제 경험담이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요새 애들은 잘 모를수도 있을 방위병제도의 정확한 명칭은 단기사병이며 쉽게 말해 출퇴근하고 당시 현역에 비해 복무기간이 짧다는 것이다.</div> <div> </div> <div>대개는 18개월이고 짧게는 6개월짜리도 있었다.</div> <div> </div> <div> </div> <div>내가 나온 부대는 이른바 전투방위라 실제 방위병이 현역보다 많은 부대였다. </div> <div> </div> <div>앞서 말한 출퇴근하고 복무기간 짧은걸 제외하면 다른 현역들과 차이가 없었다.</div> <div> </div> <div>신병이 들어오면 장난치고 놀려주는것도 마찬가지였다.</div> <div> </div> <div> </div> <div>일병때의 일인데 그날은 일요일이었다.</div> <div> </div> <div>일요일은 부대에 가지 않기 때문에 평소 책을 좋아하는 매우 지적인 청년이었던^^ 나는 즐겨가던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이런저런 책을 둘러보고 있었다.</div> <div> </div> <div>근데 내앞에서 갑자기 누군가 멈춰서더니 존나 큰소리로 "충성!" 거수경례를 하는 것이었다.</div> <div> </div> <div>가만 보니 같은중대 옆소대 신병이었다.</div> <div> </div> <div>그는 무언가를 애타게 찾고있는듯 보였고 또 존나 큰소리로 내개 "OOO일병님! 여기 M60교범 어디에 있습니까? 암만 찾아봐도 없습니다"</div> <div> </div> <div>뭐 난 바로 감이왔지만 제지할 틈도없이 그는 급박한듯 계속 존나 큰소리로 여기가 연병장이라도 되는듯소리쳤다.</div> <div> </div> <div>"제가 주특기 훈련하고나서 M60교범책을 잃어버렸는데 말입니다.고참님들께서 서점에서 사오라고 했는데 말입니다.동네서점 다가봤는데도 없어서</div> <div> </div> <div>여기까지 왔는데 말입니다. 제가 지금 여기두시간째 싹 다찾고있는데 말입니다..."</div> <div> </div> <div>난 너무 쪽팔려서 더이상 듣지못하고 저쪽에 주특기코너로 함가봐라 하고 잽싸게 빠져 나오려는데 </div> <div> </div> <div>그애가 내뒤에서 또 존나크게 "충성! 감사합니다." 이래서 더쪽팔렸다는 얘기...</div> <div> </div> <div>아 쓰기전에는 존나 잼있어 보였는데 별루네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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