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사실 별 내용은 없습니다...</div> <div>다른 글에 어떤 분께서 마릴린은 잘 있냐고 물어보셔서 간단한 이야기라도 적을까 해서요...</div> <div> </div> <div>혹시 이전 글이 궁금하신 분을 위해</div> <div> </div> <div>고양이 혐오자의 마음을 훔친 도둑고양이 <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animal_117007" target="_blank">http://todayhumor.com/?animal_117007</a></div> <div> </div> <div>고양이 혐오자의 마음을 훔친 도둑고양이 2 <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animal_117270" target="_blank">http://todayhumor.com/?animal_117270</a></div> <div> </div> <div> </div> <div>네... 제가 사료를 적게 주기 시작하면서 한동안 마릴린은 나타나지 않았어요.</div> <div>뒷문을 닫아두고 있었지만 중간중간 열어봤을 때 줄어든 사료의 양, 아침에 확인한 양 등을 확인해보면 알 수 있었어요.</div> <div>무엇보다 스마트폰으로 촬영을 하는 불빛에 마릴린은 전혀 거부감이 없었는데 한번도 찍히지 않았거든요.</div> <div> </div> <div>그러던 어느 날.</div> <div>점심에 한차례 손님들의 러쉬가 끝나고 폭풍설거지를 하고 있었는데 거센 물소리와 달그락 거리는 소리를 뚫고 분명하게 제 귀에 소리가 들렸습니다.</div> <div>"이야~옹"</div> <div>!!!!!!!!!!!!!!!!!!!!!!!!!!!!!!!!!!!!!!!!!</div> <div> </div> <div>논리적으로는 물소리 때문에 들릴리가 없지만 제귀에는 분명히 들렸어요. 네, 마릴린의 목소리였죠.</div> <div>바로 가서 문을 열었더니 문 앞에 마릴린이 있었어요.</div> <div>사료가 있었지만 캔이 먹고 싶었는지, 오랜만에 와서 알리고 싶었는지 암튼 저를 불렀어요.</div> <div> </div> <div>그래서 바로 캔을 하나 따줬더니 잘 먹더군요.</div> <div>그런데 어째 꼴이 꾀죄죄한게 말이 아니더라구요.</div> <div> </div> <div>이쯤 읽으셨으면 궁금하실테니 일단 사진.</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tyle="border-bottom:medium none;border-left:medium none;border-top:medium none;border-right:medium none;" class="chimg_photo" alt="20150202_100856.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2/1423988975oaRfNbTT8EgDaPakdtmVPXU5NU.jpg" width="800" height="449"></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이전 글을 보신 분들은 차이를 느끼실거예요.</div> <div style="text-align:left;">위에 2장이 이전 사진, 아래 2장이 현재 사진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style="text-align:left;"><img style="border-bottom:medium none;border-left:medium none;border-top:medium none;border-right:medium none;" class="chimg_photo" alt="20141218_154901.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2/1423989226I3Upm8FBah3ONREqLXQpyKe.jpg" width="800" height="449"></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tyle="border-bottom:medium none;border-left:medium none;border-top:medium none;border-right:medium none;" class="chimg_photo" alt="Screenshot_2015-01-31-14-36-42.pn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2/1423989256bx9lK7v18Hoztkl6GIdlbPS2ETt.png" width="800" height="450"></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tyle="border-bottom:medium none;border-left:medium none;border-top:medium none;border-right:medium none;" class="chimg_photo" alt="20150202_100815.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2/1423989318CJNGPmkvxjpcGT8hJKK5.jpg" width="800" height="449"></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tyle="border-bottom:medium none;border-left:medium none;border-top:medium none;border-right:medium none;" class="chimg_photo" alt="20150202_100749.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2/14239893329eEnbuBTSU4lyV4dv4.jpg" width="800" height="449"></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안보이는 동안 어디가서 개고생을 한건지 냥고생을 한건지 모르겠지만 얘가 마릴린이 맞나 싶을 정도더라구요.</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동안 도대체 어디서 뭘 하다 왔냐고 물어도 이 버릇없는 녀석은 도무지 대답이 없네요...</div> <div style="text-align:left;">얼굴 뿐이 아니예요.</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style="text-align:left;"><img style="border-bottom:medium none;border-left:medium none;border-top:medium none;border-right:medium none;" class="chimg_photo" alt="Screenshot_2015-02-15-17-38-27.pn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2/1423990193H8cmDWYDmoZOKcP.png" width="800" height="450"></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tyle="border-bottom:medium none;border-left:medium none;border-top:medium none;border-right:medium none;" class="chimg_photo" alt="Screenshot_2015-02-15-17-40-14.pn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2/1423990204ApRimfenm9Wz.png" width="800" height="450"></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밤에 왔을 때 동영상에 찍혔는데....</div> <div style="text-align:left;">몸통이랑 다리까지 죄다 더러운 상태인게 보이시나요?</div> <div style="text-align:left;">실제로 보면 저거보다 훨씬 더 심해요. 아주 봐줄 수가 없어요.</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마음같아선 눈꼽도 떼주고 데려가서 씼기고 싶지만 그러면 안된다는걸 알기에 맛있는거라도 더 주려고 간식캔을 하나 더 따서 줬는데</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style="text-align:left;"><img style="border-bottom:medium none;border-left:medium none;border-top:medium none;border-right:medium none;" class="chimg_photo" alt="20141226_163547.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2/14239915141pnvGPLsSoNhGSU37E.jpg" width="800" height="449"></div> <div style="text-align:left;">배부른지 그냥 가버리네요....</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귀찮지만 데려가서 내가 키워주겠다고 말도 해봤지만 빌어먹을 놈이 귓등으로도 안 듣네요...</div> <div style="text-align:left;">와이프도 제 말은 좀 듣는 것 같으니 잘 꼬셔서 데려와 보라고 하는데 </div> <div style="text-align:left;">이 녀석은 싸가지가 없는게 영 글렀어요.</div> <div style="text-align:left;">굶어죽는 꼴은 못 보겠으니 그냥 밥이나 챙겨주는게 최선이겠죠...</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마릴린의 안부를 궁금해하시고 걱정해주셨던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style="text-align:left;">다음에 볼 때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은 꼭 전해줄께요.</div></div> <div style="text-align:left;">이제는 사진 등 찍어대면서 귀찮게 하지 않을 생각이예요.</div> <div style="text-align:left;">어차피 집에 들일 아이가 아니라면 사람이랑 너무 친해지는게 안좋아 질수도 있으니 </div> <div style="text-align:left;">이별하게 되는 날까지 배고파서 담을 못타는 날은 없게 사료나 넉넉히 주고 </div> <div style="text-align:left;">관심은 마음 속에 넣어두려고 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마릴린의 행복을 빌어주세요.</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div></div></div>